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전두환의 정치 평가 발언과 인스타그램의 사과 사진

 

2021.10.22.

 

윤석열은 자신의 전두환은 5.18 빼고 정치를 잘 했다는 발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자, 처음에는 사과를 거부하고 유감 표명만 했다가 뭇매를 맞자 어제 사과를 했다.

그런데 사과를 한 당일인 어제 밤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먹는)사과 사진을 올리는 이해 못할 짓을 했다. 이 사진 3장이 문제가 되자 지금은 삭제해 버렸지만, 이 사건은 윤석열의 판단력과 정신세계, 그리고 인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 앞으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오죽하면 이준석 국힘당 대표도 문제의 이 사진을 페북에 링크하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뭐 이런 상식을 초월하는.... 착잡하다.”라는 글을 올렸겠는가?

나는 이 사건 하나만 보더라도 윤석열은 대통령 자질을 떠나 사회 구성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인격이나 도덕 미달의 인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건 윤석열이 전두환의 정치와 5.18을 어떻게 평가했느냐에 대한 비판과 별개의 문제이다.

전두환과 5.18에 대한 평가는 각 개인이 자신의 철학과 경험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일방적 평가만을 강요하거나 성역화 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반민주적이며 반역사적이라고 나는 본다. (그렇다고 내가 전두환을 옹호하거나 5.18을 민주화운동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윤석열의 전두환과 5.18 발언은 윤석열의 전두환과 5.18에 대한 평가가 어떠느냐가 문제였다기보다 그 발언을 한 때와 장소가 더 문제였다. 어떤 정치인이 술자리의 사석에서 선거 때가 아닌 시기에 저런 발언을 했다면 단순 가십거리로 취급될 것이지만, 대선이라는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야당의 유력한 대선주자가 공개석상에서 저런 발언을 한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 윤석열은 자신의 발언의 효과나 후폭풍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한마디로 상황판단이 안 되는 자다. 저런 판단력이라면 대통령이 아니라 일개 동장을 시켜서도 안 된다.

 

윤석열은 이 발언에 대한 사과를 했으면, 더 이상 이 문제가 확대되거나 이슈화되는 것을 차단했어야 하는데 인스타그램에 사과 사진 3장을 올리면서 스스로 불을 질렀다.

윤석열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3장의 사진과 그에 덧붙인 글을 보니 윤석열은 정상이 아닌 것 같다. 이 사진이 삭제되기 전에 캡쳐해 둔 것을 올린 디씨의 글을 링크하니 직접 확인해 보시라.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stock_new2&no=7341629&exception_mode=recommend&page=1

 

마지막 사진은 윤석열이 키우는 토리에게 사과를 주는 장면이다. 이건 사과는 개나 줘 버려라는 것으로 어제 자신이 사과한 것은 진정한 사과가 아니라 억지로 떠밀려 했던 사과로 자신은 사과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당 대표는 윤석열의 발언의 파장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는데, 자신은 저런 식으로 5.18 희생자와 그 유족들, 그리고 광주시민들을 기만하고 모독하고 있으니....

이재명의 언행도 정상적이라 보기 힘들지만, 윤석열의 언행 역시 도긴개긴이다.

 

윤석열의 페북은 윤캠(김병민)에서 관리하고, 인스타그램은 윤석열과 김건희가 직접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이나 글의 내용으로 보아 윤캠의 사람들이 올렸다기보다 윤석열이나 김건희가 올린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저런 글과 사진을 올리는 사람들이 대통령과 영부인이 된다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될까? 상상도 하기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