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함께 거론되는 회사들의 이름에 대하여 잠시 생각해 보았다.

본시 「주역」에서는 동인( 同人) 괘가 13번째 괘이고,
대유(大有) 괘가 14번째 괘로서,
두 괘가 부자지간이다.
(※ 「주역」 64괘 순서의 까닭은 공자가 지은 「십익」중 「서괘전」에 나와 있음.)

그런데 화천대(大)유가 모회사요, 천화동(同)인이 자회사라? 
순서부터가 반역(反逆)이다.
이로써 이 회사들을 만든 이들이 "대동(大同)" 세상을 꿈꿈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대동(大同)이라? "공산주의"의 전근대적 표현이다..

대동계를 만든 전라도 출신 정여립이가 꿈꾼 대동 세상이란 과연 무엇이었을지? 그 내용은 자세치 않으나, 확실한 것 하나는 정여립이가 권력을 장악함, 그러고 제 맘대로 함. 굳이 비유하자면 요즘 뜨고 있는 "오마카세(オマカセ)"이다. (※ 오 = 부디; 마카세 = 맘대로, 맡겨서)
(※ 그 정여립 모반 사건으로 전라도 사람들이 수백년간 피해를 입었다.)

대유:
[하늘 위에 불이] 크게 있으니 으뜸이고 형통하니라. (元亨) (火克金) (47)

동인:
[하늘 아래 불처럼]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들에 있으니 형통하니라. 큰 냇물을 건넘이 이롭다. 군자를 이롭게 하면 곧으리라. (亨利貞) (火克金) (61)


(※ 주역에서 양은 홀수로, 음은 짝수로 표현된다.

이진법으로   표현하자면 양은 1, 음은 0이다.
따라서 화천대유는 101111BIN = 47DEC, 천화동인은 111101BIN = 61DEC가 된다.)

이재명 본인인지 누군지가 점장이를 찾아가 주역 점을 뽑아 본 즉, 화천대유 괘를 얻었고, 동효(動爻)가 2효와 5효인지라 지괘(之卦)가 천화동인 괘이었을 것이다. 주역 점 쳐 볼 수 있다. 살아가다 보면 인지를 다 하여도 끝끝내 헤아릴 길이 없는 궁지가 있기때문이다. 그러나 그 괘사와 효사를 믿을 뿐 아니라, 그것을 아예 슬로건으로 내걸다니, 시대착오도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본다. 허황된 꿈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어쨌든 기득권 청산이라는 역사적 대의를 걸머진 이재명에게 화천대유라는 주역의 괘가 업혔으니...볼만한 싸움이면 그래도 낫겠는데,... 볼만하지 않게 끝날 겁니다."
라는 전라도 출신 지식인의 의견도 있으니, 두고 볼 일이리라. 밥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재명이 밥파들을 가볍게 밟아 버릴 거라는 한 예측이다.

2021-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