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그 막말에는 진정성이 결여되어 있으므로 표현 자체가 얼마나 심하든 대상이 누구든

학교에서 구제불능아가 선생한테 하거나 탕자가 지 애비한테 하는 하는 막말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일 게 못된다.

우리는 민주적 절차를 거쳐 스스로 뽑아준 대통령한테도  '쥐새끼' 운운하는 막말을 하는 이들이 적잖은 사회에

살고 있다. 그 막말이 김용민의 막말만큼 매스컴을 타서 널리 알려지느냐 여부는 그 막말이 막말인 정도와 아무런

상관도 없다. 물론 누가 나보고 라이스나 그 아래위의 미국의 권력자들과 그 쥐새끼중 누가 더 막말을 들어 마땅

한 놈년들이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전자라고 답한다. 그 쥐새끼는 적어도, 수십만, 수백만, 수천만의 삶의 질을 급전

직하시키고 무고한 수십만의 신체와 인명이 훼손되고 살상될게 뻔한 결정들을 내려오지는 않았으니 말이다.   내

식으로 말하면 그 놈년들은 맷돌로 갈아 죽이거나 장마 빗속에서 먼지가 나도록 패 뒤지게 해야할 것들이다. 하지

만 나는 심성이 연약한 인간이므로, 스스로 정말 그렇게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도 남한테 그리하라고 시킬 수만

있을 것이다.


현정권과 여당 후보들의 후안무치하고 반동적인 짓거리와 비교할 때는 특히나 더 시시해 보이는 김용민의 막말

의 시시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에는 경중을 못가리는 시시한 대가리들을 가진, 보수도 못되는 것들이 엄청 많이 있

고 나머지 인간들 다수도 그것들과 친척관계에 있으므로, 그 막말이 선거에서 어느 정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

은 처음부터 농후했다.  현실정치에 대한 감각이 전혀 없는 바보들만이 이 점을 놓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실용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김용민을 사퇴시켜야 했고 나꼼수 및 그 지지자들 역시 최소한 고민이라도 했어야 

했다. 하지만 그리하지 않았는데, 나꼼수를 원칙제일주의자들의 집단이라기보다는 결과제일주의자들의 집단 - 우리가 

이겨야 한다는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우리가 이기기 위해서는 우리는 저것들보다 조금만 더 올바라도 된다주의 - 으로 

생각했던 나로서는 좀 뜻밖이었다.  전체 투표율과 젊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는데조차 기여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난 

스스로의 영향력을 과대평가했던 것일까? 여하튼 원칙주의자인 나로서는 그 고집이 싫지 않았다. 이기고 지는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 소위 막말이 후보를 사퇴해 마땅한 잘못이 못된다는 원칙적 사실을 지키는 것이 그보다 몇배나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