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결실하기 시작한지 겨우 1개월 정도를 지난 햇매실이 시장에 등장하기 시작하는 데, 이것을 소비자들이 턱없이 비싼 값에 마구 사가고 있다. 전문가 및 학자들의 경험과 연구결과에 따르면 어린 매실에는 그 주성분인 구연산이 아직 생기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인체에 해롭기 만한 비소만이 가득 들어 있다." 매실의 종류는 크게 청매와 홍매 두가지로 구별되며 고의서 등에 "청매의 약성효과가 더 뛰어 나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이 "청매"를 아직 익지도 않은 새파란 매실로 단정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권병탁 영남대 명예교수)

 

 

권교수는 또 실험을 통해 매실의 생약성이 동물의 신진대사작용을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난 몇 년간 양계장에서 나오는 폐계를 구입, 매일 매실수 찌꺼기를 물에 타준 결과 1주일 쯤 뒤부터 동작이 기민해지고 모이 섭취량도 점차 늘어남과 동시에 한 철이 지난 후에는 산란율이 90%에 달하고 외관으로 보아 얼른 햇닭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 도로 활기를 띠더라는 것이다.

 

 

 

 

최근 분석된 결과에 따르면 매실에 함유된 약성효과가 가장 높은 시기는 하지 (6월21일) 전후이다. 매실에 약성효과가 있으려면 아무리 이르다해도 망종(6월6일) 이후에 채취한 것이어야 한다. 과학적인 성분분석 결과를 보면, 5월 중순에 채취한 매실의 구연산 함유량에 비해 6월 하순에 채취한 매실의 구연산이 무려 14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5월 중순부터 어린 매실이 나돌기 시작하여 정작 6월 망종때가 되면 그것이 시중에서 자취를 감추어 버리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어린 매실에는 주성분인 구연산은 적고 오히려 독성(비소)이 함유되어 있다. 혹 망종이후에 구입한 것이라도 속에 씨알(핵)이 아직 영글지 않은 것은 결코 구입하지 말고 공짜로 줘도 받지 말아야 할 것이다. 현명한 주부라면 어린 매실을 거저 주더라도 결코 받지 않을 것이다. 하물며 비싼 값을 주고 사들이다니 어리석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