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의 주옥같은 문장을 읽다가 너무나 섬세하고 유려한 문장에 유체이탈이 일어날 지경이다. 
자칭 대한민국 일등 신문이 선거 전날 이런 글을 올릴 수 있다는 사실이 경이롭다 못해 불가사의하다.

하도 명문이 많아서 뭐부터 감탄해야 할지 모르겠으나..... 
이 부분은 정말 이 비단에 수결같은 문장 중에서도 백미라 아니 할 수 없다.

 
자네가 정말 알아야 할 '현실'은, 투표하는 순간 자네 손으로 '고액 연봉자'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여야 구분없이 6억원짜리 의원들이다. 이들은 수족 같은 비서를 7명까지 부린다. 면세(免稅)에다 자동차 유지비와 기름값이 나온다. KTX는 공짜다. 총 200가지의 특혜다. 작년에는 배우자에게 월 4만원, 자녀에게 2만원씩 '짜잘한' 가족수당까지도 새 규정을 만들어 챙겨 갔다. 한번 국회의원이면 65세부터는 매달 120만원씩 평생 연금도 지급된다.



그러니까.. 투표하는 순간.... 너네들은 꿈도 못꿀 고액 연봉자 만드니.. 닥치고 집에서 잠이나 자라? 젊은 친구에게 보내는 이 아름다운 메시지를 읽고 있으니 감동에 겨워 안구에 쓰나미가 몰려 온다.

내용만 저런 것이 아니다. 오십줄에 들어 섰다면서 나이 운운하며 너네들은 ㅈ도 모르는 젊은 아해들 취급하며 깨알 같이 늘어 놓는 저 꼰대적 태도. 과연 대한민국 일등신문의 위엄이 줄줄 흐른다.

아크로에서 깨시에 대한 수많은 비아냥을 보았으나, 과연 이분의 일갈은 그 격과 수준이 아예 다르다. 이곳 닝구님들이 아무리 맛이 갔다고 한 들, 저렇게 고고하게 "자네가 선택하지 않아도 누군가가 선택된다"고 일갈하는 수준으로 타락하기는 어려울 거다. 그래, 닝구님들이 그렇게 투표하겠다는 일번의 소중한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저 수준은 되어야지. 하려면 제대로 하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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