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십색열전...

다른 말로 동교동십색은 후단엽 인물들을 가르키는 것으로 한화갑을 필두로 당시 개혁대통령으로 당선된 노무현의 정치적 행보를 방해하는 수구의 대명사처럼 씌여집니다. 제가 포스팅했듯, 2002년 민주당 당내경선에서 노무현에게 더블스코어 차이로 진 한화갑. 설사, 아슬아슬하게 졌다고 해도 일단 당대표직은 내놓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한화갑이 버팅깁니다. 거기서부터 유래된 것이 바로 십색열전입니다. (관련기사는 여기를 참조 : http://www.ohmynews.com/NWS_Web/Articleview/article_print.aspx?cntn_cd=A0000101536)


그리고 노무현 정권 말기 문재인이 '부산정권'이라는 발언을 합니다. 노무현이 생전에 그랬다지요?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니라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


어쨌든, 문재인은 부산정권이라는 발언을 했고 그 것을 문제 삼아 당시 민주당 대변인이 논평을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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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이고, 왕수석이라는 닉네임이 있고, 임기말 청와대 비서실장을 예약해 놓았다는 문재인 전 수석이 '부산정권'이라는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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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전문은 여기를 클릭 : http://app.yonhapnews.co.kr/YNA/Basic/article/Press/YIBW_showPress.aspx?contents_id=RPR20060516008600353


이 발표한 날짜가 바로 2006년 5월 16일입니다.  그런데 한화갑은 '호남당 싫어서 분당한다'라는 발언을 2006년 5월 15일에 합니다.

"민주당은 우리를 전통적으로 지지해준 이 지역을 잊지 않고 있다. 이 지역을 정치적으로 대변하는 민주당을 도와달라. 열린우리당은 탄생할 이유가 없는 정당이다. 지역당을 배격하고 민주당을 부패정당, 개혁할 줄 모르는 정당이라고 매도하며 개혁정당을 만들었다고 했으나 노무현 대통령은 호남당이라는 말을 듣기 싫어서 분당했다고 했다. 이것이 본심이다."(<연합뉴스 보도자료>, 2006년 5월 15일)
전문은 여기를 클릭 : http://blog.daum.net/jongroyang/133

한화갑의 동발언은 시사저널의 '2005년 11월 15일자' 839에 기사화 되어 있습니다. (관련기사는 여기를 클릭 :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26119)


한화갑의 발언은 2005년 11월 15일자 그리고 부산정당의 발언은 2006년 5월 16일. 물론, 당시 노무현에 대한 호남인들의 감정은 최악이었지만 그래도 '부산정권' 발언은 하나의 정치적 레토릭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1971년 대선 당시 부산지역은 다른 영남지역과는 달리 30% 정도의 표를 주었으니까 이 정도 비율이면 몰표는 아니고 나름 균형잡힌 투표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당시 호남이 박정희에게 30% 준 것과 마찬가지)

따라서, 호남 입장에서는 최소한 선거양태로 보아, 더우기 노무현의 출신 지역이므로 다른 영남지역보다는 덜 적대적일 수 있기 때문에 최선의 선의로 생각한다면 정치적 레토릭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설사, 이 것을 정치적 레토릭이라고 보지 않고 '사악한 발언'이라고 해도 '호남당 싫어서 분당한다'라는 발언의 수위에 비교하겠습니까?


그런데 '2005년 11월 15일자'에 한화갑이 발언한 '노무현이 호남당 싫어서 분당한다 라는 말을 했다'라는 말을 이미 했는데 그 후 6개월 후에 민주당 대변인의 발언은 비판의 초점이 '부산정권'이고 '노무현이 호남당 싫어서 분당한다'라는 말은 노무현의 '실언' 중 하나로만 언급됩니다.

물론, 논평이라는 것이 'just time'이 생명이기는 하니 '부산정권'이라는 발언에 맞추어 비판하는 것이 유권자에게 더 각인이 되겠습니다만 그러다면 반문으로 왜 한화갑이 그런 발언을 했을 때에는 민주당에서 논평을 내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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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호남은 매년 유출인구가 전남과 전북이 매년 3만명이다. 각각 1년에 군단위 하나가 없어진다. 먹을 것이 없기 때문에 더 나은 곳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그 동안의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이고, 왕수석이라는 닉네임이 있고, 임기말 청와대 비서실장을 예약해 놓았다는 문재인 전 수석이 '부산정권'이라는 말을 했다.

스스로 지역정권임을 선언한 정권이 없었다. 이러한 발언은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이 본색을 드러낸 것으로 본다. 노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하는 문재인 전 수석의 말이니까 이것은 노 대통령의 생각이고 의지라고 판단된다.

이러한 속셈이 있었기에 호남당 소리 듣기 싫어서 민주당을 분당했고, 잘못된 영남 민심에 영합하기 위해서 대북송금 특검을 한 것이고, 5·18 학살세력인 한나라당과 대연정을 시도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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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실제 발언 당사자라는 노무현은 이 발언에 대해 어떤 해명이나 설명도 하지 않았습니다만 글쎄요.... 저는 이 발언은 한화갑의 정치공세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분당 이후 노무현의 호남 폄훼발언은 많지만(아크로 몇몇분들이 정리해주셨는데 10건이더군요. 분당 포함해서. 물론, 그 글은 지금 없어졌지만 말입니다.) 아무리 노무현이 막가파식 행동을 펼쳤다고 하지만 당선 직후, 정말 역사에 이름 좀 남기게 뽀다구 있게 정치하려는데 당연히 문제가 될 저런 막가파 발언을 했을까요?

한사람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니 이 발언의 진위 여부는 밝혀지지 않겠지만 전 한화갑의 정치공세라고 생각합니다. 노무현이 호남을 폄훼해서 반사이익을 얻으려고 한 것처럼 십색열전의 두목으로 자리매김하여 한나라당을 제외한다면 수구의 두목으로 자리매김된 한화갑이 정치적으로 부활하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것이고 이미 노무현은 호남사람들에게 원성을 사고 있으니 지역감정이라는 밥상 위에 숟가락 하나만 슬쩍 얻으면 되는, 정치적 재기에 가장 쉽고 빠른 길이니 말입니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