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의 모두발언, 그리고 이준석과 윤석열의 극적 화해

 

2022.01.06

 

<이준석의 국힘당 의총 모두 발언>

퇴근길에 국힘당 의총에서 이준석이 모두 발언하는 걸 다 들었다.

이준석은 용자다.

깡은 윤석열보다 이준석이 백배 나은 것 같다.

(국힘당 의원) 100 : 1의 전장에서 단기필마의 결기도 느껴진다.

이준석의 대선 전략이 내 생각과 같다고 이준석을 쉴드치는 게 아니다.

국힘당 의원이나 윤핵관들이 이준석의 절실함과 진정성의 1/10만 가져도 선거 이긴다.

현재는 비공개로 의총이 진행 중이다.

만약 의총에서 이준석의 제안을 수용하고 선대위에 복귀하게 하고 이준석의 전략을 실행해 나간다면 반전의 기회를 갖게 되고 39일 승리를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의총에서 이준석 탄핵을 의결한다면 대선은 보나마나다.

만약 이준석 탄핵으로 결론이 나면 내일부터 당장 후보교체 여론이 급등할 거다.

윤석열이 의총의 이준석 탄핵 의결에도 불구하고 이준석과 함께 대선을 치러 나가겠다는 반전의 특단의 결정을 내린다면 윤석열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윤석열의 정치적 생명도 내일부터 카운트 다운에 들어가야 할 것이다.

국힘당의 운명도 오늘이 분수령이 될 것이다.

오늘 의총에서 전자의 선택을 하면 대선 승리와 함께 국힘당의 미래도 밝을 것이고, 후자의 선택이면 39일 이후 와해되어 사라질 것이다.

 

<이준석과 윤석열의 극적 화해>

올 대선에서 이재명이 당선되는 최악의 상황은 면할 것 같다.

조금 전에 윤석열과 이준석이 극적 화해하고 곧바로 이준석이 운전하고 윤석열이 조수석에 앉아 평택 화재 현장으로 갔다. 이건 상징하는 바가 크다. 대선관리를 이준석에게 주도적으로 맡기겠다는 윤석열의 의지다.

필자는 그 동안 윤석열 개인에 대한 비판을 서슴치 않고 해오면서도 윤석열이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방안도 제시해 왔다.

그리고 김종인이 윤석열을 패싱하고 선대위 개선책을 일방적으로 발표하여 대혼란을 맞았을 때도 이건 윤석열의 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준석에게 전권을 주고 203060 이상이 4050을 포위하는 이준석의 전략을 구사하면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오늘 밤, 윤석열은 이런 방향으로 키를 돌렸다.

오늘부로 윤석열은 권위적 검사에서 정치인이 된 것이다. 내일부터 윤석열은 말이나 행동부터 달라질 것으로 본다. 말과 행동은 내심의 변화가 있어야 바뀌게 되는 것이다. 아마 내일 윤석열의 표정부터 달라지고 진중함과 결기가 보일 것이다. 만약 표정에서 변화가 없다면 오늘의 이준석 포옹은 진정성이 없는 것이고 대선도 기대할 수 없을 거다.

오늘은 이준석도 윤석열도 승리한 날이다.

드라마틱한 반전으로 그 동안의 갈등과 반목은 사라지고 향후의 조그마한 성과도 더 도드라져 보이는 긍정적 착시효과도 얻게 될 것이다.

국힘당은 대장동에 천막을 치고 임시 당사로 삼아 매일 새벽 선거대책회의를 하라. 의원들은 철야농성하며 대장동 특검을 요구하여 이재명을 대장동 사건에 묶어두라.

필자는 여전히 윤석열에 대해 부정적이고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지지할 생각이 없다. 다만 이재명은 막아야 하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하고, 오늘 이준석과 윤석열의 극적 화해로 윤석열이 끝까지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당분간 윤석열 비판을 삼가하고 지켜보려고 한다.

만약 오늘 윤석열이 이준석의 제안를 수용하지 않았다면 나는 후보 교체를 계속 주장하고 윤석열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다.

오늘 윤석열과 이준석의 화해로 후보 교체 가능성은 사라졌다는 게 내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