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게 다 김용민 + 나꼼수 때문이닷!! 하고 외치고싶은 마음 굴뚝같습니다만 ㅎㅎ

특히 사퇴는 커녕 나꼼수 카퍼레이드를 하고 노시는 꼴을 보고
이거뜰이 지금 선거판인데 선거운동을 해야지,
연예인 짓거리를 하고 자빠지다니, 정신이 있는 것들인가 없는 것들인가,
선거를 쥐똥만큼도 모르면서 저리 날뛰니, 이게 지금 살자는 건가 죽자는 건가, 하며 분개했는데, 

역시나 김용민 본인은 큰 차이로 똑 떨어지더군요. 자업자득입니다.

아무튼,...  지역별 결과를 보니, 저는 김용민 말고 다른 게 떠오르네요.
새누리 과반에 민주당 삽질과 김용민의 공이 지대함은 당연하겠으나,

수도권과 지방의 표심이 판이하게 갈라진 걸 보니
오히려 그보다 더 직접적인 원인이 두 가지가 있다고 느껴지는데.......


첫째는 
이번 선거를 사람들이, 야권의 바램과는 달리
<이명박 심판>이 아닌 <박근혜 신임> 으로 인식해 버려서
(그렇게 만든 박근혜의 능력도 사실 대단한 거고)
영남 충청 등 친박 성향의 지역에서 새누리가 제대로 선전하게 된 거 같고요,
수도권은 거꾸로 원래 친박보다 친이였지요?


둘째는 집값.
수도권은 여전히 하우스푸어들의 비명소리가 자자한 거 같지만 (안타깝습니다)
지방 집값은 완전히 다르거든요.
일단 제가 있는 PK 지역은,  2010년부터 2011년 사이에 미친듯이 올랐습니다.
수도권 투기꾼들이 몰려왔다고도 하고, 공급이 워낙 부족해서라고도 하는데, 저는 둘 다인 거 같고요.

암튼 지역과 단지를 막론하고 집값이 고르게 올라서, 50% 또는 1억씩 오른 곳이 대부분입니다.
중소형 위주지만요. 수도권 2006년 상황에 버금갈 정도. 올해 들어서 겨우 살짝 풀죽은 수준.

TK는 제가 잘은 모르지만, 일단 PK만큼은 아닌 거 같던데, 그래도 수도권과는 달리 바람을 좀 타는 것 같더라고요.
TK야 어차피 박근혜 본진이기도 하지마는.

강원도 역시 평창 등으로 개발 분위기 상당히 타고 있을 것 같고요.
제가 듣기론 대전 쪽도 집값 깨나 오른 거 같던데. 
워낙 충청이야말로 요즘 개발의 중심지일 테고요.

원래 집값 오르면 한나라당쪽이 유리하잖아요.
특히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자가소유 비율도 높을테고 하니
집값 상승을 곧 경기 호전으로 받아들일 여지가 더 크죠.
이런 상황에선 집권당 겸 보수당인 새누리당이 유리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고.



헌데 이 와중에 야당들은 뭘 했느냐?
지역 공약 계발은 제쳐두고 정권심판만 녹음기처럼 외쳐댔죠?
새누리당쪽 흠결 욕하기에 몰두했죠?
야권 연대니 야권 단일화니 그거 자랑하기 바빴죠?

오늘 들었는데, 김해에선 전에 이봉수가 깨지는 걸 다 봤으면서도
김경수쪽은 또 노무현 타령만 주야장천 해댔답니다. 내 참 설마설마 헀는데....
선거 공보물이 김태호랑 비교가 안 된대요. 노무현밖에 없고 허접해서.


이런 경향은 이미 지난 재보궐때 조짐을 보인 거거든요.
김태호랑 손학규가 당선되던 그 때.

김태호 손학규 둘 다 여우처럼 선거를 기막히게 잘 치르기도 헀고, 둘 다 거물이었던 점도 있었지만
분당은 집값 하락의 중심이어서 심판이니 교체니 하는 게 잘 먹혔던 거고
김해는 집값 들썩였고 집 관련 지역 현안이 많아서, 그걸 김태호가 제대로 공략한 게 주효했던 건데,

야권은 여기서 전혀 교훈을 얻지 못했다는 거죠 !!!


내 아무리 친노가 미워도, 그래도 대선에서 워낙 박근혜가 유력한 만큼
최소 야권 합쳐 과반은 되어 주기를 바랬건만,
그래서 박근혜가 집권하더라도 견제세력 노릇은 해주길 바랬건만
거꾸로 새누리 과반 ㅠ

진보신당은 해산 ㅠㅠ

어이구 나라가 어디로 가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