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의 막말 논란으로 본 깨시들의 반응을 보노라면 섬뜩해지기까지 합니다. 오늘 서울시청 광장에 나꼼수 팬이 2만명이 모였다는군요. 김용민의 막말에 우리들의 깨시들이 어떤 반응를 보이는지 단적으로 보여준 것 같습니다. 닥치고 김용민.
문화대혁명 시기에 조반유리, 파구입신을 내결고 마오쩌둥에 반하는 사람들, 개혁파들을 닥치는대로 린치하고 죽였던 홍위병이 21세기 한국에서 나타난 것 같습니다. 
닥치고 김용민을 외치는 깨시들은 논문 조작이 드러났는데도 황우석을 외쳐대던 황빠들의 모습과 오버랩 되구요. 세상이 도덕과 윤리, 합리와 논리, 일관성과 형평성은 안드로메다에 보내고 오로지 진영만의 개싸움으로 몰아가려는 것에 아연실색해집니다.
저는 이번 선거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나꼼수의 해악에 대해 앞으로 계속 짚고 나갈 생각입니다. 이들은 대중을 우민화시키고 합리적 회의를 봉쇄합니다. 대중은 단지 계몽의 대상이고 자기의 뜻을 따라야 하는 꼭두각시라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문혁의 홍위병이 그랬듯이 오늘의 한국 깨시들도 사회를 개선할 현실적 대안에 천착하기 보다 현실의 불만을 표출하는데 그 표적만을 찾고 있을 뿐이고 자기들의 형태가 어떤 문제가 있는지에 대한 성찰은 전혀 없습니다. 홍위병 이후에 중국 사회가  폐허가 되었듯, 깨시들이 휩쓸고 간 후의 우리 사회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걱정됩니다. 저는 우리 애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나꼼수와 깨시들을 방관할 수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보다는 나꼼수의 세상이 저에게는 더 암담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