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동해 표기 문제로 검색을 해보았는데 신문 기사가 검색이 안되어 기억에 의하여 구술하자면, 국제(현대: 1950년 이후)사회에서 동해와 일본해의 설왕설래에서 일본해로 대세로 넘어간 것은 김영삼 정권 때였습니다. 잠시 찾아본 자료에 의하면 제 기억과는 반대로 그동안 일본해에서 동해를 병기하게 된 것은 1992년도라고 했는데 1992년이면 김영삼이 대통령에 당선 되기 전입니다. 그런데 그 때 무슨 외교 문제 때문인지 김영삼이 '동해를 일본해로 표현하는 것이 뭐가 문제?'라고 발언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저는 동아일보를 정기구독하였기 때문에 십중팔구 동아일보에서 읽었을 것이고(뭐, 식당에 널부러져 있는 조선일보...에서 읽었을 가능성도... ^^) 그 때 개념없는 김영삼을 향해 쌍욕을 해댄 기억이 납니다.


동아일보에서 읽은 것을 맞다면, 언젠가는 동아일보에서 관련 기사를 발견할테고..... 여기서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동해 표기 기원에 대하여 minue622님이 잘못 알고 계신 것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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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양측 주장이 나란히 비교/대조되어 있습니다. 근데 제가 보기엔 솔직히 기원문제(즉, 서구사회에서 최초로 통용된 공식 명칭문제)로 들어가면 이건 일본쪽에서 말발이 좀 더 서는 것 같습니다.

출처(ref.) : 정치/사회 게시판 - 동해표기문제로 백악관 홈페이지가 결국 다운이 됐답니다. - http://theacro.com/zbxe/free/567000
by minue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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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일전쟁으로 강대국, 특히 해양 강대국으로 떠오른 일본은 1929년 창설된 IHO(국제수로기구)의 창립 멤버였고 당시 한국은 식민지였기 때문에 동해를 일본해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공식 명칭 문제'라는 측면에서 보면 일본쪽의 입장이 우세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본의 조선강점은 불법이었습니다. 이 '불법'은 단지 우리나라의 입장 뿐만이 아니라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한국이 독립을 하게 된 것도 일본의 강점을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이 것이 명시화 된 것이 바로 포츠탐 선언에서의 장개석 발언이고 그 발언을 미국과 소련이 수용한 것에서 근거를 둔 것입니다.) 물론, 2차 세계대전 후에 승전국인 영국의 식민지들이 독립을 하지 않았지만 그 이후로 독립들을 했다는 점에서 일본이 단지 패전국이기 때문에 일본의 한국 강점이 '불법'이라고 '낙인 찍힌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1929년 당시의 '조치'는 원인무효가 됩니다. 물론, 그 원인무효가 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일본해의 명칭이 잘못이라는 점은 아닙니다. 어쨌든, 서구사회에서 최초로 통용된 공식 명칭을 1929년으로 잡는 것은 잘못된 판단입니다. 그렇다면 동해의 명칭은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을까?


아래는 연합뉴스의 "한국해 고지도 표기 압도적"이라는 연합뉴스의 보도 중 일부를 인용한 것입니다.(전문은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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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이 동해(東海) 명칭을 놓고 분쟁 중인 가운데 18세기 서구에서 제작된 바다 명칭 표기 지도의 66% 이상이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를 '한국해'로 표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랑스 리옹3대학의 이진명 교수는 4일 프랑스 파리 국제학생기숙사촌에서 동해연구회(회장 김진현) 주최로 열린 제10차 바다명칭에 관한 국제학술회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공개했다. 이 교수는 18세기 프랑스 학자 기욤 들릴, 자크 벨랭 등이 한국해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이들의 영향으로 영국, 독일 등 서구에서 제작된 바다 명칭이 표기된 지도 250점의 3분의 2 이상에서 한국해 명칭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또 당시엔 네덜란드인 몬타누스와 프랑스인 타베르니에 등의 저서가 큰 영향을 발휘했는데 모두 일본에 관한 저서들인 이들 책에 실린 지도에도 한국해가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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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인용한 기사 중 빨간색 부분을 보시면 '왜 일본에 관한 저서들인데 이 책에 실린 지도에는 한국해로 사용되었을까?'라는 점입니다. 당시, 일본은 근해에 대한 바다는 명칭이 있었지만 동해와 같이 먼 바다에는 명칭조차 짓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일본해가 대세로 사용하게 된 것은 18세기말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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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일본해’라는 호칭은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초에 걸쳐 유럽에서 우선 확립된 것으로, 옛부터 넓은 해역에 명칭을 붙이는 습관이 없었던 일본이 ‘일본해’ 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유럽보다 늦었다. 한국어권에서는 역사적으로는 ‘동해’, ‘창해’(滄海) 등으로 불렸으며, 16세기에 들어서 서양에 의한 동양 탐험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이후 제작된 서양의 세계지도에는 ‘한국해’, ‘조선해’, ‘동양해’, ‘일본해’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표기되었는데, 이 시기에 가장 빈번하게 사용된 명칭은 ‘한국해’였다.
 
18세기말에서 19세기 초에 걸쳐, 프랑스인 라펠즈(Jean La P rouse), 영국인 브로튼(William R. Broughton), 러시아인 크루젠슈테른(Adam J. von Krusenstern) 등이 동해 주변을 탐험하면서 동해 형성과 연안지형이 확실해졌다. 이 시기 이후에 유럽에서 만들어진 지도에는 ‘일본해’의 사용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여, 국제적으로 정착되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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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여기를 클릭)


그런데 이 동해 명칭에 관하여는 관심도 두지 않다가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에서 일본해로 명시하자 왠 난리들인지. 왜냐하면, 아쉽지만 '일본해'의 표기는 IHO 협약에 따른 것으로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우리나라 관공서에서 '동해'를 표기하는 것은 '국제 관례'를 어긴 것입니다. 한미FTA도 하는 나라가 IHO 협약이 조례 이상의 강제 구속력을 가졌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이렇게 '국제 관례'를 무시하고 백악관 홈피를 다운 시킨 것은 한마디로 '깽판'이죠. <-- 이거 비야냥대는거니까 액면 그대로 해석하지는 마시길. 그렇다고 100% 농담도 아닙니다. ^^


2008년 노무현 정권 때에 IHO에서 동해 표기 관련하여 일본과 외교 전쟁을 벌렸을 때도 노무현 정권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평창 올림픽 유치에 노무현이 헌신한 것의 1%만 헌신했어도 당시 '동해'는 최소한 병기 표기되었을 것입니다. 반면에 이명박 정권에서는 이런 노력을 기울였고 며칠 전 4월 18일 IHO 총회에서 동해 병기를 위해 관련자들이 현지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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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동해 명칭 표기와 관련해 이달 중 일본과 양자협의를 갖는다. 내년 4월 국제수로기구(IHO) 총회를 앞두고 명칭 표기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당사국이 만나 ‘담판’을 짓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또 ‘동해·일본해’ 병기를 관철하기 위해 동해 관련 예산을 기존의 5배에 달하는 2억5000만원으로 증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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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여기를 클릭)


솔직히, 미국 백악관에서 청원하느라 홈피 다운 시킨 인간들 때문에 쪽팔려 죽겠습니다. 문제는 '쪽팔림'은 나의 개인 감정이니 차치하고 나서라도 왜 미국 백악관 홈피에서 난리를 치느냐?하는 것입니다. 결정은 미국이 하는게 아니라 바로 IHO에서의 외교 전쟁의 승패로 좌우되는거거든요?


그럼, 이렇게 말하겠죠? '미국이 실제적인 초강대국이니까?'

그렇게 말하는 분들 중 한미FTA 논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은 발언을 한 분들, 또는 거기에 동감하신 분들에 '한'하여 '국민병맛' 인증을 해드립니다.


"왜, 유독 한미FTA만 반대하느냐? 초강대국이라고? 그게 아니라 빨갱이라서 그래"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