지금 우리나라에 진보당에 빨갱이 사냥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우파 좌파 할 것 없이 사상고백을 하라고 다그치고 있으며 아니 사실상 이미 낙인을 찍고 자백을 하라고 압력을 넣고 있는 판국입니다
그런데 저간의 사정을 봐서 진보당에 분명 북한을 추종하거나 주사파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사실로 보입니다
다만 어느정도냐와 그리고 이석기나 김재연 이상규 이정희가 주사파냐 하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위에 거론된 사람들이 주사파나 북한 추종주의자라는 근거나 발언은 아직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다만 그 집단에 소속되어 있고 그 집단의 실세로 추정된다는 이유만으로 너 주사파라는 것을 고백해 이런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또한 북한이나 공산주의 혁명 전술에서는 얼마든지 전술적 필요에 따라 위장도 가능합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이석기나 이상규는 나는 종북이 아니다 주사파가 아니다 북한 3대 세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러면 아마도 위기를 상당히 모면하고 공세를 무디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특히 이상규는 방송에서도 버티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두가지중 하나라고 보입니다
이석기나 이상규가 아주 멍청하거나 외골수라고 절대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경우는 정말 이석기나 이상규는 주사파나 종북과는 상관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석기나 이상규가 주사파인데도 외골수로 사상검증에 대해서 대답을 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100점은 아니지만 상당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즉 사람이 불리하다고 해서 자신의 정치적 소신이나 양심에 반한 말이나 행동을 하여 위기를 모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주사파면 나는 주사파다라고 하여 자신의 소신을 드러내는 것이 더 떳떳한 일이지만 우리나라에 사상의 자유가 보장되지않는 상황에서 이건 상당히 무리한 요구라 할 수 있고 좌우간 부정하지 않는점에서 인정을 합니다

두번째의 경우는 다른 이유로 그 검증이나 덮어씌우기가 마땅치 않아서 대답을 안할 수도 있습니다
그 질문에 대답하는 순간 자신의 양심의 자유를 남에게 맡기고 그것을 요구하는 자체를 인정할 수 없는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 있어서는 굴욕이니까요
사실 장기수 전향문제에 있어서 북한 체제에 대한 미련이나 환상을 버렸으면서도 전향을 하지 않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전향을 강요하는 그 저체가 비 민주적이고 인간의 존엄이나 양심에 반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인간의 신념의 문제는 간단치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묻지마 마녀사냥이 진행되고 그것이 거의 최초로 좌우할것 없이 합작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저는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위기로봅니다
이명박의 경찰이나 검찰이 민주주의의 위기를 불러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안에 있는 인간의 신념과 양심에 대한 존중이 없다는 사실
이해관계로 어제까지 치켜 세우고 한편 먹던 사람을 주사파나 종북이라고 몰아부치는 이런 천박한 행태가 진정한 민주주의의 위기를 불러온다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