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지사지로 후보 판단하기

 

2021.10.09

 

복잡하고 판단하기 어려워 보이는 사안이나 사건, 그리고 인물에 대해 간단하고 쉽게 평가하고 이해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역지사지다.

역지사지는 사안을 객관적으로 바로 볼 수 있게 하고, 공정하게 대하게 만든다. 역지사지하면 내로남불에 절대 빠지지 않는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사건, 그리고 이 사건에 연루된 각당의 대선 후보들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평가해야 되는지 그 답을 찾을 때도 역지사지는 큰 도움을 준다.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과 이재명을 두고, 이재명 지지자와 야당 지지자들은 극과 극의 평가를 하고 있다. 이거 쉽게 판단하려면 이재명 자리에 박근혜를 넣고, 유동규 자리에 최서원을 대입해 생각해 보면 된다. 이재명 지지자들은 대장동 개발 사업을 단군 이래 가장 큰 부동산개발 비리 사건이라 부르고, 박근혜가 그 주범임으로 당장 구속 수사하여 엄벌하라고 하지 않을까?

지금 이재명을 옹호하듯이 박근혜는 아직 돈 한 푼 받은 것이 없으며, 5500억의 공공 이익을 환수했으니 박근혜가 잘 했다고 칭찬하겠는가?

 

윤석열과 손바닥 왕자 사건이나 천공 스승 멘토 논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문재인이 토론회장에 손바닥에 자를 쓰고 나와 손을 들어 시청자에게 보이고, 천공 스승의 강연을 들어 보라고 홍준표에게 권하며, 천공 스승의 조언에 따라 박근혜 수사를 결정했으며, 검찰총장 사직 시기도 천공 스승이 택해 주었고, 천공 스승의 말을 듣고 대권의 꿈을 꾸었다고 생각해 보라. 김정숙은 용하다는 점집을 전전하고, 문재인이 천공 스승을 만난 것도 김정숙의 소개였다고 생각해 보라.

윤석열 지지자들은 이런 문재인을 대통령감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나?

세상사 역지사지하면 쉽게 답을 찾는다.

 

내가 참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대장개발비리 사건에 대해서는 수치를 꼼꼼히 챙겨가며 과학적으로 접근해 합리적으로 이재명의 잘못을 질타하던 사람들이 70번을 죽다 살다 하며 신들과 대화해 득도했다는 황당무계한 소리를 하는 자의 말을 따르는 윤석열은 지지한다는 사실이다.

세상사 참 요지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