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强者)가 곧 적자(適者)인가? 그것은 그렇게 단정할 수 없다.


강자가 되기 위한 무한 경쟁은 필연적으로 "한계 수확 체감의 법칙 (고센의 제1법칙)"에 빠질 수밖에 없고, 가장 강한 자가 되기 위한 투입/투자가 자원 낭비로 귀결될 경우 강자가 패배하는 수도 있다.


극한적인 동굴 생태계를 관찰해 보자. 동굴속에는 햇빛이 들지 않기때문에 광합성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동굴속의 에너지 원천과 유기물 원천은 빤하다. 동굴속 물줄기를 따라 흘러들어오는 약간의 부유 생물체나 멋 모르고 동굴에 들어와 추락하여 죽은 큰 동물의 시체가 조금 있을 것이고, 대부분은 박쥐가 날라오는 에너지와 유기물이다. 박쥐 시체 및 똥을 먹는 세균과 박쥐 피를 빨아먹는 빈대와 빈대 시체 및 똥을 먹는 세균과 그것들을 먹는 동물과 그 동물을 먹는 더 큰 동물과... 로 이어진다.


빈대를 제외하고 박쥐 포함 동굴속 동물들은 거의 전부 소경이다.  왜 그럴까? 눈이 있는 개체가 강자이고, 눈이 먼 개체가 일반적으로 약자이지 않은가?


눈은 공짜가 아니다. 동굴속에서 눈을 만들어 쓸 데 없이 강자가 된 개체는 부적자이고, 눈을 안/못 만들어 우연히 약자가 된 개체는 거기에서 적자이다. 적자가 살아남은 것이다. 그래서 진화생물학의 관점에서는 진화가 곧 퇴화이고, 퇴화가 곧 진화이다.


황인은 머리가 좋다. (사실명제)

머리 좋은 황인이 많은 지식을 얻어 쌓는다. (사실명제)

지식중에는 행복을 가져다 주는 사유 지식이 있고, 불행을 가져다 주는 공유 지식도 있다. (사실명제)

(재산처럼 지식의 영역에도 "공유지의 비극"이 존재한다.)

SNS를 통하여 [남의 사유 재산, 특히 신체 재산에 대한] 공유 지식을 많이 쌓은 황인들은 불행해지고 자살률이 높아진다. (사실명제)

좋은 머리를 안/못 만든 흑인이 [현대의] 적자이다. (사실명제)

흑인들이 살아 남는다. (사실명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