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전날 채팅방이 열렸길래 놀러갔다가 사람들 이야기 들으며 웃다가 배아파서 죽는 줄 알았다.
너무 웃어서 배도 아프고 정신이 멀쩡한 나머지 거의 선거 시작 시간 전까지 깨어있었다.
그러다보니 잠깐 누웠다가, 주소지 변경으로 인한, 그리고 예상외로 먼, 투표소에 갈 차비를 하였다.
버스타고 거의 왕복 3시간 쯤 걸린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역구 의원은 한화갑, 정당투표는 새누리당을 찍었다.
할아버지댁 근처라서 끝내고 가려던 참에 놀랍게도 투표소에서 나오던 길에 할아버지를 만났다.
몸상태가 안 좋은지라 있다가라는 것을 뿌리치고는 부리나케 길을 나섰다.
말대로 했다면 거기서 119 불렀거나 거기서 계속 누워나 있어야 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입원했을 수도 있고...
비상용으로 가져온 약을 먹고 기다리다가 버스에 탔다.
그 뒤 지옥같은 경험을 하는데... ㅠ.ㅠ
그 건 선거와 별 상관없으니 생략하고...

내심 선거 결과를 보며 기대하던 것과는 달랐지만, 나름 성과가 있지 않나 싶다.
새누리당의 과반 근처(149석)인 수치를 기대했는데, 151석이나 얻어서 정말 기분이 묘했다.
민주통합당이 (99석)이면 그나마 다행인 수준이다 싶었는데, 127석이나 돼서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정통민주당은 나름 최선을 다한 모습, 좋은 결과 있었으면 했는데 무척 아쉬웠다.
원래 정당투표를 하려고 0:무효표 1:새누리당 15:정통민주당 을 놓고 고민했었기 때문이다.
나름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을 보고 무척 고마웠다. 한편으론 미안한 마음이고...

이번 선거와 함께 지역에서 들리는 이야기를 통해 친노에 대한 반감 수준이 아닌 반 친노라는 것을 확인하다시피했고,
박지원같은 사람들 떄문에 그래도 민주통합당 찍어야제 혹은 어쩔 수 없으니까 하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대안 정당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호남 자민련이나 호남 신당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P.S. 원래 적은 것은 보고나서 화낼 사람 여럿인데, 최대한 표현을 순화 뭉뚱그려 적었습니다. 문맥이 조금 이상해도 양해 바랍니다. ^^
뭐, 원래 문맥이 좀 이상한 경향을 자주 보이지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