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사회 게시판
지난번 포스팅( 대한민국 정당사와 배신)에서 제가 말씀드리는 요지는 DJ의 평민당 창당이 배신이라는 얘기가 아니라, 런닝맨들이 노통의 열린우리당 창당이 배신 행위라고 생각한다면 DJ의 평민당 창당을 옆에 펼쳐놓고 과연 정치인의 헤게모니 쟁탈과정중 정치행위들을 판단할 공통의 기준점을 같이 생각해 보자는 겁니다.
아무튼 피노키오님께서 아주 인상적인 주장을 다음과 같이 해 주셨습니다.
이 말을 저는 다음과 같이 해석했습니다.
그렇다면 노통과 DJ의 경우만 책상위에 올려 놓을 것이 아니라 YS와 JP의 경우도 같이 올려 놓고 동시에 비교해 보도록 하죠.
피노키오님의 주장대로라면 YS와 JP는 아시다시피 상-도동계(부산/경남)와 구공화당계(충청)로부터각각 자력으로 획득한 지지율을 바탕으로 정치적 입지를 다진 정치인들이죠. 그리고 그들의 정치행위의 한가운데 노태우대통령과의 역사적(?) 3당합당이 있는 것이고요.
피노키오님식 주장이라면 YS와 JP의 3당 합당 결정은 “정치적 배신 행위”를 했다고 비난 받을 일이 아닐 겁니다. 자신의 정치력으로 끌어모은 정치적 지분을 내 마음대로 쓰겠다는 것으로 해석한다면 피노키오님의 해석으로 보자면 자력 획득한 지분처분권은 비난의 대상이 아니죠. 이런 논리가 필경은 당시의 YS와 JP의 생각이었을테고 말이죠.
하지만 모든 런닝맨들이나 기초적 상식이 있는 시민들이라면 이들의 정치행위는 민정당에 대한 견제세력이 되라고 표를 준 시민들에대한 배신행위로 평가하는 것이 맞을 겁니다. 따라서 노태우과 3김이 동시에 맞선 13대 대선 직전 DJ의 평민당 창당과 이후 단일화 실패는 군정종식을 바라던 시민들에 대한 배신 행위로 보는 것이 런닝맨들에게도 더 논리적 귀결일테고요.
복잡한 논리보다 런닝맨들도 직감적으로 수긍할 수 있는 간단한 비교를 해 보여드렸습니다. 물론 이런 초간단 비교에도 또 다시 별의별 희안한 사전적 정의를 들고나와 내가 지지하는 정치인의 정치행위는 정당하고 반대하는 정치인의 정치행위는 배신이 “확실”하다고 우길 사람들이 있겠지만…. 실제 차이가 있다고 해 봐야 그 차이는 아주 미세한 정도일 겁니다. 정당(justice)과 배신처럼 양극단의 차이가 아니고.
한번 같이 고민 좀 해 보면 좋겠습니다. 그냥 내편은 정당하고 상대방은 배신자라고 손가락질 하기 전에 정말 어떤식의 가치 기준점이 정치인들의 정치행위를 평가할 좋은 시작점이 될지… 그래야 이번 통합진보당에서 벌어진 사태를 보며 한가지라도 배우고 넘어가죠. 마냥 기성 언론이 물어다주는 기사만 보며 서로를 향해 손가락질만 하며 세월을 죽인다고 뭐가 남겠습니까?
더불어 런닝맨들과 노빠 사이에 별 차이도 없는 것 같은데… 그렇게 앙숙으로 지낼만한 차이점이 과연 있기나 한지 하는 근본적인 의문도 스스로에게 던져보시고…
흠...사실 이건 Crete님 글과 직접 관련된 것은 아닙니다만, 님이 굳이 글 말미에 쓰신 말을 보니 이런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님에게는 상당히 기분나쁜 글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미리 밝힙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Crete님의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예컨대 제 입장에서 보면 님과 여기 아크로 닝구님들 간에 벌어지는 노통평가를 둘러싼 논쟁(또는 언쟁)은 한나라당의 '친박'과 '친이'간의 싸움박질만큼이나 따분한 (또는 나로서는 아무려나 별 상관없는) 일이긴 해요. 이거야 제가 아크로 창립 이래 이런 류의 문제로 친노 및 닝구 간에 벌어지는 분쟁에 관해서는 강건너 불구경 하듯이 방관해왔다는 걸 님도 아실테니 새삼스럽진 않겠죠.
그런데 Crete님이 정말 어떤 형태건 간에 분열주의 일체에 반대하고 야권통합에 진지한 관심이 있다면 애시당초 후단협이니 또 닭털녀 사진이니 하는 걸 꺼내들지 말았어야죠. 개싸움(?) 날게 불보듯 빤한 사안 아니었습니까?
요컨대 제 의문은 이런 겁니다. Crete님이 정말 미래지향적? 통합주의자라면 굳이 아무래도 좋을 (적어도 제 입장에선 친박과 친이 간의 싸움만큼이나 별 의미없는, 또는 따분한) 10년 전의 과거지사를 시시콜콜 들춰서 좋을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Crete님의 평소 지론인, 아크로 닝구들의 반노주의가 지나치다 혹은 분열주의의 일종이다 (아크로 닝구들 가운데 몇몇에 관해서는 저도 이 진단에 동의하는 편인데)라는 주장에 힘을 실으려면 Crete님 자신이 뭔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줘야죠. 오래간만에 복귀하신 이후 기껏 첫 일성으로 꺼내든 정치관련 포스팅 카드가 하필이면 이제는 10년도 지난 그 열우당 분당 정당성 시비라면...,(그것도 무슨 닭털녀 사진까지 동원해가면서...) 이건 좀... 문제 아닙니까?
제가 닭털녀나 기타 런닝맨들이 불쾌할 꺼리들을 들고 나왔던는 이유는... 런닝맨들의 평소 주장들이 거의 동일한 논리나 방식으로 타인들에게 얼마나 불쾌할 수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함이었고 더불어 두번째 글에대한 복선이었습니다.
물론 이게 끝은 아니고 저 나름대로의 스케쥴이 있고 그걸 풀어나가는 일종의 '저자 서문' 같은 겁니다. 이번이 2탄에 대한 보론이고 2탄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는 이미 했죠. 런닝맨들이 중요하게 생각되는 친노공격 소재가 실은 런닝맨들에게도 동일한 까임소재라는.. 그러니 공정한 기준점을 잡자는... 더불어 기준점을 잡고 나면 런닝맨이나 노빠가 차이는 별로 없다는 걸 알리는...
앞으로 계속되는 제 포스팅은 최초 거론한 내용부터 끝까지가 한덩어리로 이루어진 시리즈물이 될 겁니다. 그리고 전체 스토리는 minue622님께서 파악하신대로 노빠와 런닝맨의 연합이죠.
이제 겨우 칼집에 손을 대기위해 장갑을 낀 정도밖에 안됩니다. 차차 두고 보시죠.
출처(ref.) : 정치/사회 게시판 - http://theacro.com/zbxe/?document_srl=583698&mid=free&act=dispBoardReplyComment&comment_srl=583749
by Crete"
이런게 연합을 꿈꾸는 분의 발언이라니 좀 독특합니다.
아마 그 연합이 있기 전에 공주님이 묘지기를 가볍게 이기는 전래동화 한편이 먼저 쓰여지지 않을까요?
(굳이 끼여들고 싶지 않아서 잠자코 있긴 했지만, 전 님의 그 닭털녀 사진이 '비열'한 수법이었다라는 B612님 평가에 동의합니다)
하여간, 여기 아크로에서 아크로 닝구님들하고 부딪쳐 온 이력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거의 탑 순위에 오를 제가 이런 말을 할 정도면, Crete님도 이 가능성을 진지하게 생각해보셔야 해요.
"노빠들이 먼저 다 죽을 겁니다"
이런 말을 보면... 정작 저 표현을 쓴 사람은 자신의 정리된 생각이 무엇일까? 하는 물음을 갖게 되죠. 밑도 끝도 없이 노빠가 죽는다는 건 상징일텐데 친노적 가치관이 퇴색되어 간다는 건지 아니면 친노정치인들이 세력이 축소될 거라는 건지...
당연하죠. 노통의 집권이 이미 5~10년전 일입니다. 우리 사회는 빠르게 변했고 참여정부 시절에 주목받지 못했던 개혁적 이슈들이 심지어 새누리당에서 주장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더불어 세대교체는 정치판의 일상사입니다. 따라서 친노적 가치관은 점차로 식상한 주제가 될테고 친노정치인들은 또 다른 새로운 정치적 프레임을 들고 나오는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대체될 겁니다.
마치 동교동, 상-도동계가 주축을 이루던 정통 민주세력이 친노로 전환되었고 이제 다시 박원순이나 안철수로 대표되는 사회운동 세력이 등장하는 걸 보면 당연하죠.
그 와중에 최소한 시류에 떠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주관을 가지고 자신의 판단 근거를 챙겨보자는 것이 제 주장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런닝맨들이 자신만의 가치관을 세울 때 옆에 놓고 보실 것은... - 런닝맨들의 근간이 될 동교동계가 어떻게 역사속으로 사라져 갔는지는 먼저 챙겨 보셔야 될겁니다. 모든 정치세력은 각자의 역사적 임무가 완성되면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져가는 것이 맞아요. 새로운 역사적 임무에 적응하지 못하면... 마치 지금의 아크로 런닝맨들 처럼 되는 거죠.
추신: 동교동계, 상-도동계를 표현할 때 마다 상-도 라는 표현은 금지된 단어라고 나오니... 이거야 원....
crete/
1. 팩트와 관련된 질문
우선 전에 적은 것인데 crete님의 대답이 없으셔서 다시 올립니다.
김대중 조건부 불출마 선언은 1896년 11월이었고 전두환은 이에 대해 건대 용공탄압을 계속하므로써 간접적인 거부를 했잖아요.(석방거부 등등) 그리고 그 이후 전두환 1987년 4.13일 호헌조치까지 단행했잖아요.(직선제 거부를 명백히 한거죠) 조건부 거부선언에 대해 명백히 신군부측에서 거부를 한게 팩트라는 겁니다. 그리고 나서 이한열이 죽고 6.29 직선제 수용 선언이 나왔는데 님은 사건의 선후를 잘못 판단하신건 아닌지요?
그리고 제가 알기론 저 불출마선언도 사실은 전두환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는 정보가 입수되어 카톨릭사제님들로부터 일단 불출마선언을 해서라도 전두환의 비상조치로 인해 다시 전국이 '80년의 봄'과 같이 다시 폭압적 정치구도로 흐르는 것을 일단 막기 위해 즉 1보 후퇴하자는 취지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아는데요.
아무튼 건대학생을 용공으로 몰아 탄압하는 것을 중지하고 직선제 개헌을 받아들이면 대선 불출마 하겠다고 했고 그 뒤 전두환의 4.13호헌조치로 인해 명백하게 거부당한 겁니다.
그리고 그 당시 김영삼의 반응 기사를 한번 볼까요?
그리고 당시에 서독을 방문 중이던 김영삼은 현지에서 회견을 하며 중대한 얘기를 했다. 그 역시 당시 시국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었다.
김대중의 불출마 선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김(대중) 의장이 망명에서 돌아온 뒤 나는 김 의장에게 '당신이 나이도 5세나 위이고 하니 사면·복권이 되면 당신을 대통령 후보로 지지하겠다'고 얘기했으며, 지금도 이 생각에 변함이 없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50111124020715&Section=04
전후 맥락없이 기사 하나 딸랑 베껴와서 배신이니 어쩌니 이러시면 조선일보의 행태와 무엇이 다른지요?
2. 배신에 대해서.
crete님이 이 글을 올리신 목적이 결국은 노무현에 대한 비판 특히 노무현의 지난 행위 특히 열우당 창당이 배신이었다는 평가가 DJ의 평민당 창당과 비교해서 공정하지 않다는 생각이신듯 해서 제가 잠시 사실관계를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배신이란 원래 일정정도의 신뢰관계를 전제로 한 개념입니다. 반면 분열이라는 게 있습니다. 정치적 견해 차이로 인해 분열될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DJ 평민당 창당에서 YS의 통민당과 양자간에 깊은 신뢰관계가 없어요. 모두 다 서로 대권에 욕심이 있다는 것에 대해 잘 알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지지자들도 사실 서로 따로 놀았구요. 물론 몇몇 겹치는 지지층이 있을 수 있지만 소위 핵심지지층의 경우는 분명 나뉘는 경향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쨰로 DJ와 YS는 정책적으로 서로 차이점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머 이 부분을 논자에 따라 의견이 다를 수 있겠지만 경제정책 통일정책 정치정책 여러 면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거든요. 보통 YS를 신자유주의, DJ를 자유사회주의 이렇게 부르기도 합니다. 원래 과거 2공화국의 민주당 내 구파와 신파간의 대립에서 출발한 것이기도 합니다. 구파는 보수적이었고 신파는 그나마 진보적인(?) 색채를 가지고 있었거든요. 아마 박정희의 쿠데타가 없었으면 우리나라 정당사는 구파와 신파가 각각 독자적 정당을 창설해서 대립 견제 균형하는 모습으로 나갔을 겁니다.
그래서 DJ와 YS가 신민당을 뿌리로 두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기는 한데 양자는 각자의 정치적 견해에 따라 분열된 측면이 더 강해요. 물론 그 당시 분열하지 말고 힘을 합치라는 일련의 요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DJ와 YS는 자기들의 정치적 욕심때문에(나아가 일정부분은 정책적 차이때문에) 분열되었던 것이고 그 당시 그것때문에 87년 대선과정에서 패하고 욕을 먹었던 겁니다. 이 부분은 아마 러닝맨들도 모두 비판을 할 겁니다. 그리고 DJ와 YS의 분열은 사실 독재세력과 싸우는 과정의 전술상의 차이와 관련된 것이지 반독재타도라는 그 근본적인 대의자체를 버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배신이라는 표현을 쓰기는 좀 그렇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저처럼 분열이라고 보든 또는 cretes님 처럼 배신이라고 보시든 그 당시 87년 대선에서 DJ와 YS의 행위에 대해서는 사실 모두 비판하고 있다는 것이죠.(여기서 중요한 것은 DJ와 YS를 모두 공평하게 비판하여야 한다는 것이죠.) 따라서 이것을 근거로 노무현 열우당 창당과 그 이후 정치행위를 비판하지 말라고 요구하시는 것은 무리입니다. 배신이든 분열이든 잘못된 것이 있으면 비판을 해야 하는게 정상이라고 보니깐요.
그 다음에 90년 3당 합당과 관련해서 이것은 YS가 평소 자신이 평생을 바쳐 싸웠던 적들과 합당을 하는 것이었으니 그의 주장에 대해 그동안 믿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배신이 되었을 것이고(사실 DJ진영에서도 YS와 분열은 했을지언정 그가 장기적으로는 민주진영에 속해 있다고 생각했기때문에 그들에게도 YS의 3당합당은 배신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겁니다.) 특히나 DJ와 YS의 분열때 같이 따라갔던 사람들에게는 더 배신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노무현도 그 배신행위를 못참아 뛰쳐나온것이 아닙니까? 그리고 상대적인 평가겠지만 이런 YS의 배신행위로 인해 DJ가 야권에서 차지하는 정통성이 더 굳어진 것이구요. 참고로 그 당시 노태우가 제일 먼저 합당을 제한 했던 것은 YS가 아니고 DJ라고 하죠. DJ가 명백히 거부하져 노태우가 손을 뻗친게 YS이고 이에 대해 YS는 덥석 손을 잡았구요,
그리고 DJP연합에 대해서 걸고 넘어지시는 것 같은데 원래 연합은 정책적 차이를 보이는 정치집단간에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수평적 정권교체라는 대의가 충분히 뒷받침 되어주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만약 이 DJP연합이 비판받아야 한다면 지금 야권연대라는 것도 비판받아야 하는 것이죠. 통진당과 민통당은 정책적으로 많은 차이를 보이는 집단인데 총선 대선에서 이명박 심판을 위해 연합한 것이니깐요. 전 개인적으로 DJP연합을 걸고 넘어지는 사람은 그 당시 역사적 상황에 대한 인식이나 정치적 식견 자체가 매우 부족한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참고적으로 노무현의 대연정 주장은 그당시 거대야당과 거대여당이 서로 하나가 되자는 건데 이건 어덯게 생각하면 참으로 훼궤망칙한 것이었죠.)
그에 비해 노무현은 그 당시 많은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에 의해 당선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에서 결정적이 차이를 보이죠. 그들중에 상당수는 지금의 러닝맨들고 있구요. 그리고 노무현이 민주당에 잠시 있었던 것도 아니고 10년 가까이 있었고 해양수산부장관까지 했잖아요.(누구 밑에서 했나여? DJ정부 밑에서 했죠. 그에 비해 YS와 DJ가 서로 어느 아래쪽에서 들어간 적이 있습니까? 그들은 그냥 라이벌이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되고 나서 자기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정당을 불임정당이니 지역주의 정당이니 이런 식으로 매도하고 분당으로 치닫는게 그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배신행위로 다가오지 않겠습니까?(더구나 그 당시 동교당의 일부가 이인제를 지지할때 김대중이 노무현을 나름 지킨 것으로 아는데 그 김대중의 가장 핵심적인 정책인 햇볕정책을 대북특검으로 난도질한 것은 인간적인 배신을 느끼게 하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 배신이 동반된 극심한 내부 분열까지 동반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우짜됐든 그 파장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구요. 아무튼 민주당 분당의 결과 핵심 지지층이 이반되었고 그 결과 개혁의 진짜 동력자체가 훼손되기까지 했다는 점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작 해야할 일이 많았던 시점 대충 정리하고 넘어갔어야 할 일을 가지고 분당까지 두는 악수를 둠으로써 그 이후 핵심지지층의 분열로 인해 매 선거에서 참패라는 결과로 귀결되지 않을 수 없었고 그 결과 노무현 정부 들어와서 할 수 있었던 많은 일들이 그냥 좌초되어 버린 것이구요. 사실 노무현 정부가 사실 아무일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정부로 되어 버린 것도 따지고 보면 자신을 뽑이준 지지자들을 모욕하고(이런 측면이 배신이지죠) 나아가 핵심지지층을 분열시킨 것 떄문이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쓸 말이 많지만 일단 여기까지만 하고 다음기회에 추가할 것이 있으면 추가하겠습니다.
1. 사실 저도 댓글중에 하나에 그 부분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적었습니다. 2부분으로 나뉩니다. (원래는 피노키오님을 대상으로 작성했었는데 호칭은 레드문님으로 변경해서 다시 올립니다.
(1) [파벌로 보는 한국야당사] 199-200쪽에 이런 증언이 있습니다.
7월 11일 《신동아》 와 가진 인터뷰에서 “작년의 불출마 선언은 전두환 대통령이 자발적으로 대통령직선제를 하면 불출마 한다고 한 것이지, 이번처럼 국민의 압력에 의해 이루어진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전두환 대통령은 4·13 호헌 선언으로 이미 내 제의를 거부한 것이다. 그런데 왜 그 약속에 내가 묶여 있어야 하느냐는 논리가 나온다”고 하였다.
여기서 레드문님은 인용문의 마지막 문장, 그러니까 이미 4.13호헌 선언으로 DJ의 대선불출마 선언이 무효가 됐다는 입장이신가 보죠? 그렇다면 저는 프레시안의 다음 기사 내용을 인용하겠습니다. (프레시안: 김대중의 대선불출마 선언 번복과정(1): 원문링크)

저는 적어도 DJ가 대선불출마 선언에 관해서 초기에는 지지자들을 포함한 전체 국민들에게 약속을 했다고 보고 이후 입장을 바꾼 것으로 봅니다.
(2) 그런데 레드문님 주장대로 전두환과의 정치적 협상을 시도하는 멘트라면 정작 6.29 선언 직후의 불출마 재확인 발언은 좀 아귀가 맞지 않는데요. 그리고 정치인의 공개적 발언이 상황에 따라서 특정 정치세력이 타겟이 되기도 하겠지만 당시 상황은 양김간의 대선후보 경쟁으로 80년 서울의 봄을 날려먹은 경험이 있는 시민들에게 전하는 약속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더 진실에 가까울 겁니다.
2. 배신과 분열에 대해서는 레드문님도 상 도동계와 동교동계의 지지자들이 따로 놀았다고 하지만 그건 협의의 분석이고 당시의 시민 대다수는 80년 서울의 봄 당시 YS와 DJ의 분열때문에 군부가 정권을 잡았다는 인식이 폭넓게 자리잡고 있어서 두 사람의 단일화에 열망이 높았습니다. 단순히 동교동계 핵심 지지세력만 놓고 본다면 배신이 아닐지 모르지만 대다수 시민의 입장에서 배신이 맞을 겁니다.
그리고 배신이던 분열이던 잘못이 있으면 모두 비판해야 된다는 입장이시라면 저는 따로 뭐라고 할 생각은 없습니다. 실제로 그런 입장을 갖고 계신분들도 많이 봤고 그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제가 접한 런닝맨들 다수는 이런저런 전제조건에 특정 단어에 대해 주관적인 정의를 한 다음에 DJ의 평민당 창당은 OK이고 노통의 열린우리당 창당은 배신이라는 입장을 많이 봤습니다. 그럴 경우 제 입장은 동일한 잣대를 사용하라는 겁니다.
1.
우선 저기 "나는 꼭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나의 태도에는 변함이 없다"라는 표현이 불출마선언이라고 해석하는 건 좀 무리가 있습니다.(그런데 기자가 이걸 바로 불출마선언으로 규정해버리는 군요.) 사실 좀 얼머무리는 표현이었죠. 정치인이라는 게 처음부터 자기가 했던 말들을 마냥 부인하기는 어려운 것이니깐요. 그러나 상대방에서 정색을 하고 묻게 되면 즉 토론회 같은 곳에서 질문을 받게 되면 그때 반박을 주로 하게 됩니다. 당시 님처럼 조선일보진영에서 86년 당시의 불출마선언을 문제삼자 이미 그것은 제가 언급한 내용을 통해 조목조목 반박되었습니다.
그리고 님이 주장에 의하면 YS도 마찬가지죠. YS도 86년에는 "김(대중) 의장이 망명에서 돌아온 뒤 나는 김 의장에게 '당신이 나이도 5세나 위이고 하니 사면·복권이 되면 당신을 대통령 후보로 지지하겠다'고 얘기했으며, 지금도 이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했고 83년 단식투쟁의 와중에는 대통령 할 욕심이 없다고 말했으니깐요.
그럼에도 그 당시 집중적으로 불출마를 가지고 추궁받은 것은 주로 DJ였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님에게 과거 조선일보고 했던 행동과 머가 다르냐고 물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따지고 보면 문재인도 안철수도 얼마전에 똑같이 반복하고 있는 레파토리잖아요. 님의 기준에 의하면 문재인 안철수도 국민에 대한 약속을 저리버린 것이겠네요.
그리고 저 위에 글에도 썻지만 저 불출마선언이 있을 당시 전두환이 다시 비상조치를 내려 공안정국으로 몰아가려한다는 제보가 카톨릭사제들을 통해 들어왔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이걸 계속 물고 늘어지시는 저의가 참으로 궁금합니다. 역사적 맥락하에 그리고 다른 후보들의 행태를 통해서 또 요즘 이루어지는 행태를 통해서 저 맨트가 가지는 진실성 즉 다분히 예의상 이루어진 것임을 알 수 있을텐데 이걸 문자 그래도 해석하시려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2.
분열과 배신은 사실 느끼는 강도에 따라 달라지져. 배신은 그동안 믿었던 사람들에게 당하는 거니깐요. 그런데 상대적으로 볼때 그 당시 야권의 분열은 대부분 예상되었던 것입니다. 비록 한쪽에는 단일화의 목소리가 있었지만요.
그리고 저 분열과정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YS가 36개 지구당의 창당은 미루므로써 DJ계의 조직은 거세되고 YS조직만 활동하는 그런 상태였습니다. 이건 사실 통민당에 들어와 경선하라는 것은 YS를 그냥 대통령후보로 밀라는 소리였습니다. 더군다나 공정한 내부경선이 담보되지 못하도록 해놓고 내부경선을 치루자고 요구하는 것 자체가 상대방을 불신하게 만드는 요인일 겁니다. 그리고 그 당시 재야의 전체적인 여론은 DJ 지지였고 학생들의 모의투표같은 것에서도 DJ가 항상 1위였습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했듯이 YS도 여러분 자신의 불출마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런 저번 사정하에 평가하면 DJ와 YS가 서로를 신뢰할 수 없어서 분열된 것이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물론 그 뒤 YS의 3당합당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DJ가 정통성을 거머쥐었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분열한게 잘한 겁니다. YS가 우리 진영에 계속 있었다면 그가 일으킨 아이엠에프 역시 우리진영의 폭탄이 되었을 테니깐요. 사실 한떄 YS가 민주화운동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민주화진영이 오히려 무능하다는 강력한 인상을 심어주기까지 했으니깐요. 그 반사적인 결과 박정희같은 독재자를 조갑제가 띄울 수 있었던 것이구요.
그리고 crete님은 국민의 요구가 있으면 모두 배신이라는 논법이신데 그렇게 넓게 따지면 정치인들중에 배신안한 사람이 없을 겁니다. 이명박은 지금 배신중인가요? 통진당도 다 싸그리 배신중이겠네요. 이건 고무질 늘리기죠. 지금 보세요. 즉 배신이라고 할려면 그 당시 DJ와 YS가 반드시 대선에서 합칠거라는 강한 신뢰가 존재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미 양김은 서로 갈라설것을 대부분의 국민은 눈치까고 있었습니다. 즉 요구와 신뢰는 다른 개념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당시 DJ와 YS가 분열되고 그 세력이 고스란히 각자의 세력의 흡수되었다는 겁니다. 이건 중간지대의 목소리가 별로 힘을 쓰지 못했다는 거에요. 배신이라고 할려면 그 중간지대의 목소리가 가장 켰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정치결과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중간지대의 목소리가 별로 크지 못했기 때문에 분열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DJ와 YS의 분열은 사실 독재세력과 싸우는 과정의 전술상의 차이와 관련된 것이지 반독재타도라는 그 근본적인 대의자체를 버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배신이라는 표현을 쓰기는 좀 그렇다고 봅니다.
힘빼지 마세요
말같지 않은 억지를 쓰는데 무슨 토론이 필요합니까
분열과 배신도 구분 못하는데요
배신은 배신의 상대방이 있는데 김대중이 배신한게 영삼사마인가요
아니면 호남인가요
아 국민을 배신했다고 하겠지요
그런데 어떤 국민요
한나라당 지지 국민들이 김대중을 지지했을까요
영삼이 지지하는 국민들이 김대중을 지지했고 기대했을까요
김대중 출마를 지지하는 비지파와 호남및 김대중 지지자들을 김대중이 배신했나요
만일 김대중이 불출마하면 호남과 재야 비지파에 대한 배신이 되겠군요
배신이라는 게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코걸이 인가요?
김대중과 영삼사마 단독출마는 분열이라는 겁니다
당시나 지금도 역사나 사람들은 배신이라고 하는 사람없고 양김 분열이라고 말해요
크레테님이나 일부 노빠만 빼고
이미 분열로 정의된 사안을 크레테님 혼자 우기고 있는데 무슨 가치가 있나요
그런데 로무현은 민주당 지지자에 대한 배신
호남에 대한 배신으로
그리고 민주당의 부채와 자산을 모두 인수한다고 지 입으로 말하고서 열우당을 만든넘이 배신아니면 우리사회에서 배신이라는 단어는 아예 없애버려야지요
그리고 대북정책에 있어 햇볕정책을 찬성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배신이었지요
오죽하면 각료중 한명만 반대하고 민주당 의원 전원이 반대하는 그런 일을 하고나서 그 비서실장은 한나라당에게 준 선물이라고 했을까요
배신이라는건 바로 이런겁니다
배신의 대상이 명확하고 구체적이어여 하는데 그냥 된장이나 똥이나 노란색이니 다 똥이야 이런수준의 인식을 가진분과 무슨 토론을 하신다고 하는지
님 주장이 맞아요
김대중도 배신 노무현도 배신
( 분열과 배신의 차이도 모르고 억지쓰는 분에게는 그래 니 팔뚝 굵다 하는 수 밖에요)
그래서 어쩌라고요?
내맘에 노무현이 더 나쁜넘이라는데 어쩌라고요
아! 애석합니다
우리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절벽에서 점프하시지만 않으셨어도 지금쯤 재임때 가끔 하던 헛소리와 국민들 열받게 하는 소리로
영삼사마 뒤를 이을 후계자가 되셔서 로또를 바라는 사이비 관장사 노빠들의 원망의 표적이 되었을텐데
그분이 그리 나약할 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
어차피 호남사람대부분은 친노들과 결합한 통민당을
승인하고 이번 총선에서 절대적지지를 한 마당에,
아크로에서 닝구와 친노를 구분하여 연합이든 결별이든간의
서로 싸우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중요한것은 친노들과 닝구가 결합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서로간의 비판이나 대안찾기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정치현상의
불과하고, 친노들이 통민당의 헤게모니를 장악한 현실에서,
친노정치인들이 자신들의 능력과 미래의 비젼을 명확히 보여주어야
결합을 하든 뭐든 할것인데,
친노들은 여전히 자기 밥그릇에만 온통신경을 쓰고,
나누어먹기에 치중하면서
무슨 결합을 바랍니까?
가진자가 양보하는것은 어쩔수 없는 진리입니다.
없는자는 양보할것조차 없기 때문이죠.
소위깨시분들를 제외한 닝구든 일반시민에게든
지지를 받고 싶으면, 잘하면 됩니다.
친노들이 조금만 잘하면 노무현정신이 어쩌래,
이명박이 저쩌래 할것도 없이,
알아서 결합해주고 지지하는 법이죠.
따라서, 친노지지자분들은 닝구든 일반시민에게 친노 지지의 대의를
아무리 말해봐야 소용없어요.
일의 순서상, 친노지지자일수록 친노가 일좀 잘하도록 더욱 매섭게
비판하고, 혁신하도록 요구하면 됩니다.
아무리 문재인이나 친노가 미워도 공평하고 열심히하고 비젼 내세우고 잘하는데 닝구가 깔수 있나요
까고 싶어도 못까지요
그리고 잘하는데 왜 깝니까
친노라서 문제가 아니라 친노라는 이름으로 노무현 관장사 하나가지고 날로 먹고 호남은 표나 주라고 하고 호남정치인들을 마타도어하니
반대하는 것입니다
고로 크레테님의 주장은 헛소리지요
자신 말대로 노빠와 닝구가 별로 다를것이 없다면서요
실제 정책에서 큰 차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싸울까요
바로 노빠를 대표하는 친노정치인들의 양아치 정치
능력은 쥐뿔도 없으면서 자기편 등쳐서 먹고 살고 등치고나서도 호남 욕만하고
그러다 아쉬우면 립서비스 한마디하거나 아니면 협박하고
그러면서 새누리당에게는 백판 깨지고
동지만 간데없는 것이 아니라 정책도 간데없고 궁물만 찾아다니니 그걸 비판하는건데
자다가 봉창 뚜드리듯이 닝구가 노빠의 깊은 뜻을 이해 못하거나 닝구가 오해해거 잘못판단해서 친노비판해
이러고 있으니 참
저는 친노정치인들이 이제라도 좀 제대로 했으면 합니다.
노무현관장사까지는 이해하겠는데, 호남팔이는 물론
진보팔이까지는 용납하기가 어려워요.
새누리당과 정책적으로 별 차이도 없고, 지들 스스로도 인정하면서
진보인냥 가면을 쓰고 뻘짓을 하는 바람에, 진보자체를 압살시켜놓고는
지금도 진보팔이하는 것을 보면, 제발좀 정신좀 차리고 자신들의 정체성이나
무엇인지 좀 명확히 하면, 그것 만으로도 친노비판하지 않을랍니다.^^
총선패배만 해도, 이유가 무엇이든 친노들이 이끌었으면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은
누가 모라고 해도 지들이면서,
같다 붙이는 이유들을 보면 가관이죠.
지들이 진보인냥 가면쓴채 fta반대,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등을 주장했놓고는
좌파정책때문에 중도층을 잃어버렸다는 변명에는 기가 질리죠..
누가 지들보러 하라고 했나요. 지들이 해놓고는 좌파정책핑계도 웃기지만,
지들의 말바꾸기때문에 국민들에게 혐오를 주고 신뢰를 잃은것을
좌파정책운운하는 것을 보면 코메디의 극치죠.
얼마전 지하철 9호선 민간사업문제만 해도 그렇죠. 얼마나 좋은 호기에요..
국민들의 삶과 세수와 관련하여, 국민들에게 이보다 직접적이고 자극적인 소재도 없지만,
친노정치인들은 입도 뻥긋못하죠.
지들이 집권했을때는 더 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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