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9 이후가 걱정입니다.

 

2021.12.18

 

4.15 부정선거 음모론이 우리 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져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예상되어 걱정입니다.

부정선거론은 민경욱, 공병호, 이봉규 등과 가세연, 신의한수 등 우파 유튜버들이 앞장서 주장하며 날뛰었지만 그 동안에는 큰 영향력이 없었습니다만, 황교안이 국힘당 경선 후보로 나서면서 경선토론회 등에서 4.15 부정선거론을 들고 나오자 우파 진영 내에 부정선거론이 급속하게 확산된 것 같습니다.

지난 주, 제 주변의 지인 한 명이 내년 대선에서도 민주당과 이재명이 부정선거를 획책할 것이라며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길래 화들짝 놀라 부정선거 주장이 아무런 근거가 없음을 설명했지만 되레 화를 내며 저를 민주당과 이재명 지지자처럼 몰아붙이더군요.

일반 국민들은 정보에 어둡고 사실관계를 파악하는데 시간을 할애할 수 없어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진다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도 있겠으나, 우리나라 최고 대학을 나오고 정보를 입수하는데 어려움이 없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과 시간이 충분히 되는 사람들이 더 부정선거 음모론을 신봉하고 있으니 암담합니다.

문제는 이 부정선거 음모론이 정권교체 욕구와 결합되어 증폭이 되고 급기야는 물리력도 동원될 것 같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우파 진영과 국힘당 지지자 대부분은 문재인의 실정과 이재명의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내년 대선은 당연히 국힘당 후보 윤석열이 이긴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데다 이와 상반되는 결과가 나오면 부정선거 때문일 것이라고 이미 단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의외로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우파 진영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고, 또 이런 사람들의 발언권도 세서 우파 진영 내 여론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내년 대선은 최악의 후보 둘이 나와 국민들에게 선택을 강요하는(고문하는) 최악의 선거가 될 것이고, 이재명과 윤석열은 도저히 찍을 수 없다는 민주당(좌파)과 국힘당(우파) 지지자들이 많아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윤석열은 부인과 장모의 문제가 불거지는데도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이재명에게 역전당하는 여론조사가 나오기도 합니다. 이 상태라면 내년 39일에 정권교체가 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질 공산이 큽니다.

만약 민주당 후보(이재명)가 당선된다면 우파 진영 내에서 부정선거 음모론이 대세가 되어 폭동 수준의 강력한 시위도 예상됩니다. 윤석열이나 윤캠 사람들, 윤석열 지지자들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패배 원인을 부정선거로 몰고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선거 패배의 책임론이 거세게 일어나고 국힘당 내부에서 권력투쟁이 격렬하게 벌어지면서 부정선거 음모론은 겉잡을 수없이 확산될 것입니다. 특히 맹목적으로 윤석열을 지지하면서 행동력은 강한 60대 이상의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부정선거에 저항하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져 나라가 혼란에 빠질 것입니다.

이런 사태가 벌어지면 우파(보수)는 부정선거 음모론 vs 반부정선거론자로 내부 분열이 일어날 수밖에 없고 우파는 국민들로부터 반지성, 반이성의 지탄을 받게 되어 당분간 정권을 잡기는 힘들게 될 것입니다.

보수(우파)가 바로 서지 못하면 진보(좌파)진영도 개판이 되어 똥팔육들이 그대로 권력의 상층부에 앉아 나라를 나락으로 떨어뜨릴 것입니다.

제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아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