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동문들이 사회적으로 매우 짱짱한 학교를 나왔습니다.

그리고  아주 짱짱하다는 평판이 있는 회사에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사회 생활하면서,  (좀 거칠게 노는 바람에) 중학교를 중퇴당한  친구를 알게 되었지요.

오디오 기기가 끝내주는 호프집을 경영하는 친구였는데  퇴근하면 자주 가서 죽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도중에  (인사 사고는 아니고) 무슨 건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로부터  요로에 다리를 놔 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요로(?)의 선배는 그 친구가 학교 동문이나 저의 친척이 아니라는것을 알고는, 

한번뿐! 이라고 못박으면서(이것이 중요합니다) 그 친구의 문제를 합법적으로 해결하도록 도와 주었습니다.

친구는   봉투에 사례비를 담아  배달 심부름을 시키더군요.

가던 길에 열어 보았습니다....상당한 액수였습니다.

그리고..... 배달 사고를 쳐도 완전 범죄가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선배에게 그대로 전해 주었고, 선배는 피식 웃으면서 친구에게 돌려 주라고 다시 주더군요.

이번에는 진짜 전액 다 먹어도 괜찮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대로 친구한테 돌려 주었고, 친구가 봉투에서 얼마 정도의 돈을 빼서 건네주자 그것도 거절했습니다.

그때 내 입에서 나온 소리는 지금 생각해 봐도 정말 간지러웠죠.

"야, 친구 좋다는게 뭐냐?"....너는 친구하고 돈 거래할래?............

나는 그 친구한테 없는  배경과 학연, 즉 상당한 사회적 자본이 있었습니다.

그 사회적 자본에  힘입어  돈 몇푼에  내 자존심을 버리지 않겠다는 고고함을 유지할수 있었던거죠.


.....사회적 자본이 있는 사람들한테는 이 사회 돌아가는 방식이 공기처럼 자유롭습니다만 

그것이 없는 사람들은  무지하게 팍팍합니다.

나는 약자들의 위선과  비겁 그리고 무슨 일이 닥치면 돈으로 해결하려는 방식에 대해

일방적으로 매도하는것은 사회적 자본을 가진 자들의 오만과 무지라고  생각합니다.

당신들은 얼마나 잘 났습니까? 아니 남 탓하기전에 나한테 질문해야겠군요.

너는 얼마나 잘 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