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일당의 녹취록은 왜 공개하지 않는가?

2022.01.20.

 

대선이 갈수록 이전투구의 난장판이 되어가고 있다. 후보의 자질이나 능력, 정책과 공약은 보이지 않고 후보와 후보 가족의 추문과 논란으로 국민들은 매일 눈과 귀를 씻고 살아야 할 판이다.

이재명은 형과 형수에게 한 욕설 파일이 공개되고, 정영학과 김만배의 녹취록이 언론으로부터 흘러 나오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고, 김건희와 이명수(서울의 소리 기자)와의 대화 녹음 파일이 일부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재명 지지자들은 이재명이 형과 형수에게 한 욕설을 이해한다고 쉴드치고, 윤석열 지지자들은 김건희를 걸크러쉬, 여전사라며 되레 치켜세우고 있다. 아무리 이재선(이재명의 형)이 잘못했다 하더라도 동생이 형과 형수에게 할 수 있는 욕의 한계를 넘어도 한참 넘었으며, 김건희의 솔직함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김건희가 말한 내용은 후보의 부인으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 가치가 전도되고 도덕이 무너져도 이렇게 망가질 수 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나는 최근의 녹음 파일 폭로를 보면서 이해 못하는 부분이 있다.

하나는 김건희의 무속 논란이 불거지면서 민주당이나 언론들이 박 대통령 탄핵과 최서원을 언급하면서 김건희를 2의 최서원으로 부르거나 비유한다는 것이다. 반면, 국힘당이나 윤석열측은 감히 김건희를 최서원에 비유한다며 펄쩍 뛰고 있다.

나는 민주당이나 언론, 국힘당이나 윤석열측의 이런 비유와 비판은 사실관계를 호도하는 것이며,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을 옹호하는데 이 사안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최서원과 박 대통령을 비교, 비유함으로써 두 사람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서원은 무속과는 전혀 상관 없는데도 탄핵세력들과 언론들이 최서원을 주술에 빠진 마녀로, 박 대통령을 최서원에게 영과 혼을 뺏긴 꼭두각시로 몰아가며 국민들을 선동했다. 최서원은 강남 사랑교회, 광림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다니며 수 천 만원을 헌금한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 이는 주진우 기자가 탄핵정국 직전에 시사저널에 기고한 기사에 잘 나와 있다. 웃기게도 주진우는 최서원이 독실한 신자임을 잘 알면서도 탄핵 사태가 터지자 이 사실에 대해 입을 닫고 언론들의 최서원 마녀 사냥에 동참했다.

당시 보수 기독교계도 비겁하긴 마찬가지였다. 최서원과 정윤회, 최서원의 언니 가족들이 교회에 착실히 다니며 헌금도 엄청 많이 내고 권사로서 활동을 했음에도 마녀 몰이 광풍에 놀아나며 최서원을 멀리 하는 것을 넘어 되레 최서원을 비난하고 나섰다.

윤종신 등 연예프로그램에 나온 연예인들과 방송 PD, 그리고 심지어 언론사 기자들도 박 대통령이 브라질에 가서 한-브라질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브라질의 대문호 파울로 코엘류의 소설 연금술사에 나오는 간절히 원하면 우주의 기운이 도와 준다는 한 구절을 인용한 것과 어린이날에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이 문구를 다시 사용한 것을 두고 주술에 빠진 증거라며 박 대통령을 조롱했다. ‘연금술사도 읽어보지 않은 무지한 자들이 박 대통령을 주술에 빠져 정신이 혼미한 대통령으로 몰아갔던 것이다.

 

jtbc는 최서원이 쓰던 태블릿PC에서 오방낭 사진을 발견했다며, 마치 최서원이 무속에 빠진 것처럼 호도했다. 그 오방낭 사진은 박 대통령 취임식에 모형으로 만들어져 행사장에 있던 것이다. 이걸 (부정적인) 무속신앙과 주술로 연결하는 손석희와 jtbc가 오히려 자신들의 빈곤한 역사, 문화 지식을 드러냈던 것뿐이었다. 손석희는 어릴 때 설빔으로 때때옷 입어 본적이 없고, 오방색의 복 주머니를 차 본 적이 없었는지 모르겠다. 박 대통령 취임식장에 있었던 오방낭은 민속(민족) 문화의 하나였던 것이지, 부정적 의미의 무속이나 주술과는 전혀 상관없는 것인데도 jtbc는 최서원과 박 대통령을 그런 쪽으로 억지로 몰아 국민들을 선동했던 것이다.

나는 박 대통령을 주술에 빠진 대통령이라고 선동하던 언론들이 문재인이 참석한 행사에서 빨강, 파랑, 노랑, 검정, 하양의 오방색들이 심심찮게 나오는데도 문재인을 주술에 빠진 대통령이라고 비난하는 걸 보지 못했다.

더 웃긴 것은 jtbc가 최서원의 것이라고 했던 오방색 사진이 저장되어 있는 태블릿 PC가 최서원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실 박 대통령의 탄핵은 jtbc가 최서원의 것이라는 태블릿에 저장되어 있는 오방낭 사진과 문서들을 폭로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런데 그 문제의 태블릿 PC가 최서원의 것이 아니라고 최근 검찰은 밝혔다. 최서원은 처음부터 그 태블릿이 자기 것이 아니며 자신은 태블릿을 사용할 줄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특검은 최서원의 것이며 이 태블릿으로 대통령의 연설문을 수정하고, 자료를 받았다고 브리핑했다. 윤석열도 국회에 나와 최서원의 것이라고 답변했다.

최서원은 이 태블릿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걸 밝히기 위해 특검이 최서원의 것이라고 했으니 이 태블릿을 돌려달라고 요청했는데 검찰은 최서원의 것이라 볼 수 없기 때문에 돌려 줄 수 없다고 회신했다. 이 얼마나 어이없는 일인가? 이 태블릿 때문에 한 나라의 대통령이 탄핵되었는데 이제 와서 최서원의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더 웃긴 걸 말해 줄까?

변희재는 jtbc가 이 태블릿이 최서원의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최서원의 것이라고 방송을 했다며 손석희와 jtbc를 비난했었다. 그런데 손석희와 jtbc측이 변희재의 이 발언을 문제 삼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변희재가 허위 사실로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다. jtbc는 태블릿이 최서원의 것이라고 방송한 적이 없는데 변희재는 jtbc가 최서원의 것이라고 방송했다고 말한 것은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이라는 것이다. 이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 모든 국민들이 jtbc가 최서원의 태블릿이라고 방송한 것으로 알고 최서원의 태블릿에서 박 정권의 문서가 나왔다며 분개하여 탄핵 광풍이 불었는데, jtbc는 단정적으로 최서원의 것이라고 방송한 적이 없기 때문에 변희재는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하며 고소했던 것이다. 물론 변희재는 이것 때문에 손석희와 jtbc와의 소송에서 1,2심에서 유죄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jtbc가 얼마나 어처구이 없는 선동으로 박 대통령 탄핵의 시발탄을 쏘아올렸는지 이제라도 국민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당시에 내가 진짜 어이없어 했던 장면이 있다. 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국회에서 보인 발언과 행동이다.

이재정은 최순실 게이트 등 진상규명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오방색 끈을 내팽겨치고 문화체육관광부 오방색의 철학 속에 숨은 한식의 비밀이 들어간 문체부가 제작한 달력을 보여주었다.

이재정은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박근혜 대통령의 샤머니즘 어떻게 보셨나? 질문에 답하라. 답변할 시간 못 드린다. 해명을 하시려면 페이스북을 이용하던 보도자료로 해명하라. .... 우주의 기운이 돈다. 무슨 얘기인지 아냐? 부지불식간에 우주의 기운이 들었는데 작년 연말 12월에 의원실에 배포된 달력이다. 달력에 들어간 게 우주의 기운 설명하는 오방무늬다. 오방색 철학에 우주의 기운이 있다. 어디서 들어보지 않았냐? 전통문양 끈이다. 저는 뱀을 드는 것보다 소름끼친다고 했다.

우리나라 관료가 이것을 제작해서 배포했고 대통령은 어린이날 어린이들에게 간절히 바라면 이뤄진다고 우주의 기운을 얘기했다최순실이 믿고 있다는 그 종교가 관료사회까지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이 끔찍하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문체부가 전통민속(민족)문화를 소개한 것이 잘못인가? 그리고 문체부 달력 제작에 최서원이 관여한 바가 전혀 없는데도 이재정은 마치 최서원이 그런 달력을 만들라고 문체부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처럼 국민들을 기만했다. 국회의원이라는 인간이 저런 식으로 최서원과 박 대통령을 주술에 빠진 것으로 몰아갔으니 일반 국민들은 어떠했겠는가? 아직도 이런 사기극에 놀아나 박 대통령이 주술에 빠진 얼 빠진 대통령으로 기억하는 국민들이 많다.

이재정에게 묻겠다. 문재인이 참석한 행사에 오방색이 동원된 경우가 하다했다. 당신은 문재인이 주술에 빠져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국정을 운영했다고 생각하나? 진보진영에서는 툭하면 씻김 굿을 광화문 광장 등 공개석상에서 하는데 이에 대한 입장도 밝혀 보라.

저런 인간이 국회의원을 하니 국회가 제대로 돌아가고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겠는가?

 

위에서 설명한 대로 최서원은 무속과 주술, 미신과는 전혀 무관한 사람이며, 이런 문제로 김건희와 비교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김건희는 스스로 자신이 무당보다 기가 세다고 했고, 천공스승, 건진법사 등 무속, 주술적인 사람들과 오랜 친분을 맺어 왔고, 이번 대선에서도 이런 사람들을 윤석열 캠프와 자신의 개인 캠프에서 활동하게 했다. 김건희야말로 무속과 주술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혀야 하며, 이번 대선에서 이런 김건희의 정신세계도 국민들의 선택의 판단 요소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내가 이번 대화 녹음 파일 폭로를 보며 느끼는 두 번째 이상한 점은, 이렇게 후보 관련 대화록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낱낱이 공개되는데 박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국민들이 알아야 했던 매우 중요한 대화 녹음 파일인 고영태 일당의 대화 녹음 파일을 검찰(특검)이 압수했음에도 왜 공개하지 않았냐는 것이다.

이재명과 김건희 대화 녹음 파일은 사적 대화로 공개가 적절한지 논란이 있지만, 고영태 일당의 대화 녹음 파일은 범죄와 관련된 증거들로 국민들이 알아야 할 사항인데도 왜 언론들은 보도를 하지 않았을까? 당시 특검은 거의 매일 수사상황을 낱낱이 브리핑했고, 언론들은 실시간으로 이를 중계했는데 말이다. 장시호의 태블릿을 최서원의 태블릿이라고 발표했다가 바로 아닌 것이라는 알리바이가 나오자 개망신을 당했던 특검이었는데, 그보다도 훨씬 중요한 고영태 일당의 대화 녹취록을 왜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았느냐 말이다. 언론들도 이 녹음 파일 존재를 알면서도 모르쇠로 일관해 제대로 보도하지 않아 국민들은 이 녹음 파일 존재 자체도 아직까지 모르고 있다.

일국의 대통령의 탄핵을 다루는데 그 탄핵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고영태 일당의 대화 녹음 파일을 숨겼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당시 특검은 거의 매일 수사상황을 낱낱이 브리핑했고, 언론들은 실시간으로 이를 중계했다. 장시호의 태블릿을 최서원의 태블릿이라고 발표했다가 바로 아닌 것이라는 알리바이가 나오자 개망신을 당했던 특검이었는데, 그보다도 훨씬 중요한 고영태 일당의 대화 녹취록을 왜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았느냐 말이다. 당시 특검의 수사2팀장이었던 윤석열은 지금이라도 이에 대해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

 

고영태 일당의 대화 녹음 파일은 일당 중 한 명인 김수현이 자신들끼리의 전화 대화를 컴퓨터에 자동 저장하게 해 놓은 것으로 약 2,300개 정도 되는데 이 중 60여개 파일에 고영태 일당이 최서원을 이용하거나 기만하여 K-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을 장악하고 사적 이익을 취하려다 미수에 그치는 내용들이 적나라하게 나온다. 이 녹음 파일의 존재는 201726일 최서원의 재판에서 최서원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재판과정에서 이 녹음 파일의 존재를 우연히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 녹음 파일은 무슨 이유 때문인지 언론들은 잘 다루지 않아 흐지부지 세상의 관심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FACTALL'이 이 녹음 파일을 입수하여 인터넷에 공개했는데 이것도 무슨 이유 때문인지 지금은 삭제되고 없어졌다. 당시 이 녹음 파일 일부를 보도했던 언론들도 해당 기사를 삭제해 버려 현재 볼 수 없는 기사들이 많다.

당시 내가 FACTALL이 올린 고영태 일당의 대화 녹음 파일 약 60개를 모두 들어봤는데 만약 이 녹음 파일을 하루에 하나만 방송에서 틀어주었으면 박 대통령 탄핵은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이들끼리의 대화 내용을 보면, 고영태 일당이 최서원을 속이고 엄청난 사적 이익을 취하려 작당 모의했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심지어 이들은 자신들의 작당이 좌절되자 최서원은 물론 박 대통령도 제거하자는 말도 서슴없이 했다.

고영태-김수현, 박헌영-김수현의 대화를 보게 되면, 고영태를 비롯한 이들 세력들이 최서원을 등에 업고 K스포츠재단을 장악하여 사익을 취하려 했음이 분명히 드러난다. 고영태는 최서원과의 관계를 이용하여 최서원을 컨트롤 하고, 박헌영, 김현수 등은 실무적으로 최서원을 이용해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려 했다. 최서원도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을 것이지만, 고영태와 그 세력들이 최서원의 지시나 의도와 다르게 자신들이 실질적으로 K스포츠재단을 주물럭거리려 작당을 했음을 알 수 있다.

고영태 일당은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2건의 연구용역(4, 3)을 따내려 시도했지만, K스포츠재단 이사장(정동구)과 사무총장(정현식)이 타당성이 없다고 반대해 미수에 그쳤다. 이렇게 되자 고영태는 정현식 사무총장을 쫓아내기 위해 수를 썼고 결국 정현식 사무총장은 재단을 떠나게 된다.

이 녹음 파일을 들어보면 고영태 일당들은 생양아치 집단임이 분명하다.

최서원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취하려 하다가 실패하자 협박-폭로를 하다가 이게 통하지 않자 스스로를 내부고발자로 칭하면서 피해자 코스프레로 국민들을 기만한 것이다. 실질적인 국정농단은 자신들이 저질러 놓고(물론 이에 최서원의 책임도 크다) 이를 최서원-박근혜 관계에서 발생한 국정 농단으로 언론플레이를 한 것이다. 이들의 내부고발자 코스프레와 언론플레이에 언론들과 검찰이 야합을 한 것으로 의심하기 충분한 정황이나 증거들도 많다.

이런 자들이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용기를 내어 정권 비리를 폭로한 영웅 대접을 받고, 심지어 고영태의 고향 담양에서는 고영태를 위한 촛불집회까지 열렸다.

나는 고영태-김수현의 대화 녹음 파일을 입수하고도 검찰이 어떻게 고영태를 구속 수사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영태는 이와 관계없는 이유로 기소되어 복역했다) K스포츠재단을 사실상 사유화하려 시도했던 고영태를 버젓이 내버려둔 것도 그렇지만, 저런 중요한 내용들을 검찰은 왜 공개하지 않고 국민들은 알 수 없게 한 것인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은 201726, 고영태의 증인 심문에서 저런 내용이 재판정에서 나왔음에도 그 어떤 언론들도 이를 기사화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고영태-김수현의 대화 내용은 탄핵사태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인데 왜 언론들은 이를 애써 회피한 것일까?

 

김수현 녹음 파일에 등장하는 고영태 일당들은 다음과 같다.

류상영 : ‘예상대표, 고영태 한체대 동기, 최서원 몰래 돈을 빼돌리는 아이디어를 주로 냄, 고영태파, ‘예상은 고영태, 류상영, 박헌영, 김수현이 최서원 몰래 돈을 빼돌리려 만든 회사.

김수현 : 고원기획 대표, 이진동 선거캠프 참여, 이진동 지시 받고 고영태 의상실에 고영태와 함께 CCTV 설치. 이진동 진영의 안산파.

최철 : 이현정이 꽂아준 문체부장관 보좌관, 문체부 내의 정보를 고영태에게 전달, 이현정과 문체부에 용역 36억을 따내려 모의, 안산파

박헌영 : K스포츠재단 과장, 고영태의 한체대 2년 후배, K스포츠재단에 있으면서 업무적으로 고영태 서포트, 고영태파.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고영태 한체대 동기, 고영태와 함께 최서원을 감정적(?)으로 잡아두는 역할을 한 듯, 고영태파.

강지곤 : K스포츠재단 부장, 고영태와 한체대 동기, 특이사항은 없고 김수현과 오피스텔 함께 사용. 고영태파.

이성한 : 미르재단 사무총장, 최서원에게 5억 요구 협박 의혹, 모 제약회사와 대형 소송 걸려 있는 것으로 보도됨. 고영태파.

이진동 : TV조선 사회부장, 최서원 게이트를 2014년부터 준비하고 기획했던 인물, 2008년 안산 상록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나왔다가 친박연대 홍장표에게 패배, 고영태에게 의상실에 CCTV를 설치해 녹화파일 전해 받음, 안산파의 수장.

이현정 : 이진동 선거 캠프 참여, 전직 아나운서라는 설이 있음, 고영태와 친분으로 김수현을 고영태에게 소개해 준 인물, 김수현에게 지시하고 김수현은 따른는 입장, 안산파.

이현주 : 이현정과 자매간, 고영태와도 아는 사이.

인호섭 : 미얀마 무역청 한국사무소 관장, 류상영과 잘 아는 사이인 듯, 고영태 일당의 미얀마 사업의 중개자이자 파트너.

 

이들이 주고받는 대화는 막장 드라마를 100회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이고, 속편 내부자들을 만들어 천만 관객은 거뜬히 모을 수 있을 것 같다.

한마디로 고영태 일당들은 생양아치를 넘어 악마에 가깝다. 오히려 고영태도 불쌍해 보일 정도로 주변 인물들이 고영태를 이용하고, 저희들끼리도 속고 속이는 짓을 하고 있으며, 각자 딴 주머니를 찰 생각에 여념이 없다.

최서원은 아무 것도 모르고 이들의 하는 짓에 당한 것이 태반이다. 아래는 이 작자들이 최서원 몰래 했던 짓들이다.

1) 더블유KK스포츠재단에 3, 4, 2건의 용역 수주 시도하다 재단 이사장과 사무총장에 의해 거절당해 미수에 그침. - 검찰은 이 건을 근거로 최서원에게 사기미수죄로 기소했음.

2) 경기도 광주시에 체육관 건립해 수익사업 추진 - 미수. (류상영)

3) GKL에 펜싱팀 창단하게 해 운영 용역 계약. - 6천만원 받아 3천만원 선수들에게 지급.

4) 포스코에 배드민턴팀 창단 압박 - 미수.

5) 미얀마에 다이아몬드 광산, 커피 수입 등 수익사업 추진- 미수.

6) 인천 세관장에게 거액 요구 계획이었으나 200만원 상당 상품권 받는데 그침(현금 500만원 수수는 확인이 필요, 고영태는 인천 세관장에게 인선하는데 자기 돈이 많이 들어갔다고 압박을 했으나 소액만 받은 것에 빡쳐 이렇게 일을 처리한 류상영에게 불만을 토로)

7) 문체부에 36억 용역 수주를 시도 - 미수 (이현정이 주도)

8) 강원도 평창의 최서원의 땅 개발해 자신(류상영)의 수익사업으로 돌리려다 미수.

9) 삼성전자에 협박해서 협력업체 혹은 납품권 따 내려다 실패 (이현정의 아이디어)

10) 세월호 대책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생존 수영사업 안산에서 추진하려다 미수.

11) 서울대 병원 내에 커피숍 운영하려다 미수.(고영태)

12) 국민체육진흥공단에 펜싱팀 만들어 이익 챙기려다 미수.

13) 평창 올릭픽 경기장 건설사업(누슬리) 개입 - 미수.

14) 더블유K 접수 시도 - 최순실이 청산해 버려 무산.

15)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장악 시도 - 미수.

16) 문체부 내의 회의내용이나 정책, 보고서 등의 정보를 최철(문체부 장관 보좌관)이 빼내 고영태에게 보고하고, 이를 이용해 자신들의 이권사업을 구상함.

 

아래는 고영태 일당들이 나눈 대화의 실제 내용 중 일부분이다.

고영태 : 내가 재단에 부사무총장, 그걸로 들어가야 될 것 같아. 그래야 정리가 되지. 이사장하고 사무총장하고 X나 쓰레기새끼 같아.사무총장하고 지네들끼리가서 정리를 해야지. 사무총장을 쳐내는 수밖에 없어. 사무총장 자리에다가 딴 사람 앉혀 놓고 정리해야지. 새로운 사람 들어오면 또 내부조직 끌어올 수 있으니까. 내부에 있는 이제 자리 하나 남았는데, 하나 땡겨 놓고 우리 사람 만들어 놓고 같이 가 버리든가 해야지. 그래야 조용해지고문제있는 그 사무총장을, 그 문제를, 너 이거 감사 돈 이거 어떻게 됐냐 이거 문제가 있네. 그 사람이 이사거든. 사무총장이 이사로 돼 있어. 재무이사, 너 이거 책임지고 옷 벗어. 그리고는 쫓아버릴라고그렇게 해서 내쫓아야지. 안 그러면 말이 나올 수 있잖아. 그러면 내가 부사무총장으로 들어가고. 그렇게 하다가 보면 거기는 우리가 다 장악하는 거지.

김수현 : 그러면 좋죠.

고영태 : 그렇게 해야지. 여기 어차피 힘 빠지면 뭐 하면 되니까.

김수현 : 500억이니까 형, 괜찮다니까요. 계산 맞추면 그것만 아니라 다른 걸 할 수가 있어요.

고영태 : 미르재단도 지금 한 번 봐봐야 돼. 이사장도 맡아야 하고, 안 하고 나왔는데, 내가.

김수현 : 알아보면 되죠. 근데 이제 그 사람들이 형 사람이 될 것이냐, 안 될 것이냐.

고영태 : 그게 결론은 내가 직접적으로 아는 사람이 없다 이거야.

김수현 : 알겠어요. 미르

고영태 : VIP가 신임해 봤자야. 신임해 봤자 VIP가 쳐낼 놈은 소장(최순실) 말 한 마디면 다 따내는 거야. VIP가 믿는 사람은 소장밖에 없어. 소장이 믿는 사람이 VIP하고 나밖에 없어.

박헌영 : 고영태가 소장(최순실)을 가장 잘 다룬다. 고영태는 소장을 감정적으로 컨트롤하고, 우리는 업무적으로 컨트롤한다.

: 고희동이 연구한 36억짜리 선정되게 해야 하는데내가 밀고영태형은 누나가 알아서 처리해요.

○○: 이런 거는 말이 나오면 안되고 빡세게 잘해야 해. (중략). , 과장, 영태 등등 나눠먹으면 되는 거야.

 

아래는 당시 언론들이 일부 고영태 녹음 파일 내용을 다룬 기사들이다.

1. 빵 터져서 최순실 등 다 날라가면 이게 다 우리꺼 되는 거니까 런닝 찢고 놀꺼라고 함

http://www.yonhapnewstv.co.kr/MYH20170210008200038/...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1256869...

 

2. 검사장급 부장검사급 검사들을 섭외했다고 함

http://imnews.imbc.com/.../article/4218348_21408.html...

 

3. 언론인들과 폭로 계획했다고 함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428877

 

4. 최순실 몰래 자신들만의 회사를 차려서 K스포츠 재단 자금 빼돌렸다고 함

http://imnews.imbc.com/.../article/4218852_21408.html...

http://www.chogabje.com/board/view.asp?C_IDX=71010&C_CC=AZ

 

<최철, 블랙리스트 작성>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429677&ref=A

 

<고영태, 감찰받자 증거 삭제, 언론 폭로계획도>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429728&ref=A

 

* 고영태-김수현 대화와 박헌영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다음의 사항을 유추해 볼 수 있다.

1. 만약 K-스포츠재단을 통해 박 대통령이 사익을 취하려 했다면 K-스포츠 재단은 박 대통령이 마음대로 인사를 결정할 수 있고, 이 때 인사는 대통령이 원하는 사익을 챙겨줄 수 있는 자기 사람으로 꽂았을 것이다. 그런데 녹취록을 보면, K스포츠 재단의 기존 이사장과 사무총장은 대통령의 측근인 최순실의 측근이라고 하는 고영태가 운영하는 더블유K에서 요청한 연구용역을 다 반려했다.

고영태 일당의 부실한 연구계획서로 도합 7억이 넘는 사익을 편취하려는 시도가 무산되었다.

K스포츠 재단은 대통령 혹은 최서원이 사익을 추구하는데 협조를 하는 시스템이 전혀 아니었다는 것이다.

 

2. 고영태는 이에 "이사장과 사무총장이 존나 쓰레기"라며 쳐낼 궁리를 하고 여기에 최서원과의 인맥을 활용하려는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근데 이 모의를 하는데 "500억의 출연금""우리"가 장악한다는 표현을 쓰고 있다. 이제 핵심은 그 "우리"라는 표현에 대통령이나 최서원이 포함되냐 여부이다. 대화를 보면 시종일관 우리가 장악한다, 우리 사람, (미르쪽 사람들이) 형 사람이 되냐, (미르에) 내가 직접적으로 아는 사람이 없다”, '우리'의 중심에는 고영태가 있다.

그렇다면 미르재단 쪽엔 누가 있는가?

이성한 사무총장이 있는데 이성한은 차은택이 꽂은 인물로 특검 쪽 논리에 따르면 그 시점까지는 최서원 쪽 사람인 것이다.

즉 고영태의 발언에서 나온 '우리'는 대통령은 커녕 최서원조차도 포함 되지 않는 고영태 일당만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고영태는 자기를 중심으로 한 한체대 인맥(고영태 노승일 박헌영)을 활용해 K스포츠재단을 장악해 사익을 추구하려했던 '주체'였다.

 

3. 만일 두 재단이 박대통령의 사익추구를 위한 박근혜 수족들에 장악된 사적 시스템이 이미 형성되어 있었다면 고영태 일당들이 이런 발상을 할 엄두를 낼 수 있었을까?

저 녹취록은 결국 미르재단, K스포츠 재단이 대통령의 이해와 완전히 무관함을 완벽하게 증명하는 결정적인 증거다.

 

4. 여기서 소름끼치는 사실 하나 지적하고 간다.

해당 녹취록은 최서원 변호인이 개인적으로 얻은 게 아니다.

바로 검찰이 압수수색으로 입수하여 녹취록까지 떠놓은 증거물 중 하나이다.

그러니까 검찰과 특검은 이미 이 녹취록을 다 보고도 두 재단이 박근혜 최서원 사익을 위한 것이라는 '언론플레이'를 해왔던 것이다.

공동정범, 10초 횃불, 차고 넘치는 뇌물수수 증거 같은 언플의 뒤엔 그것을 반박하는 이런 핵심적인 증거들이 숨어있었다.

 

5. 그리고 헌재에서 이 김수현 녹취록을 대통령측에서 증거 신청했으나 재판부는 증거로 인정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탄핵 판결문 전문을 아무리 뒤져보아도 고영태 일당의 대화 녹음 파일에 대한 언급이 없다.

 

아래에 링크하는 팩트올을 보시면 김수현 녹음 파일 2천여개 중 60여개의 녹음 파일을 들을 수 있었는데 현재는 삭제되고 없다.

http://www.factoll.com/page/search_result.php...

이왕 언론들이 사적 대화의 녹음 파일도 이렇게 대서특필했으니 이보다 훨씬 중요하고 국민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고영태 일당의 대화 녹음 파일을 지금이라도 보도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