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의 막말 파문.

이슈는 됩니다. 그리고 파급효과도 큽니다.

하지만 그게 본질이었을까요?

능력만 있고, 비젼만 보여준다면 그 정도 파문은 모른 척해주는 게 유권자들입니다.

그럼 왜 안 뽑아줬냐?

별 것 없이 막말을 극복할만한 역량을 보여준 게 없기 때문입니다.

강원도, 충청도 몰표는 왜였을까요?

대한민국 건국 이후 쭉 별다른 존재감 없이 지내왔던 강원도였죠.
그러던 강원도였지만 평창올림픽 유치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각종 개발사업이 추진됩니다. 
그게 이명박 정권 때의 일이죠. 
게다가 강원도의 자랑이라며 뽑아줬던 이광재는 비리로 멀리가고, 그런 이광재의 민통당은 이광재를 제대로 된 취급도 하지 않는듯 싶고, 최문순도 딱히 일을 잘하는 것같지는 않은데 최종원 같은 사람은 술먹고 헛지.랄이나 하고 있으니 민심이 떠난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실감도 나지 않는 야권연대니 하면서 이미 집권한냥 지들끼리 권력 나눠먹기나 하면서 입으로 이명박 심판이니 뭐니 하고 있으니 눈꼴시리다 생각하는 순간에 김용민이 빵 터트려주니 마음 편히 돌아선 겁니다. 

충청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역에 가서 뜬구름잡는 소리나 하면서, 이미 집권한냥 거만하게 권력의 크기나 가늠하고 있느니 누군들 좋아하겠습니까? 
게다가 딱 봐도 부산에만 몰두하는 게 눈에 확 뜨는데 그 소외감은 어쩔 수 없죠.


수도권의 경우도 결과론이지만 생각보다 이명박에 대한 반감이 더 크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결과같습니다.

그만큼 민통당이 거만하고, 무능하게 행동했다는 겁니다.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도 적어, 그렇다고 밑바닥부터 기면서 노력하는 것같지도 않아, 딱히 능력을 보여준 적도, 보여줄 꺼란 기대가 크지도 않아, 그런데 야권연대니 뭐니 하면서 뻔한 더러운 짓 하면서도 당당하고, 김용민 같은 초짜 하나 감당하지 못하는 무능력, 그런 민통당이니 오히려 이명박에 대한 반감이 너무 커서 그나마 이 정도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을 정도입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민통당 뽑아주는 곳은 호남이네요.

근데 벌써부터 정통민주당 때문에 몇 석이 날아갔느니, 역시 지역주의는 어쩔 수 없느니 하고 있네요.  

참 재밌죠?


이번 선거의 참패는 김용민 탓이 아니라 영남 패권, 아니 부산 패권에 기반한 양아치들의 무능과 권력욕 때문인데 김용민 탓, 얼굴 마담 한명숙 탓 하고 있는 꼴을 보니 대선도 뻔하다 싶습니다.

예상대로의 행보이긴 하지만 예상보다 더 무능하고 쓰레기같은 정신머리를 가진 놈들이 주축이 된 민통당을 바라보자니 한 편으로는 통쾌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아쉽고 짠한 마음도 드네요.


근데 참 웃긴 것이 영남의 몰표를 지적할 때는 지역주의 투표가 문제라고 하지만, 호남의 몰표를 지적할 때는 그냥 호남의 몰표 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별 것 아니긴 한데 뉘앙스부터가 참 묘하고 웃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