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선택이 올바른가?

 

2021.10.08.

 

1) 정권 재창출을 바라지만, 이재명은 흠결이 너무 많아 대통령 자질이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해 민주당 후보로 이재명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만약 이재명이 민주당 후보가 되면 대선에서 기권하겠다는 민주당 지지자.

 

2) 정권 교체를 너무나 바라지만, 윤석열은 흠결이 너무 많아 국힘당 후보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윤석열이 국힘당 후보가 되면 대선에서 기권하겠다는 자유우파.

 

3)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온갖 흠결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 1위 후보인 이재명을 공격해서는 안 되고 그의 과오나 범법 사실을 덮어주고 민주당 후보가 되면 무조건 이재명을 찍겠다는 민주당 지지자.

 

4) 정권 교체를 위해서 천공 스승의 조언에 따라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고 자신과 가족들이 온갖 사건에 연루되어 피소 혹은 피의자 신분이지만 야권 유력 후보이니 윤석열을 공격하지 말고 그를 방어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윤석열이 국힘당 후보가 되면 무조건 찍겠다는 자유우파.

 

1)2)는 일관성이 있으며 상호 존중하지만, 3)4)는 내로남불하면서 상호 비난한다.

3)2)가 양심적이라고 칭찬하며, 4)1)이 양심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창찬한다.

3)4)는 서로 진영논리에 매몰되었다고 비난하지만 자신들이 진영주의의 포로가 된 줄은 모른다.

3)4)를 척결하기 위해 3)의 스탠스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4)3)을 분쇄하기 위해 4)의 스탠스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3)4)는 적대적 공생관계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1)2)가 각각 3)4)로부터 다구리를 당하고 있다. 적을 이롭게 하는 첩자라는 비난을 듣기도 한다.

3)4)가 이재명 혹은 윤석열을 당선시켜 정권 재창출을 하거나 정권 교체를 하게 되어 정권을 잡게 되면, 이재명 정권 혹은 윤석열 정권이 실정을 하거나 부패비리를 저질러도 상대 진영에게 정권을 넘겨 줄 수 없다는 명분을 내세워 이재명 정권 혹은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기보다 옹호하지 않을까?

3)4)는 이런 논리와 이런 패턴으로 겉으로는 4)3)과 싸우는 척 하지만 실제로는 1)2)를 탄압하며 자기 진영의 헤게모니를 잡고 떡고물을 나눠먹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