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마지막 기회

 

2022.01.04.

 

많은 사람들은 윤석열이 위기라고 말하지만 나는 오히려 윤석열에게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만약 윤석열이 지난 12월말까지처럼 새시대준비위와 6개 선대본부 체제에 신지예, 이수정, 김민전 등을 계속 끌고 39일까지 간다면 필패했을 것이다.

그런데 김종인이 윤석열에게 분위기를 일신할 기회를 제공했다. 김종인이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윤석열과 상의도 없이 선대위 해체를 발표하고, 윤석열에게 '연기만 하라'고 공개석상에서 발언한 것은 윤석열이 특단의 칼을 휘두를 수 있는 명분을 제공했다. , 이 상황에서 윤석열이 어떤 조치를 취한다 해도 반윤진영은 물론 윤핵관들도 수용할 수밖에 없게 된다.

 

내가 만약 윤석열이라면 다음과 같이 하겠다.

 

1. 김종인은 총괄선대위원장 자리에서 바로 끌어내리고 관계를 완전히 단절한다. 윤석열이 김종인을 선대위에 계속 중용한다면 국민들은 윤석열을 김종인의 꼭두각시나 아바타로 보게 되어 어떠한 윤석열의 말도 진정성을 얻기 힘들다. 김종인을 과감히 내쳐라.

 

2. 대신에 이준석에게 전권을 주고 선거를 책임지게 하라. 이 조치는 너무 파격적이라 당내 반발도 심하고 60 이상의 지지자들의 이반도 일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준석과 운명공동체로 만들어야 2030이 다시 돌아오게 되고 60 이상의 지지자들도 지지율이 회복되면 이 조치를 이해하고 다시 돌아온다. 2030이 이준석빠돌이라서 이준석을 중요하라는 것이 아니다. 203060 이상 세대들보다 훨씬 주체적이고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관철시키려는 의지가 강하다. 윤석열이 그 동안 너무 2030을 홀대했기 때문에 이준석에게 전권을 주는 정도의 파격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 한 2030은 윤석열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는 203060 이상이 4050을 포위하는 전략이어야 이길 수 있다. 이 전략이 성공하려면 미우나 고우나 이준석을 안고 가야 한다.

 

3. 기존의 스피커들을 전면 교체하라.

장예찬, 김경진, 이현종, 김용남 등 종편이나 라디오에서 패널로 나와 윤을 지지했던 스피커들은 물리고 이준석이 오디션 형식으로 뽑은 양준우, 천하람 등 젊은 대변인들을 방송에 내보내라.

 

4. 새시대준비위원회는 바로 해체하라.

김한길이 위원장에서 물러난 것만으로 부족하다. 새시대준비위 조직 자체를 해체해 당내 인사들과 지지자들이 갖는 친윤신당 창당 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라.

 

5. 내일 당장 대장동에 천막을 치고 임시 당사로 삼아 매일 선거대책회의를 하고, 대장동 사건 특검 요구를 하라.

국힘당 의원들은 철야농성과 단식으로 특검을 요구하여 국민들의 눈과 관심을 대장동 사건에 쏠리게 하라.

대장동 사건은 조 단위의 비리 사건이며 이재명이 스스로 설계했다고 자인했고, 관련자가 2명이 자살하여 국민들의 의구심이 여전하다.

대장동 사건만으로도 이재명의 행보를 붙잡아 놓을 수 있고, 이재명의 정책 홍보 효과도 반감시킬 수 있다. 앞으로 나올 수 있는 윤석열의 본부장 문제도 희석시킬 수 있다.

39일까지 대장동 사건을 물고늘어져야 한다.

 

6. 토론에 적극 임하라.

어차피 윤석열은 토론실력 없다는 걸 국민들이 다 알고 기대도 하지 않는다. 초반에는 고전하겠지만 경험이 쌓이면 나아질 수 있다.

토론은 피하고 싶다고 피해지는 것이 아니다. 정면돌파하는 것이 상책이다.

윤석열이 토론실력이 나아지기만 한다면 이재명보다 못하더라도 오히려 국민들로부터 호의적 반응을 얻을 수 있다.

 

7. 윤석렬은 국민들이 당초에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야한다.

강단과 결기를 보여야 국민들이 믿음을 준다. 배수진을 치고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

향후 2주 이내에 지지율 반등으로 이재명과 접전을 벌이거나 역전하지 못하면 국힘당 후보를 사퇴하고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선언하라.

지금 국민들의 염원은 정권교체이고 윤석열로 안 된다고 국민들이 판단한다면 정권교체를 위해 이재명을 꺾을 후보에게 양보하고 그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천명하라.

 

만약 윤석열이 이렇게 나온다면 나는 정권교체를 위해 윤석열을 지지할 용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