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국힘당 최고위원에게 - 누가 지금 콩가루로 만들고 있나요?

 

2021.08.10.

 

예전에는 꼴통좌파들로부터 황당한 경우를 많이 당했는데 요즈음은 보수우파들, 특히 윤석열 지지자들로부터 황당한 경우를 많이 당합니다. 오늘 저를 황당하게 한 주인공은 바로 국힘당 최고위원 김재원 전 의원입니다. 최고위원 출마했을 때는 응원도 많이 했는데 오늘 김 최고위원으로부터 페북 차단 당하는 수모를 겪었네요. 그 사정은 이렇습니다.

 

김 최고위원이 저와 페친이다 보니 페북에 글을 올리면 제가 자연스럽게 보게 됩니다. 오늘 김 최고위원이 올린 글을 보고 제가 비판하는 댓글을 달자 김 최고위원이 바로 페북 차단을 해 버리더군요.

문제가 된 김 최고위원 페북 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가 우리 당을 '콩가루집안'이라고 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았는데 별 일이 다 생깁니다.

당의 대변인이 당의 유력 대선주자를 공격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것은 명백한 해당행위이고 이적행위입니다.

당사자의 해명을 요구합니다.

< 추가 >

양준우 대변인으로부터 '본인은 민주당을 공격한 내용이고 언론이 왜곡했다'고 알려왔습니다.

그러나 저는 양 대변인에게 최재형 원장에게 '정치 초보의 실수'라고 한 것을 문제삼고 있습니다.

도대체 우리 당의 대선후보에게 '정치초보'라고 하며 '실수'라고 하는 것이 가당키나 한 것인지요. 당의 대선후보를 비하하는 분위기는 자제되어야 합니다.“

 

김 최고위원은 양준우 국힘당 대변인이 자신의 페북에 최근 최재형 후보가 마이크를 잡고 연설한 것이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자 민주당측에서 이를 공격하는 것을 두고 좀스럽고 민망하다며 민주당을 비판한 글을 올리자, 이 글을 문제 삼아 마치 양준우 대변인이 최재형 후보를 공격하고 비하했다고 주장하며 양준우 대변인을 비판했습니다.

 

아래는 양준우 대변인이 페북에 올린 글의 전문입니다. 이를 읽어 보시고 김재원 최고위원의 비판이 정당한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좀스러움]

"선거 시기라 이해하지만,

그 정도 하시지요.

좀스럽고, 민망한 일입니다."

최재형 후보가 지난 대구 행사서 마이크를 들고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선거법 위반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경우, 확성 장치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거야말로 단순 실수(*)로 보이고,

사실관계가 확인이 되면 그에 맞게 처신하면 될 일입니다.

문제는 민주당의 태도입니다.

이게 후보별, 캠프별로 공격 포인트는 될 수 있겠으나,

'당의 공식 논평'으로 나갈만한 일인 진 모르겠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본인의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범죄경력회보서를 공개한 일에 저희 당에서 논평이 나갔습니까?

범죄경력회보서 역시 개인의 조회 목적과 다른 용도로 사용하였을 경우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됩니다.

그러나 정당의 논평이라면 최소한의 격이라는 게 있습니다.

정당의 논평이라는 게,

이런 해프닝에 헐레벌떡 달려와서는,

"엄정하고 신속한 결정을 기대한다"하는 것이 도대체 무슨 가치와 의미가 있을런지요?

품격 있는 논평을 기대합니다.

-5주차 병아리(치어) 대변인 드림-

 

위의 양준우 대변인의 글은 누가 봐도 최재형 후보를 공격하거나 비하하는 글이 아니라 최재형 후보를 선거법 위반이라며 공격하는 민주당측의 태도를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며 비판하고, 자당의 경선후보인 최재형 후보를 옹호하는 내용입니다.

김재원 최고위원 같이 이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아시아경제가 양준우 대변인의 글을 고의적으로 왜곡하여 보도하자, 항의를 받고 제목과 내용을 바꾸어 수정 보도했는데, 김재원 최고위원은 처음의 아시아경제와 같은 스탠스를 취하며 양준우 대변인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경제가 첫 보도할 때의 기사 제목은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 “‘선거법 위반’, 최재형 , 좀스럽고 민망”>이었고, 항의 후 수정한 제목은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 "'최재형 선거법 위반' 공격 좀스러워">입니다. 타이틀이 180도 다르게 표현되었지요.

https://view.asiae.co.kr/article/2021081009115977803?form=MY01SV&OCID=MY01SV

 

김재원 최고위원이 양준우 대변인을 비판하는 페북 글은 뉴시스에 보도되어, 마치 국힘당이 사분오열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김재원 "양준우, 최재형에 정치 초보? 가당키나 하나">

https://newsis.com/view/?id=NISX20210810_0001543536&cID=10301&pID=10300

 

그래서 제가 김재원 최고위원 글에 아래와 같은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 글은 김재원 최고위원의 딴지 같군요. 딴지를 넘어 우회적인 최재형 까기인 것 같습니다. 양준우 대변인의 글은 최재형 후보를 비하한다고 보기 어렵고 타깃은 민주당에 향해 있다는 것은 누가 봐도 알 수 있지 않나요? 최재형 후보측에서 양준우 대변인에게 항의했다면 모를까 김 최고위원이 나설 일은 아닌 것 같은데요?

일반 의원이나 당원이 아닌 최고위원 신분이라면 경선과정에서 지도부로서 중립을 지켜야 하지 않나요? 이준석 당대표를 비판하는 지점도 윤석열 후보와 대립각을 세운다는 점에서 중립과 공정을 요구하면서 본인은 한 쪽 후보에 경도된 발언을 계속 하시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이 댓글을 달고 추가 댓글을 달려 하자, 갑자기 댓글을 달 수 없다는 메시지가 떴습니다. 저도 당황해 일단 제가 단 댓글을 복사해 두었고, 페북이 차단되었는지 확인하니까 그 사이 바로 김 최고위원이 페북을 차단시켰더군요.

 

지금 누가 국힘당을 콩가루로 만들고 있습니까? 최고위원 신분인 사람이 노골적으로 윤석열 후보 편을 들면서 양준우 대변인을 해당행위를 하니 이적행위를 하니 하며 비판합니까?

윤석열 후보의 무지와 무식으로 논란이 된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발언, 부정식품 발언, 부산 민주공원에서의 이게 부마인가요발언에 대해 국힘당 지도부가 쉴드쳐 주지 않아 불만인가요? 저런 실언과 망언을 쉴드쳐 주는 것이 국힘당이나 대선에 도움이 됩니까? 국힘당이 윤석열 후보의 실언과 망언을 방어해 주면 국민들이, 특히 중도층이 국힘당에 지지를 보내고 국힘당 후보에게 대선에서 표를 줄까요?

자당 후보를 보호하고 방어해 주어야 하는 것은 양준우 대변인처럼 최재형 후보가 정치 초보로서 단순한 실수를 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공격할 때 방어해 주는 것이 아닐까요?

양준우 대변인이 최재형 후보의 단순 실수를 방어 한다고 해서 국민들이 실망할까요? 아니면 이해할까요? 양준우 대변인은 국힘당 대변인으로서 자신의 일을 충실히 했을 뿐입니다.

그런데도 김재원 최고위원은 도리어 양준우 대변인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저는 김재원 최고위원의 양준우 대변인 비난은 고의성이 다분히 있다고 봅니다. 그 고의성에는 비열함과 얍삽함이 숨어 있다고 보구요.

겉으로는 최재형 후보를 옹호하는 둣하지만 양준우 대변인 비판을 통해 최재형 후보를 정치 초보 이미지를 덧씌우는 꼼수를 부린 것이죠.

 

국민들과 소통하겠다며 SNS를 하는 정치인이 자기 글에 비판하는 댓글 달았다고 그 댓글을 삭제하고 페북 차단하면 어떻 하나요? 그래서 민심을 제대로 수렴할 수 있겠습니까? 조국은 그래도 댓글은 지워도 페북 차단은 하지 않던데...

 

정권교체를 위해서 악마와도 손을 잡든, 윤석열에게 줄을 서든 그건 김재원 최고위원의 선택이고 자유이니 제가 뭐라 할 수 없습니다만, 경쟁을 하더라도 꼼수 부리지 말고 정정당히 페어 플레이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