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의 성격은 무엇이었을까?

나꼼수의 맴버인 정봉주는 한 티비프로에 출연하여 나꼼수는 조중동등

보수언론의 대항하는 매체라고 주장한바가 있다.

사실, 이러한 개념은 생소한 것이 아니다.

90년대 이후 진보세력에서는 조중동에 대항매체를 구축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삼았었고, 여러가지 형태의 매체가 만들어졌다.

나꼼수의 기획자인 김어준은 이미 딴지일보를 만들어

안티조선일보의 선두주자로 맹활약한바가 있다.

또한, 2000년대 노사모의 바람을 타고 서프라이즈는

조중동에 대항하여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만들어졌다.

여러 조중동 대항매체 중 서프라이즈는 오로지 특정 후보를 위한

매체로는 처음 등장한 것이라 할수 있다.

나꼼수의 기본 포맷과 목적은 바로,

딴지일보에서 개설한 '김구라 황봉알의 시사대담'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과

서프라이즈를 접목한 모습이라 할수 있다.

즉, 김어준이 스스로 주장한바와 같이

나꼼수는 서프라이즈와 같이 특정인물,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기획되었고,

논객의 칼럼형식이 아니라 라디오방송형식을 취하였다.

따라서, 서프라이즈보다 더 대중성이 강하였고,

진행자로 개그맨이 아닌, 기자와 국회의원이었던 정치인등이 참여하여,

'김구라 황봉알의 시사대담'보다 훨씬 신뢰성을 높였다.

나꼼수는 이제껏 여러 대항매체중 가장 성공한 두 매체의

모델의 장점을 적절히 배합하였고,

이명박정권의 실정으로 인한 국민불만이 결합하여

폭팔적 인기를 끄는 요인이 되었다.

나꼼수의 이러한 인기는 미래에도 지속될수 있을까?

사실, 나꼼수같은 매체는 태생적으로 동반할수 밖에 없는

치명적 약점이 있다.

딴지일보, 서프라이즈, 나꼼수는 모두

상대 편을 절대적 힘을 갖춘 악으로 상정하여,

독자나 청취자로 하여금 분노와 증오를

끊어오는게 하여 세를 모으는 전략을 구사한다.

이런 전략은 적이 분명하고 힘이 강하면 강할수록,

세를 모으고,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매우 효과적이지만,

반대로 이야기하면, 적이 불분명해지거나 분산 내지 또는 적의 힘이 약화된다고 느껴지게

되는 때에는 물론,

적을 하나로 선정하는데 내부의견이 분열되면

어떻게 손을 쓸 여지조차 없이,

너무나도 쉽게 붕괴되는 단점이 있다는 것이다.

노무현이 당선된후

서프라이즈의 참여한 논객들의 정치적 위상은 매우 높아졌지만,

민주당에서 열린우리당으로의 분당과정에서

내부적으로 찬반으로 내분이 일어났고,

그 과정에서 서프라이즈의 영향력은 급격히 약화되면서,

결국 노무현의 어용부대로 전락하여 유명무실존재로 남겠되었다.

나꼼수는 총선패배이후, 대선승리를 위해

활동재개를 선언했지만, 위의 모든 단점들이 드러나는 최악의 상태라 그 미래는 극히

험난할수 밖에 없다.

우선, 총선결과에서 보듯이

이명박을 절대악으로 라벨링붙이는 방법은 박근혜의 등장으로 더이상 효과적일수

없다는 것이다.

그들이 아무리 '이명박근혜'라는 라벨링을 붙이고 싶어하지만,

다수 국민들에게 이명박과 어느정도 차별화의 성공한 박근혜에게

이명박 절대악프레임 라벨링은 오히려 주적이 불분명하거나 모호해질수 밖에 없고,

이미 여권의 모든 주도권이 박근혜에게 넘어간 현시점에서,

줄줄히 측근들이 비리혐의로 검찰의 압송되어 구속되고 있는 현 이명박정권에게

절대악 라벨링을 해봐야, 국민들은 전과같은 카타르시스를 느낄수 없다.

한번 생각해 봐라!

일반인이라면 절대악이라는 존재가

절대권력을 휘드는 모습이 아니라,

고작해야 이미 다 죽어가는 사람에 불과하고,

그런 그에게 계속해서 칼질한다면 복수의 대리만족보다는,

왠지 불쾌감을 느낄수 밖에 없는 것이 인지상정이지 않겠는가?

뿐만아니라, 나꼼수가 그토록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문재인은

총선패배이후 그 한계를 드러내고, 지지도에서도 10%초반으로 주저않아 버렸고,

총선이후 당내처신에서도 갈팡질팡하는 수준이하의 정치력을 보여,

당내는 물론 언론에서도 회의감이 팽배해진 상태에서,

나꼼수가 계속해서 문재인을 대통령후보로 민다면,

정권교체를 바라는 통민당지지자들의 반발과

안철수지지자들의 반발을 동시에 받을수 받게 없으면,

나꼼수가 문재인외에 다른 인물로 대체한다면 나꼼수 내부에

의견대립으로 인해 서프라이즈이와 같이 내분으로 갈라설수 밖에 없는

운명을 맞이할수도 있다.

그러나, 나꼼수의 미래를 더욱더 어둡게 만드는 것은

나꼼수는 이미 스스로의 절제를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세가 모이면 돈과 권력이 따라서 오게 되고,

욕심이 생기는 것은 어쩔수 없다.

문제는, 이러한 욕심을 최대한 절제해야만 초심을 잃지 않고

지속할수 있지만, 나꼼수는 비키니사건, 김용민 출마와 막말사건,

총선패배 책임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속에서,

나꼼수는 자신들의 세만을 믿고, 반성과 자성보다는

스스로의 힘을 과시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점이다.

상대는 절대악이므로, 자신들의 단점이나 실수는 대충 퉁해버리고

서로의 잘못를 감싸는 것을 미덕으로 삼을 수록,

나꼼수는 스스로 상대에게 절대악으로 규정한

그 모습 그대로 닮아가는 것의 불과하다라는 것을 그들만 모른다.

즉, 나꼼수가 자신들의 세를 믿으면 믿을수록,

헤어날수 없는 늪에 빠져드는 형국이라 할수 있다.

노빠, 황빠, 심빠은 물론

과거 HOT빠들의 미래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되새겨 볼필요도 없이,

서프라이즈의 현모습만 보더라도

나꼼수가 만든 세라는 것은 그야말로 신기루내지는

모래성의 불과하다는 것을 나꼼수와 몇몇 빠들만 모르고 있다는 것이

나꼼수 미래의 가장 걸림돌이라 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