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중 가장 찌질한 유권자는 엉뚱한 데 찍고서 엉뚱한 요구를 하는 사람이다. 쥐뿔도 없으면서 늘 이명박 찍어주고 먹고 살기 힘들다고 한다든가 서민경제가 나쁘다는 불평을 하는 찌질이들. 이명박 찍어주고 주식시세 떨어진다고 불평하는 찌질이들. 이명박 찍어주고 삽질만 한다고, 광우병 소고기 수입한다고, 미국과 일본의 비위만 맞춘다고 불평하는 찌질이들이 제일 한심하다.


이명박이나 한나라당 찍었으면 당연히 삽질도 많이 하고, 서민경제보다는 재벌경제, 자주성 보다는 종속성, 지역균등 보다는 영남패권을 추구하라고 찍어준 것 아닌가? 거기다 뽀나쓰로 차떼기도 하고, 성추행도 좀 하고, 불법전입이나 불법 병역기피도 좀 하라고 뽑아준 거 아닌가 말이다.


거기다 맨날 투표하면서 걔들 욕하는 사람들은 마치 자동차 핸들을 우측으로 돌리며 차가 좌회전이 안 된다고 불평하는 찌질이들과 같다.


오늘 선거의 가장 큰 의의는 김용민의 막말도, 문대성의 표절도, 김형태의 제수씨 성폭행 같은 지엽적 문제가 아니고 이명박(새누리) 정권의 심판이다.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을 많이 뽑아주면 이명박과 새누리정권이 잘 했구나라고 누구든 생각할 것이고 정권운영이 그 기조로 쭉 나갈 것이며, 그 결과가 후보들의 대선공약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반면에 민주통합당이나 통합진보당이 많이 당선되면 저런 식으로 정치하면 안 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게 된다.


따라서 새누리당 이명박 정권이 잘 했고 계속 그런 식으로 나가길 원하는 사람은 새누리당(특히 정당투표)을 많이 찍고, 새누리당이 너무 리버럴하다고 생각하면 기독당이나 친박연합을, 현정권이 너무 수구적이고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민주당을, 좀 더 과격한 진보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진보당쪽을 찍어줘야 그나마 실제 정치에 반영이 된다. 그렇지 않고 핸들을 계속 우측으로 돌리면서 이 차는 좌회전이 안 되는 차라고 불평을 하는 찌질이들은 그냥 걸어 다니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