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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진통당의 비례대표 경선 부정 사건을 계기로 진보진영(주사파 경기동부)의 문제가 적나라하게 노출되는 것 같습니다. 당장은 힘들더라도 진보의 재정립과 새 출발을 위해 오히려 이 사건이 보약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사건의 본질을 보지 못하고 유시민 등의 비당권파의 당권 장악을 위한 꼼수가 본질인 양, 이 사태를 희석하려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잘 아시겠지만 평소에 Anti-유시민의 스탠스를 유지해 왔고 지금도 그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을 본질적 문제에 천착하지 못하고 유시민의 꼼수에 방점을 두어 음모론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극히 경계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백번 양보하여 유시민이 당권을 장악하기 위해 이 사건을 이용했다고 하더라도 진통당의 비례대표 경선의 부실과 부정이 없었던 것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부실과 부정은 엄연한 사실인데 유시민의 꼼수가 있었다고 해서 그 사실이 부인될 수 있는 것이 아니지요. 비례대표 경선과정의 부실과 부정 그 자체가 이 사건의 본질이며, 비판의 대상이지, 유시민의 꼼수는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설사 유시민이 당권 장악을 위해 이 사건을 이용했다 하더라도 이것을 꼼수라 할 수도 없습니다. 정치 세계에서 국민의 상식과 대의를 내세워 타 정파나 타 정당의 모순과 잘못을 지적하고 당권을 잡거나 수권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통민당이 “MB 심판”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것도 이런 방법의 하나입니다. 그 방법이 통하던 통하지 않던 그 결과와 무관하게 저런 방법을 쓰는 것 자체를 비판의 대상으로 삼을 수는 없습니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지요.
이번 사건에서 이정희나 경기동부의 당권파나 그들을 옹색하게 변호하는 사람들의 논리 중 하나가 대리 투표나 대리 서명, 그리고 투표 독려를 위해 투표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한 것등의 부정은 그 동안의 “관행”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관행”으로 이 엄청난 사건을 변명하고 있으며, 또 그 관행이 잘못이라는 문제의식조차 없습니다.
“주체 풀”이 신통력을 발휘한 “줄줄이 투표용지”가 관행인가요? 소스 코드를 열어본 그 시간에 특정 후보의 득표율이 갑자기 급등하는 것도 단순한 부실관리 때문인가요? 동일 IP로 투표한 사람의 이름은 다 다른데 주민등록번호 끝자리는 똑같은 것도 예전에도 발견되었습니까? 현장과 온라인 투표율이 100% 넘는 일이 일어난 것이 이번만은 아니었단 말인가요? 대리 투표, 대리 서명이 관행으로 항상 있어 왔던 일이었던 모양이지요?
여러분들이 관행이라고 잘못을 부인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순간 진통당(민노당)의 모든 역사는 깡끄리 시궁창으로 빠지게 된다는 것을 왜 모르십니까? 여러분들이 저지른 일을 왜 창당 초기부터 고생하여 일구어 놓았던 선배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면서 변명하려 하십니까? 죽을려면 혼자 죽으십시오. 열악한 환경에서 피땀으로 일군 선배들의 노고를 욕되게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들에게 묻겠습니다. 박희태가 당 대표 선거에서 차비 등의 명목으로 수백만원씩을 지역구별로 돌린 것도 과거의 우리 정치판의 관행이었습니다. 이것도 관행이니까 문제가 없는 것인가요? 박희태의 돈봉투 사건이 국민들에게 어떤 질타를 받았습니까? 박희태가 이 관행을 이유로 당당하다고 버티었습니까? 돈봉투를 돌린 적 없다고 버티기는 했어도 관행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그럴 수 있다고 변명하지는 않았습니다. 박희태는 돈봉투를 시인하고 사과했으며, 정치계 은퇴까지 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한나라당(새누리당)은 국민들에게 사과했으며, 이 사건이 한나라당의 지지율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사건 당사자인 박희태, 그리고 한나라당 어느 누구도 관행을 이유로 잘못을 회피하지 않았고 그 관행의 잘못에 책임을 졌습니다. 국민들과 언론 또한 저런 관행을 용납하지도 않았으며 혹독한 비판을 가했습니다.
그런데 이정희와 경기동부는 어떤가요? 부실과 불법, 부정으로 얼룩진 비례대표 경선을 관행이라는 이유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자기에게 더 엄격해야 할 진보가 오히려 스스로에게 관대함을 넘어 명백한 잘못을 인정조차 하지 않습니다. 정말 통탄할 일이지요.
보수(새누리당)은 관행이 잘못이고 없어져야 할 것이라는 인식도 있고 그것을 이유로 변명도 하지 않습니다. 이정희와 경기동부는 자기들만이 “善”이고 자기들만이 “정의”라는 오만과 독선에 사로 잡혀 자기들의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 그리고 과정의 정당성은 내팽개치고 있습니다. 이들을 보면 왜 사회주의(공산주의) 국가가 몰락했는지, 왜 북한이 저 지경이 되었는지 알 수 잇을 것 같습니다. 사회주의(공산주의) 체제나 주체 사상의 국가는 사회발전단계의 최종단계이며 완전 무결한 최상이라는 오만과 독선에 빠져 스스로 자멸했습니다. 자본주의가 오류도 있고 부작용도 있는 불완전한 체제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그것을 개선하고 보완하여 생명력을 이어갈 때 사회주의 국가와 북한은 무오류를 선언하는 순간 나락을 걸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습니다.
지금 이정희와 경기동부가 보이는 모습은 과거 사회주의권 국가와 북한이 보이는 모습의 축소판입니다. 그 말로도 예정된 것이라고 생각되고 차라리 이번 사건이 우리 사회를 위해서는 잘 된 일이라고 봅니다.
NL(주사파)들은 진보진영의 걸림돌이며, 민주주의의 적입니다. 이번에 그들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았습니다. 그들의 국보법 피해자 코스프레도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입니다. 스스로 퇴장하지 않으면 국민들의 힘으로 퇴출시켜야 합니다.
이 대표는 특히 조 대표가 부정선거의 증거로 일부 투표자의 주민번호 뒷자리가 일치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주민번호 체계상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정당 대표가 사실 확인도 거치지 않고, 당원들을 유령으로 매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진상조사위가 무분별하고 무책임하게 당을 모함하는 보도를 내보내 당을 근본부터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등록 번호 뒷자리 동일한것 본래 많다고 하네요
관행이었더라도 문제지만 정상참작의 여지는 있지요
왜 ? 구성원들이 그런줄 알고 참여하고 사실상 동의한 것이기 때문에
유시민은 그렇다 치고 심상정이나 노회찬은 누구보다 잘 알텐데 선거전에 그런 관행을 고치려는 주장을 왜 안했는지
그리고 그 관행은 당권파만의 관행이었을까요?
과거 민노당 진보신당 진보당 모두 해당되는데 이제와서 심상정은 자기의 과거 과오는 감추고 상대방을 공격한다
좀 웃기는 일이지요
그리고 상대의 약점을 치고들어가는 권력투쟁 당연하지요
다만 없는 사실을 침소봉대한다거나 같은 사안에서 상대방만 비난하거나 그러면 문제지요
하여간 저는 이건에 한해서 이정희던 유시민이던 둘다 좋아하지도않고 당권파나 비당권파나 전혀 안중에 없습니다
다만 우리 사회가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먼저 정확한 실체파악보다는 여론전이나 돌던지기에 바빠서 본질이 사라지는 일들이 너무 많아서
일관되게 이런 문제를 지적하고 이번 진보당 사건 역시 일부는 문제성이 분명하지만 아직 정확한 펙트가 안나온걸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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