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거의 절대로 잘못을 인정하지도 사과하지도 않는 까닭에 대하여 잠시 생각해 보았다.

공자는 여자를 하찮게 생각하였고, 여자와 소인을 싸잡는 말을 남겼다.
"[나같은 성인조차도] 오직 여자와 소인만은 다루기 어렵다. 그를 가까이 하면 버릇 없어지고, 그를 멀리하면 원망한다."
(唯女子與小人(유여자여소인) 爲難養也(위난양야) 近之則不遜(근지즉불손) 遠之則怨(원지즉원))
(「논어」, 양화편)

여자라 하여 전부 소인은 아니며 여중군자(女中君子)가 있을 터이나, 그 경우에도 잘못을 순순히 인정하거나 사과하는 법은 없다. 반대로 소인이라 하여 잘못을 인정하지도 사과 아니 함도 아닐 것이고. 그래서 이 사안은 소인이냐 아니냐 문제가 아니라, 여자냐 아니냐의 문제, 즉 유성 생식의 결과로 판단된다.

여자의 몸을 우물물에, 남자의 몸을 냇물에 비길 수 있다고 쓴 바 있다. 우물물은 두레박으로 퍼올리면 푼 만큼 주는 반면, 냇물은 펌프로 퍼도 표가 안 난다. 여자는 비싼 알을 품고 있는 반면, 남자는  벌레나 키운다.

비유적으로 말하자면 여자가 공주인 반면, 남자는 거지인 셈이다. 거지야 백 번 천 번 사과한들 빼앗길 게 빈 깡통뿐이지만, 공주는 다르다. 공주가 만일 사과하기라도 한다면 지갑을 열어야 할 것이며, 자칫 상황에 따라서는 더 풀어야 할 수도 있다. 그러니 사과할 수 없음이 당연지사이다. 설령 사과하더라도 일생에 한 번이나 할 일인데, "옥수수밭에 간 인디언 처녀" 이야기처럼, 언제가 바로 그 한 번인지는 끝내 알 도리가 없다. 그러니 사과를 못 한다. 이것은 무슨 여자가 사악하거나 우둔하기때문이 아니라, 부자 몸조심 하듯이 자연의 섭리가 본시 그러한 것이다. 

남자는 비록 거지일 망정 정 필요하다면 몸을 팔아 노예가 되어서라도 사과하고 보상할 수 있으나, 여자는 그럴 능력도 자존심도 갖지 않는다. 공주는 어떻게 해서 공주가 되는가? 스스로의 힘으로 공주가 되는 사람은 없다. 허울이 좋을 뿐 공주는 반드시 왕이나 여왕을 전제하므로 본질적으로 기생적 존재이며, 사과할지 말지 결정하거나 책임을 질 힘이 없다. 그런 줄 알기때문에 잘못의 인정부터 안 하는 것이다.

이런 개안을 하고 보니 여자의 심리에 대하여 새삼 이해하게 되며, 마음이 넓어진다.

"주께서 내 마음을 넓히시오면 
내가 주의 계명의 길로 달려가리이다"
(시편 119:32)

(※ 인디언 처녀가 결혼을 목전에 두면, 아비는 신부를 불러 "긴 옥수수밭 고랑에 가서 걸어가며 뒤를 돌아보지 말고 네가 발견한 가장 큰 옥수수를 뽑아 오라"고 지시한다. 신부는 발견한 가장 큰 옥수수를 뽑아 오는 미션에 실패하게 마련이며, 그것이 친정 아비가 남기는 교훈이 된다, 인생은 되돌릴 수 없으며, 완벽하게 만족스런 선택이란 세상에, 결혼 생활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2022-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