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에 안나간지 꽤 오래된 천주교 신자지만 '나의 종교'는 천주교임을 부인하지 않는다. 아, 고색창연한 교리논쟁은 관심있는 분들끼리 하시라. 내가 종교에 관심있는 분야는 고색창연한 교리나 신학 등이 아니라 역사에서 종교가 어떻게 지배 이데올로기를 만들고 조작하여 민중들을 착취했는지가 그나마 종교에 관하여 내가 갖는 유일한 관심사이다. 그나마도 요즘은 귀찮아져서 안하지만.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동성애에 대하여 내가 옹호하는 입장인데 그건 두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번째는 성 정체성으로 고민하다가 꽃다운 나이에 극단적인 선택인 자살을 택한 친구에 대한 '참, 억장이 무너지는 이유'가 첫번째요, 두번째는 천주교에서 동성애를 지배 이데올로기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이런 천주교의 지배이데올로기는 뭐 무릇 종교가 다 그렇겠지만 어쩌면 처음부터 잘못 꿰어진 기독교라는 종교 때문일 것이다. 기독교는 존재가 '형용모순'인 종교이다.(ㅋ~ 또 형용모순에 대하여 Crete님이 지적하고 가시지 않을까? 형용모순 맞는거 같은데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한번 지적 당하면 움찔해진다 ㅋ~) '우상을 섬기지 말라'고 했는데 기독교는 예수를 우상화하여 만들어진 종교이기 때문이다.


 

기독교는 예수가 만든 종교가 아니라 사도 바울이 예수를 우상화시켜 만들어진 종교이다....................라는 '참'인 명제 위로 천주교의 가장 궁극의 교리인 삼위일체는 아우구스티누스의 협잡에 의하여 정해진 것이다.
 


 


 

삼위일체를 논하기 위하여 여러 나라에서 온 성직자 대표들을 협박하고 회유하는 방법 등을 동원했음에도 삼위일체는 22:18로  겨우 통과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아마 지금도 재방송되고 있을 것이다. 히스토리 채널의 기독교 역사에서 나오는 내용이니 말이다. 이런 상식을 기독교 근본주의가 득실득실한 대한민국에서만 은폐되고 있다.) 그리고 그 때 이단으로 몰려 참혹한 죽음을 당한 그노시스파. '다빈치 코드'의 영화 내용이 바로 그노시스파의 주장이었다. 예수는 죽지 않고 프랑스로 갔다는....


 

나중에 시간이 나면 기독교의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에 대하여 기술할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나의 종교관은 종교의 지배 이데올로기로서의 작동에 맞추어져 있다. 뭐, 인종주의자인 베네딕트가 교황이 되고 그의 수치스러운 발언들이 역사에 기록되는데도 그 누구 하나 나서서 교황을 비판하지 않는 현실. 교황무오론이라는, 신성모독을 자행하는 이론을 좇아 그런 것인지 베네딕트 교황. 이 교황은 역대 교황 중에서 매독으로 죽은 교황이 세 명이나 되었다는 수치스러운 기록에 새로운 수치스러움을 더할 것이다.


 

그리고 첨언하자면, 매독으로 죽은 교황이 겨우 세 명?이라고 뜬금없는 의문을 떠올릴 분들을 위하여 말씀드리는데 매독은 아메리카를 발견했다는 콜롬부스에 의하여 유럽으로 전염되었다는 것을 상기시켜 드린다.


 


 

각설하고,


 

이런 종교적 회의의 끝에 테레사 수녀는 성녀일까? 악녀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나의 답은 그녀는 악녀이고 결코 하느님의 자식이 아닌 악마의 화신(the very picture of devil)이라고 단언한다. 내 자신, 하느님에게 벼락맞아 뒈질 발언일지 모르겠지만.


 

그녀의 인도에서의 고행은 참으로 거룩했고 그녀의 고행이 알려지자 그녀에게 보내진 성금이 수천만달러였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녀의 품에 안겨 죽어가는 인도의 어린이들을 진정으로 위한다면 그녀는 병원을 세워야 했다. 그런데 그녀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당연히 개인적으로 쓰지는 않았다. 단지, 그 수천만불을 쌓아두고 병윈을 짓지 않고 죽어가는, 의료 혜택을 받으면 살아날수도 있는 아이들을, 아이들을 위해 헌신을 유지했을 뿐이다. 보다 편안하게 죽으라는 헌신 말이다.


 

그녀의 이런 이해못할 행위를 위하여 성서에서 달란트의 비유를 기록으로 남겨놓은 것이 아닐까? 조물주는 그녀의 희생이 너무 거록하게 느껴져 수천만불을 생기게 했는데 그녀는 그 것을 활용하지 않았으니 그녀는 '야훼의 것은 야훼에게 가이샤의 것은 가이사에게'라는 성서구절처럼 아마도 지옥으로 떨어졌을 것이다. 아니 떨어져야만 기독교라는 종교의 존재의 이유가 성립되리라.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