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이 동성결혼을 허락한다....라는 선언을 보면서 문득 떠올려지는 생각은 이정희 의원 논란을 보면서 몇 년 전에 민주노동당이 외연 확대를 위하여 동성애를 허락한다...라는 선언을 했을 때 주로 김일성주의자들이 동성애에 대하여 험한 말을 쏟아냈던 일이다.


 

나는 동성애 지지(반대 이유가 없다는 의미) 동성결혼 찬성(동성애에 대하여 가장 심한 편견이 바로 항문 성교라고 한다. 그런데 실제 동성애자들 중 항문 성교를 하는 비율은 10% 남짓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동성부부 입양 반대의 입장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동성의 항문성교는 혐오하며서 '남성의 로망은 여성의 항문에 성교를 하는 행위'라는 기사가 야후 포탈 대문에 버젓이 올라온다는 것이다.


 

동성부부 입양반대 입장을 견지한 이유는 아직은 자기 가치관이 성립되지 않은 아이가 커가면서 아빠도 여성, 엄마도 여성인 경우에 'My father, she is beautiful'이라는 언어 혼란을 야기시키고 그 결과 그(또는 그녀)는 스스로에 대한 혼란과 주위의 곱지않은 시선 때문에 받을 고통은 자신이 선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대를 했었다. 그런 나의 반대는 '입장이 형용모순(Crete님 지적대로 모순이라는 표현이 맞고 형용모순은 잘못된 표현이라는 것을 병기합니다.) 이다. 왜냐하면 동성애가 사회에서 용인되는 미래지향적 과제라면 동성부부입양도 미래지향적 과제인데 똑같은 성격의 과제를 하나는 찬성, 다른 하나는 반대라는 것은 바로 형용모순 아닌가?'

 

그리고 나는 나의 동성부부 입양반대를 동성부부 입양 유보로 선회하였고 나를 비판한 사람은 동성애 커밍아웃을 하였고 얼마 전에 '디워 논란'을 불지폈던 바로 이송화일 감독이었다. 이송화일 감독은 'ㅇㄱXX'라는 아뒤로 '동성애 논쟁'에서 찬성입장인 내가 밑천 딸릴 때마다 나타나서 도와주고는 했다.

 

그가 나를 도와준 것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바로 수간이다. 동성애를 공박하는 사람들은 예외없이 동성애와 수간을 연결지어 공박한다. 그 공박은 이송화일 감독의 멋진 논리로 타개되었다.


 

'짐승은 성적 자기결정권이 없으니 성적자기결정권에 의하여 동성애를 하는 행위와 연결 지을 수 없다'


 

동성애 관련하여 가장 극적인 것은 바로 트로이 전쟁이다. 트로이 전쟁은 이성애로 시작하여 동성애로 끝난다. 또한, 얼마 전에 상영되어 화제가 되었던 '300'. 스파르타 의 용맹한 300 전사는 바로 동성애 연인 150쌍으로 구성된 아테네 군대에 괴멸된다.


 

<아테네의 승리가 확정되는데의 일등 공신은 바로 준족 아킬레스였다. 참전하면 죽게 되는 비극적 운명을 타고난 아킬레스가 결국 칼을 들고 트로이의 적장 헥토르를 죽였던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적장 헥토르를 죽인 다음 그의 시체를 질질 끌고 파트로클리스의 무덤을 한참이나 배회한 아킬레스. 아킬레스의 파트로클리스에 대한 동성애가, 연인에 대한 끊없는 복수심이 저 웅장하기까지 한 트로이 전쟁의 막을 내리게 하게 된 것이다.

아킬레스와 파트로클리스의 동성애는 또 다른 동성애자로 추측되는 알렉산더 대왕이 그리스를 점령했을 때 제일 먼저 한 것이 아킬레스의 무덤에 헌화했으며 그의 부장인 헤파이스티온인 파트로클리스 무덤에 헌화했다는 그리스 전설은 의미심장하기까지 하다.>
 내 블로그에서 자펌 형태로 인용

 

1930년대 영국의 동물원에서  동성애를  즐기는 펭귄이 발견된 이래로 동물학자들이 발견한 동성애를 즐기는 동물이 5백여종이 넘는다고 한다. 제노사이드로 유명한 보노원숭이. 사람처럼 서로 마주보고 성교를 하는 보노원숭이의 동성애 행위는 차라리 예술이기까지 하다.




 

오바마의 동성 결혼  허용은 향후 어떻게 전개될까? 링컨이 흑인노예해방을 선언했을 때 찬반을 떠나 많은 사람들이 이해를 하지 못했던 개념이 지금은 '인류의 상식'이 되었다. 모든 인류는 평등하다는 것 말이다. 오바마의 동성애 허용은 150년 후에 어떤 형태로 인류에 영향을 미칠까?




LGBT 권리운동가인 래리 크레이머에 의하여 1999년 제기된 에이브라함 링컨의 동성애적 성적취향은 아직까지도 결론이 나지 않은 채 미국에서 논쟁 중이다. 1999년 처음으로 문제가 제기된 후 2005년 C. A. 트립(C. A. Tripp)이 "에이브러햄 링컨의 내면세계 The Intimate World of Abraham Lincoln"라는 책을 출간하면서 논쟁은 더욱 격화가 되었고



작년 2월달 워싱턴 포스트지의 한 기자가 링컨의 성정체성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링컨의 성적취향은 역사적으로 별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라고 한 것과는 달리 논쟁은 재점화되었다. 워싱턴 포스트지의 기자 말대로 '링컨의 성적취향'은 역사적으로 별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동의한다. 그러나 인류사회학적으로 링컨의 성적취향은 성적취향에 대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링컨의 성적 취향에 대하여는 책을 읽어보지 않아서 관련 자료들의 조각 정보를 읽고 판단한 결과로는 '잘 모르겠다'이다.


링컨의 성취향이 동성애자라고 해서 동성애자 진영이 큰 전과를 올리는 것도 아니고 이성애자 진영이 큰 낭패를 보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국내 성소수자 보호 사이트들에서는 링컨의 성적취향을 동성애로 '확실시하며' 그들이 큰 전과를 올린 것처럼 게시물을 게시했다. (물론, 내가 조금은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링컨의 성적취향은, 그동안의 제기된 증거물로 봐서는 위에 언급한 것처럼 '잘모르겠다'가 내 결론이지만 링컨의 성적취향에 대한 증거물들의 '확신성''은 '히틀러를 동성애자'로 낙인 찍는 증거물보다 훨씬 높다. 이 사실은, 링컨의 성적 취향이 동성애로 결론나거나 또는 논란이 계속되는 동안, 하다 못해 이성애자로 최종 결론이 나도 동성애=범죄라는 이데올로기적 공세를 크게 완화시킬 것이다.



즉, 노예해방으로 인류에 커다란 공헌을 한 링컨의 성적취향이 인류에 크게 해악을 미친 히틀러는 동성애자라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하여 동성애=죄악이라는 이데올로그를 확산시킨 사람들에게 더 이상 동성애는 이데올로그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되었다가는 오히려 자승자박에 빠진다는, 그리고 설사 링컨의 성적취향이 이성애자로 최종 결론이 나더라도 결론이 나기까지의 초조감, 그러니까 히틀러=동성애자=죄악이라는 등식이 링컨=동성애자=선행이라는 모순되는 결론으로 나는 상황으로 인하여 '부당하게 동성애자를 죄인 취급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는 최소한의 룰이 성립된다는 것이............ 링컨의 성적취향에 관련된 논란의 긍정성이다.



그러고보니 링컨은 죽어서도 좋은 일을 한 셈이다. 살아서는 노예 해방을 하고 죽어서는 성소수자들에 대한 무차별한 부당한 공격을 제어하는 룰을 만들어냈으니 말이다. 링컨이 인종주의자라는 것이 여전히 떨떠름 하지만 죽어서도 좋은 일을 하는 링컨을 생각하며 살아서도 민폐만 두루 끼치는 이명박과 같은 정치꾼들을 같이 떠올려 본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