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통진당 박살내기를 순전히 한국 정치의 발전을 위해 응원하는 입장에서....

그와는 별개로 유시민의 미래를 리얼폴리틱한 관점에서 예측해보고자 한다.



이번 사태는 언론에서 이렇게 저렇게 의미 부여하기 이전에,

자연인 유시민의 관점에서 보자면

정당 파괴의 사명을 띄고 이땅에 태어난 파괴신 유시민의 특기가 발휘되고 있는 또 하나의 전장 사태일뿐이다.

다시 말해 유시민에게는 진보 개혁의 청사진... 출구 전략.... 그런거 없다.

그런거 생각안하고 무대뽀로 들이받아 본인 이름은 날리지만 주위 사람 엿맥이는게 우리 유시민 선생의 특기 아니겠는가.



역사적 관점에서 보면 유시민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같은편을 악마로 만들어서 짓밟아 버리는 신공은 누구나 할수 있는게 아니다.

그리고 실제로 타파되어야 하는 구습이 그렇게 악마화 되어 퇴출되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다.

떼어내야 할 종기가 눈앞에서 짜여지는 광경은 카타르시스를 자아낸다.


문제는 우리의 외과의 유시민 선생이 종기를 짜낸뒤에 대책이 없는 분이라는 거다.

종기를 짜낼때는 역사적 사명을 구현하는 성인, 락스타, 그리스도 처럼 보이는데

그 뒤에 환자를 회복시키고 건강을 찾아주는 과정에 대해 유시민 선생은 무책임하거나 무능하다.

다시 말해 같은편을 짓밟는데는 탁월하지만

본인은 물론 자기 사람 하나 당선 못시키는것이 유시민 선생의 한계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유시민은 통진당 당권파와의 싸움에서 졌다.

즉, nl 상대로 국참당원들의 밥그릇을 챙기는데 실패했다는 거다.

그 상황에서 너죽고 나죽자 식으로 당을 박살내는 자폭 신공을 펼치고 있다.

아... 자폭 신공 멋있다. 그거 아무나 하는거 아니다.

근데 자폭할수 밖에 없는 상황의 원인은 결국 유시민의 정치적 무능에 있다.

무슨 말인가?

자폭할 능력은 있지만 자기 계파 밥그릇도 못챙기는 유시민이

앞으로 할수 있는게 많지 않아보인다는 거다.


이건 개혁당-열린우리당 시절과 놀랍게 비슷한데...

유시민은 기존 민주당 구파, 호남 정치의 약점을 콕콕 찌르고 악마화 하면서

본인의 이름을 드높이고 어느 정도 정치세력화에도 성공했다.

그런데 노무현이라는 숙주를 잡아

이념, 능력, 비전, 정책으로 승부해야 하는 플러스 정치의 국면에서

유시민은 노무현 정치의 가장 선동적이고 미숙하고 자극적인 부분을 대변하는 정치인으로 낙인찍히면서

스스로 붕괴하고 만다.


이번 사태가 어떤 형태로 정리되던지,

유시민은 이번에 얻은 명성과 인기를 실제 정치력으로 이어가는데 실패할 공산이 크다.

참여정부때 그랬던 것 처럼 말이다.

또한 정치 공학상 유시민은 의외로 선택의 수가 많지 않다.

그건 유시민 본인도 가장 잘 알것이다. 체크메이트 상태에서 밥상을 뒤엎고 있는 본인이,

퇴로 없는 현실을 냉정하게 인식하고 있을것이다.





그래도 유시민 잘하고 있다.

유시민이 역사에 nl박살범으로 남는다면 거의 김대중 급으로 한국 정치에 긍정적 족적을 남긴것이다.

아, 물론 유시민식의 무대뽀식 자폭 테러가 남길 엄청난 상흔은 정치 발전을 위해 감당해야 하는 비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