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오세훈 이야기하면서 이렇게 비아냥댄 적이 있습니다.

"걔가 제대로 한 건 사시합격 밖에 더 있냐?"

솔직히 제 눈엔 그렇게 보이더군요.

사시 합격해서 변호사 되고, 그 이후에는 전형적인 변호사 루트.
그러다 인물 번듯하니 tv에 몇 번 나오다가 인지도 쌓고 정치 입문.
국회의원이 되고, 그만두기도 했다가 서울시장도 되고 그랬죠.
따지고 보면 대단히 열심히 살았고, 변호사 하면서도 환경 분야에 대한 활동도 하고 뭐 그랬으니 폄하할 수준은 아니죠.
근데도 너무 알맹이가 빠져있는 것같고, 진짜 그의 성과래봤자 사시 합격한 것 밖에 못 떠올리겠더라고요.
나머지는 변호사가 잘생겨서 얻어지는 결과물이랄까요? 뭐 그렇게 느껴졌거든요.

근데 안철수를 보니 오세훈은 그야말로 사회를 위한 삶(민변, 환경운동 연합 등), 준비된 정치인(국회의원 경력)인 것같더라고요.

게다가 안철수는 바로 대권이라니;;;;


안철수가 대단하다고 하는데 도대체 뭐가 대단한지를 아는 사람은 없더군요.

고작 내세워봤자 서울대 의대 출신? 학벌주의는 나쁜 거라더니;;;;
무료백신? 안랩이 무료백신 기를 쓰고 막았던 것은?(안철수는 거짓말쟁이)
깨끗한 삶? 우리 옆 집 아저씨도 남한테 10원도 손해 안 주고 사시는대.(게다가 각종 의혹들이...)
상식과 소통? 그래서 안랩의 노조는 불허?


차라리 삼성을 세계적 기업으로 키웠다는 이건희나 현기차를 세계적으로 성장시키는 정몽구라면 모르겠습니다.

싫고 절대 반대지만 성과라도 뚜렸하잖아요.

근데 안철수는 한 것도 뚜렸하게 보이지 않고, 생각도 모르겠어요.


근데 대통령 후보라네요.

그 사람의 삶을 보면 99.9%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았고, 그에게 따라다니는 의혹들을 보면 자신의 유명세를 통한 특혜를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이는 도덕성을 가진듯한데 그를 뛰어넘는 성과도 없다면 아무리 봐도 낙제점인데 대선후보랍니다.


뭔가 어긋나도 많이 어긋났습니다.


예전에는 오세훈 같은 사람에게도 준비되지 않았고, 한 게 없다고 욕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오세훈 쯤이면 정말 준비된 정치인이라 받아들여줘야겠습니다.


하긴 안철수를 빼도 야권 대선후보는 친구 덕에 청와대 비서실에서 일하며 무능만 증명했던 문재인이네요.


이건 정말 비극이네요. 비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