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말 아침, 우리집 강아지가 갑자기 콧물을 흘리고 기침을 했습니다. 올 게 온 것인가 순간 긴장을 했습니다.

병원에 달려가야 하느냐, 지켜보느냐 고민하던 찰라에 때마침 뉴스에서는 고위험군도 아닌 어린이가 신종플루로 사망했다는 뉴스가!  (오늘 뉴스에는 그 어린이가 '고위험군'이었다는 보도가 나오더군요.)

일단 콧물과 기침 증상만 완화시키는 약을 먹이고 지켜봤는데 체온이 잠깐 오르기는 했으나 금방 떨어지더군요. 해열제는 일회 복용. 지금은 코가 약간 맹맹한 것 외에는 큰 고생없이 이번 감기를 넘긴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혹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확실한 걸까요? 사실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는 것도 여러가지 이유로 꺼려집니다.


2.
아래 네오경제님의 글에 단 댓글에서 가축 종의 다양성 이야기를 간략하게 했는데, 이런 글이 또 있군요.

 새로운 전염병의 확산이 신자유주의와 무슨 연관이 있을까?
http://sisun.tistory.com/362

공장식 축산업이 전염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

돼지독감 같은 새로운 질병이 발생하는 핵심 요인은 적절한 규제나 생물학적 안전장치 없는 공장식 축산이다. 런던동물학회(Zoological Society of London, ZSL)와 미국의 조지아 대학과 컬럼비아 대학의 지구연구소(Earth Institute) 연구팀은 새로운 전염병 발생의 60퍼센트는 ‘비인간 동물’을 원인으로 하고 새로운 전염병 발생의 71퍼센트는 ‘야생동물로부터 기원된 병원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최근 50~60년 동안 인수공통 전염병의 발생은 과거보다 오히려 증가하고 있으며 그 배경에는 대량 축산이 야기하는 유전적 다양성의 부족과 열악한 환경이 존재한다.

공장식 축산업은 무게가 많이 나가고 번식력이 좋은 종을 유전자조작을 통해 만들어낸다. 유전적 다양성이 낮아져 질병에 취약해질 뿐만 아니라, 밀집한 사육환경을 통해 최소한의 공간과 최소한의 활동범위만이 허용된다. 이는 전염병 발생의 배경이 된다. 영국 양계장의 3분의 2는 10만 마리가 넘는 닭들을 한 사육장에서 사육한다. 미국에서는 돼지 6500만 마리가 고작 6만 5000개의 시설에서 사육된다고 한다. 이런 추세는 갈수록 빨라져 상위 몇 개의 공장형 농장이 세계 대부분의 육류를 공급하는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다. 이 같은 대규모 사육 환경에서 동물들은 병에 더 취약해지고, 병은 빠르게 전파돼 더 치명적인 형태로 진화할 수 있다.


대략 제목만 봐도 내용이 연상이 됩니다. 하지만 문외한인 까닭에 행여나 '왜곡, 과장, 선동질'이라며 지적질 당할 부분은 없는지 검토할 수가 없어 답답합니다. (이거 뭐 피디수첩 증후군인가요?)

이런 내용이 이미 여기서 거론이 되었던가요? 비슷한 내용이 스켑이나 여기에서 언급된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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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vote. What does that mean? It means that we choose between two bodies of real, though not avowed, autocrats; We choose between Tweedledum and Tweedled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