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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하 님의 '내 딸이 창녀가 되겠다고 한다면?' 을 읽고



 현실에서 도덕론에 두가지 타입이 있는데 백수광부 님 말씀따라

     1. 내면적 당위론자 : 나는 이렇게 해야해
     2. 외부적 당위론자 : 너도 이렇게 해야되

 두부류가 있습죠. 

 진화 심리학적으로 후자2는 행동 여부를 결정하는데 있어 이득에 대한 평판(reputation) 을 변수로 인정하지만
                                   전자1는 행동 여부를 결정하는데 있어 이득에 대한 평판을 변수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사실, 전자(내면적 당위론자)에 속하는데 평판을 변수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드라이한 표현보다도
 제 이득에 긴요한 변수는 항상, 제 인생에서 따로 있어왔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본론으로 돌아와 덕하 님 질문 문자 그대로에 충실하여
 만약 제 딸이 창녀가 되겠다고 한다면

 '그래? 그럼 나도 창부가 될래! 내 첫 고객이 되는 영광을 우리 딸에게 안겨주겠어' 라고 대답할 겁니다
 내면적 당위에 충실한 제게 있어 모든 답변은 '저의 내면적 당위' 를 그 준거로 할뿐이니까요

 창녀가 되겠다는 제딸도 자신의 내면적 당위에 충실하다는 건데
 딸년이 제 행동 여부를 결정하는데 있어 이득에 대한 평판을 변수로 인정하지 않는다손 치더라도
 자신의 인생에서 우리 아빠가 창부라는, 감내하기 벅찬 자격지심을 변수로 인정하지 못하거나 않지는 않을테니까요



 참고로 저는 늘 저희 아버지와의 대화에서 단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데
 저희 아버지께서는 항상 '그래? 그럼 나도 그렇게 할래! 아싸,
                                              여보! 오늘부터 직장 때려치고 우리 아들이랑 같이 날라리짓 하고 다닐꺼다~~~'
라고 하셔왔거든요

 자식입장에서 '우리 부모님도 그랬다' 라는 가정사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100% 불가능합니다
 '참을수없는 존재의 가벼움' 만한 카운터 펀치는 없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