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핔에서 성차별이 일어나는 까닭에 대하여 잠시 생각해 보았다.


"Girls can do anything."에는 생략되어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 육안대신 심안을 뜨고 그것을 관찰하여 생략된 부분을 추가하면 주안점이 좀 달라진다.


"Girls can do anything [less, but only they can do bearing and suckling]."

(여자들이 뭐든지 [더 적게] 할 수 있[으나, 오직 그들만이 애배고 젖먹일 수 있]다.)


박세리가 "왜 여자 골퍼의 상금액수가 남자 골퍼의 그것보다 적은가?" 의문을 제기한 적이 있다. 그가 미국의 숙녀 프로 골퍼 협회(LPGA) 투어에서 활약하였을 때, 남자 골퍼들은 신사 프로 골퍼 협회(GPGA) 투어에서 경쟁하였나? GPGA라는 것은 이 별에 존재하지 않으며, 프로 골퍼 협회(PGA)와 그 투어가 있을 뿐인데, 여자 골퍼의 PGA 투어 참가를 금지하는 어떠한 규정도 없다. 그는 불평을 늘어놓으며 골프 플레이대신 언론 플레이만을 할 필요가 없었다. 물론 골프 여제 소렌스탐이 PGA 투어에 참가하여 어떤 성적을 거두었는지 곁에서 보았은즉, 거기 발 담글 용기는 없었으리라.


올림핔에서의 성차별은 존재하는데, 그 대부분은 남자들이 당하는 성차별이다.  금메달을 받아가는 어떤 여자 선수보다 훨씬 나은 기록을 가지고도 빈손으로 돌아가야 한다면, 그래서 포상금도 연금도 징집면제도 없어 인생이 달라졌다면, 그는 "단지 그대가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당한 것이다.


잠재적으로 여자들은 이른바 "임슬아치(임신+벼슬아치)"이다. 임신부 배려석에 아주미들과 할미들이 쭈빗거리지 않고 떳떳이 앉는 소이이다. 여자들은 근본적으로 자기네들이 서 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며, 남자와 평등하게 경쟁하며 서 있을 이유는 더더욱이 없다고 생각한다.  만일 서 있는 여자가 있다면 그는 루저로 간주된다. 예컨대 어떤 여자가 자기 남편이 전업 주부이고 자신이 돈 벌어 온다고 글 쓰면, 댓글들은 두 가지뿐이다. (1) 님, 왜 그러고 사세요? (2) 님 와꾸가 안 받쳐 주시는 듯... "님같은 여자가 있어서 참으로 자랑스럽고, 본받고 싶습니다"라는 댓글은 눈을 씻고 찾아 보아도 없다.


당대의 화두가 종주의(種主義, speciesism) 극복이다. 그래서 비건들은 우유조차도 마시지 않는다. 착취라 이것이다. 착취(搾取, 짤 착, 얻을 취)의 본래 뜻이 "식물의 즙이나 동물의 젖을 짬"이니 이는 정당한 판단이다.


그러니 지구인의 번식에서 임신은 인공 자궁으로 어떻게든 해결한다 치더라도, 수유에는 젖소대신 인간 여자의 젖이 필요할 수 있겠다. 임신 출산을 하지 않은 채 젖을 짜려면 얼마만큼이나 많은 프롤랔틴(유선 자극 호르몬)이 필요할지 그것이 문제이겠지만, 남자와 여자가 끝까지 같을 수는 없음을 알 수 있다. 남자는 여자를 섬기게끔  창조되었다, 그 젖을 먹고 살아 남았은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