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이름의 적절한 발음이 무엇인지를 가지고 논란이 벌어진 모양이다.

일단 그 본인의 발음은 /성녈/이다. 그 주변 가족들의 발음도 아마 그러할 것이다.

누군가가 국립국어원 게시판에 석열의 적절한 발음이 무엇이냐고 질의하였다.

게시판지기의 답변이 "/서결/이 맞지만, 경우에 따라 /성녈/로 발음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으며, 그것도 인정한다"고 하였다. 그후 얼마 아니 되어 정정 답변이 추가 되었으니, "석열은 한 단어이고, 한 단어 내에서는 연음이 되므로 /서결/만이 올바른 발음이다"라고 하였다. 게시판지기가 국어학 전공자 맞겠지만, 국어학 대가/초고수는 아닐 거고, 세대도 아마 신세대일 것이다.

/서결/로 발음하여야 한다는 주장은 단순 소박하다. 추가 설명이 없다.

/성녈/로 발음하여야 한다는 주장은 복잡하다.

1. 파생어나 복합어에서는 모음으로 시작하는 뒷단어 어두에 성문폐쇄음(성문파열음) /ʔ/이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
2. 그 경우ㅣ모음 앞 ㄴ음 첨가 현상이 일어난다
3. 받침 ㄱ과 첫소리 ㄴ이 만나면 자음 접변이 일어난다
4. /석열/ → /석녈/ → /성녈/ 이다

남는 문제는 석열이, 파생어는 아닐 거고,  복합어냐 여부이다.

이 단어를 석(항렬명)과 열(개별명)의 복합어로 인식하느냐, 단순어로 인식하느냐에 세대차가 있을 성 싶다.

비근한 보기를 들겠다.
언론 검열의 "검열"을 어떻게 발음하나?
/검녈/이라고 발음하는 사람도 있고, /거멸/이라고 발음하는 사람도 있다.
국어 사전에는 둘 다 가능하다고 적혀 있다.

"검열(檢閱)"을 보면서 "검사(檢査) 및 열람(閱覽)"의 준말로 인지하는 구세대는 /검녈/이라고 읽고, 그런 연상 관념없이 그냥 발음 기호라고만 인지하는 신세대는 /거멸/이라고 읽을 것이다. 세대차이다. 한자 지식 차이이기도 하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윤석열의 로마자 표기가 Yoon Seok-youl이다. 그의 여권에 뭐라고 표기되어 있는지 미확인이지만, 위키백과 쓴 사람이 나름 어디선가 근거를 찾아 썼으려니 추리한다. 이름 두 글자를 어정쩡하게 하이픈으로 연결하다니, 과도기적 방법으로 여겨진다. Seok Youl → Seok-Youl → Seok-youl → Seokyoul 이라는 일반적인 복합어 발달 과정의 중간 단계이다. 뭐가 되었든 로마자 발음으로 읽자면 /서결/이 맞겠다. 혼란스럽다.

2021-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