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야기를 좀 더 하자면...

지방쪽 이야기를 좀 전해 들었습니다. 강원도의 경우 최문순에 대한 평가가 안좋다네요. 일단 거기서 상당히 표를 잃었고.
그외 김용민 파동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충청도쪽 아는 분 말로는 중장노년층에서 김용민 사건 들은 사람들 다수가 "이런 X놈의 자식들" 분위기였다고. - -;;;

그 다음 수도권인데요. 제가 아래 한 분석(이랄 건 없었지만) 보면 수도권도 그리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수도권 투표율이 지난 지방선거보다 낮지 않았음에도 결과는 더 좋지 않았으니까요. 그렇다면 무엇이 영향을 미쳤냐인데...

제 주변만 보면 40대 이상이라 그런지 몰라도 여성표에는 일정정도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다만,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보면 김용민 파동 불거지면서 양측 지지자들이 결집한 징후는 보입니다. 즉, 수도권의 경우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는 설명은 가능한 것 같습니다. 물론...박빙 승부처 몇개 날려보내기에 충분했지만 일각에서 말하는대로(저도 이렇게 주장했었던가. - -;;;) 15-20석까진 아닌 것 같습니다. 지방, 수도권 포함 대략 5-10석 정도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총선 결과를 모두 설명하기엔 어렵습니다. 그렇다해도 이렇게까지 질 수 있냐는 거지요. 그렇다면 남은 것은...

뭐 이런 저런 설명 가능하지만...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미래권력입니다. 즉 상당수 지역에서 '기왕이면 미래권력 박근혜와 친한 사람 뽑아주자' 정서가 작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강원, 충청에서 이런 바람이 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수도권에선?

좀 더 상세한 분석이 필요한데...그리고 무엇보다 선관위의 세대별 투표율을 봤으면 좋겠는데...둘 중 한쪽에서 이탈이 벌어졌다는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하나는 호남표, 또 하나는 젊은 세대인데...

만약 수도권의 20대 투표율이 과거와 다를게 없었다면 호남표 일부는 이탈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반론은 존재할 수 있습니다. 독자 출마한 호남출신 전직 의원들중 당선된 사례가 없었을 뿐더러 특별히 과거와 비교해서 주목할 만한 사례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수도권의 20대 투표율이 일부 주장처럼 유례없이 높았다면... 이건 거의 확실합니다. 나꼼수 피로증이든 뭐든 20대에서 지지자들이 일부 이탈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해답은?

나중에 좀 더 자료들이 모이면 분명해지겠지만...일단 지금으로선 호남과 386 또는 젊은층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후보라야 그나마 박근혜와 맞설 수 있을 것 같습니다.(하나마나한 이야기인가요?) 

ps -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의 말 가지고 나꼼수 측에선 면죄부 삼는 모양인데...리얼미터 측의 여론추이보면 모두 오차범위내의 등락이기 때문에 나꼼수 때문에 더 결집했다거나 그렇다고 보기엔 어렵습니다. 다만 영향력이 제한적이었다 정도는 이해할 수 있네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 핵심은 맨 마지막 발언에 있었어요. 김용민 파동을 제대로 수습못하면서 통민당의 위기 관리 능력에 헛점을 드러냈고(즉, 미래권력으로서 자신들을 부각시키지 못했고) 특히 마지막에 불거졌던 문,김 파동이 묻혀버렸다는 것입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선거 기간 내내 새누리당은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면 대중심리상 한번쯤 역풍이 불게 돼있습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문대성과 김형태 사건이 바로 역풍을 가져오기 딱 좋았죠. 그런데 김용민 파동이 불거지면서 그 타이밍을 놓쳐버렸고 그냥 상승추세가 굳어버린 겁니다. 결론적으로 나꼼수는 대세 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