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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IMF 관련된 논란에서 당시 민주노동당 대변인이었던 박용진이 DJ에 대하여 어떤 발언을 했는지 다시 중언부언하지 않겠습니다. 단지, 그 정도가 얼마나 심했으면 진강논쟁에서 '호남차별'에 대하여 의식이 없는 진중권을 강준만이 비판하면서 박용진의 주장을 인용했겠습니까?
나 개인적으로도 1971년 대선에서의 김대중은 감동의 물결이 밀려올 정도의 탁월한 정치인이었다고 생각하지만 1997년 대선 당시 '경제대통령'이라는 DJ의 경제관련 분야는 '사'자가 들어간다는 판단입니다. 사기꾼 '사'자. 그러나 여러 설명을 생략하겠지만 DJ주의자들이 DJ의 IMF 극복을 대단한 치적으로 찬양할 때는 '쫑코'를 주기 위해 DJ식 IMF 극복의 실상을 이야기하지만 선제비판을 하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역시 생략. 단, 두가지 점에서는 IMF 선후관계가 어떻게 되었던지 간에 DJ가 비판을 받야야 합니다.
노동문제와 한국 경제의 난맥상을 불러온 모피아의 태동을 좌시했다는 것.
어쨌든, 당시 'IMF 극복 일주일만 경제 공부하면 DJ와 같이 할 수 있다' 있다는 주장을 당시 민주노동당 대표였던 권영길이 주장을 했는데 이 주장의 근본이 바로 현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의 주장을 근거로 한 것입니다.
한명숙이 그랬지요? 민주통합당은 'DJ의 정신 반, 노무현의 정신 반을 계승한 것'이라고. 그런데 택도 없이 마타도어 수준의 DJ를 힐난하던 박용진이 민통당 대변인? 철딱서니 없는 이준석의 헛짓을 비판한 박용진의 발언 기사와 사진. 어디서 낯이 익었다 했더니 흐미~
참, DJ의 정신과 노무현의 정신을 동시에 계승하자고 하면서 DJ에게 마타도어 수준의 비난을 했던 전력을 가진 인간을 대변인으로 쓰는 민통당의 친노들. 정말 깹니다 깨요~ 하여간 이 친노들은 하는 짓마다 재수없는 것을 골라서 하는지 정말 그 '독특한 재주'가 신기할 뿐입니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寂易騷"를 남기고 간다.
얼마전에 백분토론인가 이번 총선끝나고 박용진 대변인이 나왔는데 거기서는 그나마 영남패권에 대해 조금은 언급하더군요. 영남 패권주의에 대한 인식이 새로 생겨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참여당출신의 이상한 사람과 이 문제로 티격대격하는 걸 본적이 있습니다.
인식이 조금은 바꼈다는 인상을 봤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DJ경제정책은 아마 대선 전에 이미 바뀐 걸로 알아요. 이미 새로 나온 책등에서 기존의 사회민주주의 요소를 상당부분 버리고 독일 우파의 전통적인 경제정책인 사회경제적 시장경제질서 노선으로 바뀐 것으로 압니다.
정치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제가 과도하게 반응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박용진의 DJ에 대한 비판은 전방위적인 것으로 '노동문제' 등 당시 민주노동당의 범주를 벗어난 것입니다.
그리고 DJ의 경제정책은 아마도 DJ의 저서인 대중경제론을 바탕으로 쌓아왔겠지요. 1971년의 대선에서의 공약은 그걸 반증하니 말입니다. 단지, 1997년 당시의 DJ는 실제 경제대통령이라는 주장과는 달리 'DJ노믹스의 실체'에 대하여 의문부호가 달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전, DJ가 취임하고 처음 가졌던 '국민과의 대화'에서 당시 이대 재학생의 '경제 분야 질문'에 생뚱 맞은 답을 하는 DJ를 보고는 실망해서 바리 TV를 꺼버렸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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