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과 문재인, 그리고 아마도 이재명의 공통점일 것으로 '짐작되는' 사정이 한 가지 있다.

이들의 공식적 공통점은 명징하다. 세 사람 모두 사법 고시 합격자이고, 사법 연수원 (일종의 국립 대학원) 출신 변호사이다. 물론 사법 고시 합격 정원 70명 세대와 100명 세대와 300명 세대라는  차이는 좀 있다.

명료한 공통점이 또 있다. 경상도 출신 영남  패권주의자라는 점이나, 빈민 출신이라는 점이나, 공산주의자라는 점이다. 남자라는 점은 거론의 여지조차 불필요한 췌언일 것이고.

명백하지 않으나 짐작되는 공통점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대통령 당선 및 취임 전에 미국 땅을 밟아 본 적이 없음이다. 이 점이 노무현과 문재인에 대해서는 언론에 의하여 기보도된 사실이고, 이재명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는 보도를 본 적이 없는 나의 추측이나, 실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여긴다. 다들 짐작하는 사실이지만, 남한 좌파는 PD 게열이냐 NL 계열이냐를 가리지 않고 미제(美帝)를 "우리 민족의 철천지 원수"로 보기때문에 미국 땅 밟기를 뱀굴 들어가기보다도 싫어했다. 유시민이나 심상정도 아마 젋어서 미국 땅 밟아 본 적이 없을 것이다. 이 점이 김대중과 다른 이들 사이의 차이점이다.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미국 동부를 방문하느라고 미대륙을 비행기로 횡단해 보면 정말로 충격적인 개안과 각성을 경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비행기에서 첩첩(疊疊) 산산(山山) 끝없이 이어지는 작은 골짜기들과 그 골짝 구석 구석까지에 대관절 뭐 먹을 게 있다고 옹기종기 게딱지같은 오두막들이 들어차 있을까 하는 참담한 심경으로 남한 땅을 내려다 본 후, 한 잠 자고 나서 미국 하늘에 들어서서 그 땅을 서동 횡단하며 내려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슴을 치는 놀라움과 부러움과 두려움과 슬픔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노무현의 학습 능력이 정말로 대단하다고 평가하는 까닭이 대통령 취임후 첫 방미에서 그가 보여준 언행에 있다.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는 격언대로 그는 단번에 스스로 교육을 받고 깨우쳤다. "아, 미국에 개겼다가는 새 되겠구나!"

문재인은 좀 치매기가 있어서 학습 능력이 떨어졌다. 어쩌면 치매 증세상 대륙 횡단 도중 퍼질러 잠만 잤을지도 모른다. 여하튼 2017년 집권후 집권 3년차말쯤 되니까 비로소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감이 좀 잡힌 듯 싶다. 임기초의 반미 기세가 상당히 꺾인 모습을 노정한다는 느낌이다.

이재명의 경우에는 어찌 될 것인가? 두고 볼 일이지만, 그가 키신저로부터 직접 서명한 그의 저서를 전달받았다는 전문이 있은즉, 집권전부터 알아서 길 자세를 보임인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겠다. 부디 그의 학습 능력이 노무현 아류까지는 되기를...

(※ 鳥: niăo 새 조, diăo 좆 조)


2021-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