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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통민당에서 계속 19대 총선 결과에 대해 일반인과 다른 소리를 하는 이유는 별거 없습니다. 그 경우 계파별 책임론이 튀어나오고 당내 갈등이 발화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만만한 한명숙만 아웃시키고...한명숙 지못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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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속을 뜯어 볼 수록 19대 총선 결과는 야권에 매우 위험한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차근 차근 살펴볼까요?
자, 일각에선 아직도 투표율 타령하고 있습니다. 19대 총선 투표율 54.2%, 아주 묘한 수치입니다. 6.2 지방선거 투표율 54.4.프로, 그리고 일각에서 자주 비교되는 17대 총선 투표율은 60.6 %입니다.
바빠서 구체적인 자료는 생략합니다. 먼저 투표율의 경우 이번 총선에 처음으로 재외국민이 포함됐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즉, 투표율이 불과 2.5프로에 불과했던 재외국민 200만표를 합쳐졌으므로 국내만 한정할 경우 통상의 선거보다 2프로 정도 마이너스로 나타납니다.
간단히 말해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과거의 선거율 56프로에 해당합니다. 야당이 승리했던 6.2. 지방선거보다 실제로 투표율이 더 높았으며 과반을 넘게 차지했던(한나라당이 쪽박찼던) 17대에 못미친다는 결론입니다.
그럼에도 한나라당이 과반을 차지했죠. 이 이야긴 둘 중 하나입니다. 1) 한나라당 아니 새누리당 지지자들만 똘똘 뭉쳤다. 2) 젊은 층에서도 새누리당 지지 성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제가 볼 때 1)은 별로 가능성이 없지만...그렇다 칩시다. 그 경우 '나꼼수 역할론'은 헛소리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제 생각에 양측 지지자 모두 결집했습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가 보여주는건 나꼼수 무해론이 아니라 양측 지지자 모두 결집했다 하나입니다.)
2)라고 결론내긴 아직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만에 하나... 일각에서 떠드는 수도권 20대 투표율 60프로가 사실이라면...이건 2)가 맞다는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수도권에선 이기지 않았냐....."고 반문하신다면 투표율이 더 낮았던 6.2 지방선거 결과와 비교해보시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전반적으로 한나라당, 아니 새누리당의 상승입니다. 당장 정당별 지지율부터 볼까요? 6.2.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은 41.38, 민주당은 40.99를 얻었습니다. 와... 이번엔 이겼다 싶으신가요? 거기에 국참당은 4.9프로를, 진보신당은 3.87, 민주노동당은 3.86을 얻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과 좀 친하다 싶은 자유선진당, 친박연합, 미래연합은 다 합쳐서 4.64를 얻었습니다.
이 둘을 합치면 보수는 46.02%, 반면 야권은 53.5프로입니다. 7프로가 넘는 차이입니다.
반면 이번 총선은에서 새누리당은 42.28, 민주통합당 38.16, 통합진보당 10.56, 자유선진당 2.11 입니다.
역시 합쳐주면 새누리당 계열 44.39, 야권 연합 48.72 입니다. 4프로 약간 넘습니다.
결론적으로 서울 지역의 경우도 정당 지지율에서 새누리당은 3프로 정도 만회했습니다. 이 결과는 지역구 획득에서도 나타납니다. 지방 선거의 경우 서울 지역에서 새누리 : 민주당은 약 1:3의 비율이었지만 이번엔 30프로 넘는 정도로 따라 잡았지요? 자, 이런 결과에다 서울지역 20대 투표율이 60프로를 넘었다고 가정해보세요. 그러면 정말 모골이 송연해지는 겁니다. 지방선거보다 20대 투표율이 훨씬 올라갔는데 결과는 새누리당이 역전의 발판을 잡았다고 나오니까요. 정말로 20대 투표율 들먹이며 서울에서 박원순의 반값 등록금이 먹혔네, 어쩌네 하는 사람들의 발상을 이해할 수 없네요.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20대 60프로 투표율을 믿지 않기 때문에...쿨럭.)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이번 총선에서 야권이 뼈아픈건...
어떤 이슈도 제대로 부각시키지 못했다는 겁니다. 엠비 심판? 이건 약발 다했음이 드러났죠. 요즘을 봐도 그렇습니다. 최시중 터졌는데 박근헤가 미소짓는...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게 대세라고 휩쓸려가는...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친노? 이번 총선에서 노무현이 부각됐나요? 전혀 아니었습니다. 즉, 진작에 드러나고 있었지만 노무현은 더이상 미래가치가 없습니다.
야권 연대? 해보니 시동건 저번 지방선거보다 약발 떨어졌죠? 이것도 아닙니다.
과연 야권의 활로는 어디에 있을까요?
2012.04.28 15:23:45
그렇다면 투표자 60만명 증가 부분이 의외네요.4년 동안 유권자가 무려 200만명이나 증가? 지난 총선대비하면 그렇고 지방선거 당시와 비교해 투표율 감안 대략 100만명이 증가했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우리나라 인구 증가율이 0.3프로 정도로 알고 있거든요. 0.3프로라면 인구 자체로만 대략 2년에 12-3만명 증가 정도거든요.
일단 님 말씀이 맞다 치고 그렇다면 제 유추는 이렇게 정리될 수도 있겠네요. 신규 증가한 유권자 다수가 참여정부 이후 편입된 세대, 즉 상대적으로 반새누리당 지지성향이 강하다고 추측됐던 세대임에도 선거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아무튼...이현령 비현령 식으로 분석하는 것 같습니다만...제가 하는게 다 그렇죠..헤헤.
2012.04.28 13:31:57

아직은 뭐라 말하기 힘들지만, 새누리당에도 친박과 비박 간의 내홍이 있지 않나요... 어떤 변수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워낙 부동층의 존재가 꾸준하게 존재한다는 점에서 어찌될지는 모르는 일이죠.
단, 정책 선거도 물건너간 것 같고, 뭐, 이번 대선도 이벤트와 스포츠의 결합된 형태이겠죠.ㅋ
그런데 대중을 향한 여론 조사 떡밥도 다한 것 같고, 이젠 뭘로 부동층을 움직일지 그게 문제인 것 같네요.
워낙 부동층의 존재가 꾸준하게 존재한다는 점에서 어찌될지는 모르는 일이죠.
단, 정책 선거도 물건너간 것 같고, 뭐, 이번 대선도 이벤트와 스포츠의 결합된 형태이겠죠.ㅋ
그런데 대중을 향한 여론 조사 떡밥도 다한 것 같고, 이젠 뭘로 부동층을 움직일지 그게 문제인 것 같네요.
2012.04.28 15:50:45
언제 그 사람들이 심각한것 느끼고 살거나 반성하는 것 보았습니까
애초에 성찰이란 없는 도박사 같은 한탕주의 집단입니다
이제는 호남이 산소호흡기를 떼어야 합니다
어차피 이번 대선은 물건너 갔습니다
친노가 당권을 잡았는데 이런 실력으로 해보았자이고 설령 집권한다해도 아마 노무현때보다 동력이나 순수성이나 모든면에서 떨어지는 다운그레이드 버전입니다
호남이 앞장서서 친노의 산소호흡기를 완전히 떼고 새로 판을 짜야 합니다
지금처럼 친노와 께시 그리고 한경오 카르텔로는 희망이 없습니다
동종교배의 폐혜이고 근친간 기형아만 나올뿐입니다
애초에 성찰이란 없는 도박사 같은 한탕주의 집단입니다
이제는 호남이 산소호흡기를 떼어야 합니다
어차피 이번 대선은 물건너 갔습니다
친노가 당권을 잡았는데 이런 실력으로 해보았자이고 설령 집권한다해도 아마 노무현때보다 동력이나 순수성이나 모든면에서 떨어지는 다운그레이드 버전입니다
호남이 앞장서서 친노의 산소호흡기를 완전히 떼고 새로 판을 짜야 합니다
지금처럼 친노와 께시 그리고 한경오 카르텔로는 희망이 없습니다
동종교배의 폐혜이고 근친간 기형아만 나올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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