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은 정말 여야간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 같네요.

리서치뷰라는 곳에서 오늘 하루동안 집전화 RDD로 1500명 정도 휴대전화 RDD로 1500명 정도를 조사해서
실시간으로 올려놓은 것을 잠깐 가서 들여다봤는데 두 가지 조사를 합산해서 통계를 내보니
대략 비례대표 지지율이 새누리당 40%, 민주당  35%, 통합진보당 11% 정도로 나오더군요.
지역구 후보 지지율은 새누리당 지지 36%, 야권연대후보 지지 44% 정도 나오구요.

통상적인 여론조사가 야권성향 지지자들의 여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민심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3000명이 넘는 표본에 집전화 RDD와 휴대전화 RDD를 결합했으므로 이번 조사는
나름 실제 결과와 크게 괴리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례대표는 저 지지율로 대략 계산해보면 새누리당 24석, 민주당 21석, 통진당 7석 정도가 나옵니다.
지역구는 246개 지역구별로 워낙 복잡다단한 사정들이 있으니 전체 지지율로 예측하는 게 무지 어리석은 짓이긴 하지만
그냥 단순무식하게 군소정당과 무소속이 가져가는 의석을 제외한 나머지 230석 정도를 36:44의 비율로 나눠가지는 걸로 계산하면
새누리당 104석, 야권연대 126석 정도가 나옵니다.

그렇담 지역구+비례를 합한 최종의석은 새누리당 128석, 야권연대 154석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론 이 여론조사가 선거 때마다 '숨은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야권성향 지지자들의 여론까지
최대한 담아낸 결과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엔 오히려 야권지지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참여율을 보여주는 지지자들을 거느린
새누리당에 플러스 알파 의석을 줘야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결국 새누리당 132-3석, 민주당 137-8석, 통진당 12-3석 정도가 되지 않을까 예상되는데
만약 이 예상과 비슷한 의석수가 이번 총선결과로 나타난다면 야권 진영으로선 이겨도 이긴 것 같지 않은 무지 찝찝한 느낌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을 110석 아래로 완전히 궤멸시키든가, 아니면 차라리 1당을 못 뺏아온 책임론으로 현 무능한  지도부가 물러나든가 해야
대선 정국에서 유리한 국면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위 예상한 선거결과가 나온다면 
지금의 어정쩡한 정국이 그냥 그렇게 어정쩡한대로 흘러갈 수밖에 없어서 야권진영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철수를 끌어오려면 뭔가 현 민주당 체제에 균열이 가야된다고 보는데 이런 선거결과론 그걸 기대하기 힘들 것 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