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이 문제다. 김용민이 문제다. 친노 독식이 문제다.

말은 겁나게 많은데 암만 떠들어봤자 쟤네들은 꽝입니다.

전제가 틀렸거든요.

그 전제가 뭐냐?

"노무현"

야권이 살아나려면 아이러니하게도 죽어서 살아난 노무현을 죽여야됩니다.

노무현을 반성하고 극복하지 않는 한 쟤네들이 아무리 정도를 걸으려해도 걸을 수 없고, 아무리 큰 노력도 협잡질에 불과하며, 연대 또한 야합이 될 뿐입니다.

한미FTA와 의료영리화를 추진하던 노무현을 버리지 않고 도대체 어떻게 경제 민주화를 이룰 것이며,
비정규직 악법과 로스쿨을 추진한 노무현을 버리지 않고 도대체 어떻게 계급화, 고착화 되는 사회계층 문제를 해결할 것이며,
영남의 1표가 호남의 10표보다 가치있다던 노무현을 버리지 않고 도대체 어떻게 지역주의를 극복하겠습니까.


야권의 쇄신, 야권의 변화.


그 첫걸음은 노무현을 버리는 것부터 시작될 터인데, 안타깝게도 무책임하게 죽어버린 노무현 탓에 그조차 쉽지 않게 됐네요.


노무현의 자살에 대한 아쉬움도 컸고, 나름의 연민도 느껴지긴 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다보니 노무현이 한 일 중에서 가장 나쁜 짓이 바로 그의 자살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큰 해악을 끼치고 있네요.


노무현.

죽어서도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