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은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인가

 

2021.08.09.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조직에 충성한다’, ‘검사는 법률에 따라 증거와 법리로 수사할 뿐’, ‘조국 수사는 정의도 아니고 정치도 아닌 상식이라며 쿨내 풀풀내던 윤석열이 최근 국힘당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팀의 수사팀장을 할 때 박 대통령을 불구속 수사하려했다고 말하며 친박에게 구걸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정의의 사도, 반문의 아이콘, 정권 교체의 희망이었던 윤석열이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TK 심장부에 가서도 탄핵은 정당했다고 외쳤던 이준석은 차라리 일관성이라도 인정해 줄 수 있지만, 대권을 꿈꾸는 자가 저런 줏대 없는 소리를 하다니...

 

흑석김의겸 선생께서 윤석열과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내며 윤석열의 저 발언을 정면 반박했다.

김의겸은 국정농단 특검이 꾸려지기 직전인 201611월과 특검 수사가 마무리되던 20172월 윤석열의 제안으로 술자리를 가졌다고 한다.

2016년 술자리에서 윤석열은 저로서는 박근혜 3년이 수모와 치욕의 세월이었다. 한겨레 덕에 제가 명예를 되찾을 기회가 왔다. 고맙다고 말했다고 하며, 2017년 술자리에서는 자정이 넘도록 짜릿한 복수극을 안주로 삼아 폭탄주를 들이키며 박근혜 수사에 얽힌 무용담을 펼쳐 보였다고 한다. 이랬던 윤석열이 박 대통령 불구속 수사를 하려 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김의겸은 반문한다.

 

김의겸의 반박이 아니더라도 윤석열의 저 말은 생구라라는 객관적인 증거들이 늘려 있다.

윤석열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인 2017926일에 검찰은 박 대통령의 구속 연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신청했다. 박 대통령의 불구속 수사를 생각했다는 자가 야당이 구속 연장을 반대하고 박 대통령의 건강도 우려되는 상황에서 구속 연장을 사법부에 요구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 그것도 법적으로 6개월의 구속기간이 만료되면 풀어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건을 들어 구속 연장을 무리하게 관철시켜 놓고 이제 와서 저런 개소리를 하나?

 

이것만이 아니다.

2019425, 박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요청을 거부한 것도 윤석열이다. 당시 윤석열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박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여부를 결정할 권한이 있었다.

201999, 2차 박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요청도 역시 거부당했다. 물론 이 때는 윤석열은 검찰총장이었어 형집행정지 결정권한이 없긴 하였지만, 검찰총장으로서 서울중앙지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였다.

 

윤석열의 저 말이 개소리라는 것은 박 대통령 관련한 사람들에게 취한 것들을 보아도 알 수 있다. 박 대통령을 탄핵하고 구속, 기소, 유죄로 만들려고 박 대통령 주변 사람들에게도 구속영장을 무리하게 청구하고, 별건 수사를 진행하고, 그 과정에 3명의 사람을 자결로 몰아갔다.

박 대통령을 뇌물 수수로 걸려고 이재용도 구속했고, 우병우를 2차례 구속영장 기각되자 3차에 기어이 구속시키고, 김관진도 1차 영장 청구에 실패하고 2차에 구속시켰다.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의 사례를 보면 얼마나 윤석열이 극악했는지 알 수 있다.

기무사의 세월호 사찰 건은 윤석열 검찰이 국정원댓글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획득한 자료를 사실 여부에 대한 확인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수사를 시작한 건이다. 박근혜 정권에 대한 보복과 탄핵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억지 수사였다.

기무사의 세월호 사찰은 수사 결과,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재수 장군의 억울한 죽음은 누가 책임져야 하나? 단지 영장실질심사를 하는 것 뿐(실제 영장은 기각됨)인데 이재수를 수갑을 채워 포토라인에 세우며 모멸감을 주고 애들이 학교도 가지 않은 이른 아침부터 들이닥쳐 압수수색 매뉴얼도 안 지켰던 사람이 누구인가? 문재인 정권의 적폐청산이라는 미명하의 보복성 수사 요구에 맞춰 국정원댓글 수사 과정에서 취득한 자료를 사실여부도 확인하지 않고 무리하게 수사토록 한 검찰의 지휘부가 책임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국정원댓글 사건은 2013년 검찰수사로 종결되었는데, 정권이 바뀌자 2017년에 다시 재수사를 하고, 2013년 당시 수사했던 검사를 투입했다. 사건의 본질과 상관없는 수사 방해 혐의를 물어 변창훈 검사를 무리하게 수사하다 변창훈 검사와 정치호 변호사가 자살했다.

이 모두가 박 대통령을 구속, 기소, 유죄를 만들기 위한 윤석열이 했던 짓이다.

김의겸의 말대로 이런 윤석열의 졸렬하고 집요한 행위들은 국정원 댓글 수사 건으로 좌천당했다 생각하는 윤석열의 보복이 아니라면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짓을 해놓고 박 대통령 지지자와 탄핵 반대파들을 꼬드기려고 저런 개소리를 하면 당신에게 표를 줄 것 같은가?

저게 한 대도 안 맞으려 요리조리 피하는 메이웨더보다 우직하게 두들겨 맞으며 K.O를 노리는 타이슨 같은 정치 스타일을 선호한다는 자의 본 모습이다.

윤석열이 국힘당 후보가 되면 내년 대선 기권하려 했는데 이제는 당신 떨어뜨리려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줄까 생각중이다.

윤석열에 뿔난 박 대통령 지지자들이 5%만 되어도 선거에서 10%의 영향을 주게 된다는 걸 고려해 국힘당 후보가 누가 더 본선 경쟁력이 있을지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 필자 생각이다.

대선은 본선이 결정하지 경선은 과정일 뿐이다. 후보의 확장성과 비호감도가 본선의 결과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 관련 기사들

 

<[단독]윤석열 특검 때 박근혜 불구속 계획당내 친박 지지 겨냥”>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10807/108422559/1

 

<검찰, 박 전 대통령 추가구속 영장 청구>

http://www.naeil.com/news_view/?id_art=252052

“20179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 등의 공판에서 검찰이 재판부에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을 요구했다.”

 

<[종합] 박근혜 형집행정지 무산윤석열, 형집행정지 불허최종 결정(2019425)>

https://www.newspim.com/news/view/20190425001079

최종결정권자인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도 이같은 심의위 의결을 받아들여 박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신청을 최종 불허했다.”

 

<박근혜 형집행정지 또 불허심의위 수형생활 가능”(201999)>

https://www.edaily.co.kr/news/read...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기소돼 수감 생활을 하는 박근혜(67)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또 불허 결정이 내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는 9일 오후 4시 형집행정지 심의위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형집행으로 현저히 건강을 해하거나 생명 보전이 어렵운 상태, 수형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로 보기 어렵다고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 (202064)>

https://www.ytn.co.kr/_ln/0103_202006041933186484

삼성 경영권 승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그룹 승계 작업을 위해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부정거래와 주가조작을 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부정을 저질렀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의겸 윤석열은 박쥐...‘박근혜 안주로 폭탄주”>

https://www.dailian.co.kr/news/view/1019990/?sc=Naver

그는 2016년 술자리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저로서는 박근혜 3년이 수모와 치욕의 세월이었다. 한겨레 덕에 제가 명예를 되찾을 기회가 왔다. 고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2017년 술자리에 대해선 첫 번째 만남이 정중했다면 두 번째 만남은 유쾌했다자정이 넘도록 윤석열은 박근혜 수사에 얽힌 무용담을 펼쳐 보였다. 짜릿한 복수극을 안주로 삼아 들이켜는 폭탄주. 잔을 돌리는 윤석열의 손길이 점점 빨라졌다고 했다.“

 

<윤석열은 어떻게 검찰총장이 되었을까>

https://www.hankookilbo.com/.../Read/A2021073015300001712...

눈에 띄는 내용은 책 초반부에 나오는 '청와대-검찰 밀월과 인사 파행'과 관련된 내용이다. 이 대목에선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윤석열 총장 임명 전후의 일화들도 등장한다. 윤 전 총장은 인사 검증 과정에서 청와대와 여권 인사들에게 "검사로서 나의 아이덴티티는 국정농단 사건이다. 그런 생각을 하는 내가 문재인 정부에 등을 돌릴 일이 있겠냐"고 설득하고 다녔다고 한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조선일보 방상훈과 '비밀 회동'>

https://newstapa.org/article/ybuUZ

수사기관의 수장, 특히 주요 정치 및 언론 관련 사건을 많이 다루는 서울중앙지검장이 언론사 사주과 사적으로 만났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도 부적절하다. 검찰과 언론의 부적절한 유착, 수사기관과 언론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윤석열 총장과 방상훈 사장의 만남은 단순히 부적절하다는 말로 넘어갈 수 없는 이유가 또 있다. 두 사람이 비밀회동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기에 윤석열 총장이 수장으로 있던 서울중앙지검장이 조선일보, 특히 조선일보 사주 일가와 관련된 여러 건의 고소고발 사건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비밀 회동, 혹은 사적인 만남은 결국 수사기관의 수장이 피고발인을 몰래 만난 꼴이었던 것이다.“

 

<윤석열과 홍석현의 심야회동... 목격자들 ", 역술가 대동했다">

https://newstapa.org/article/hMDQY

윤석열 총장이 서울 중앙지검장 시절 중앙일보와 JTBC의 사주인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도 만나 술자리를 가진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으로 추정되는 날은 공교롭게도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 회계 사건이 검찰에 고발된 당일이었다. 특히 복수의 목격자들은 홍석현 회장이 윤석열 총장을 만나면서 역술가를 대동했다고 진술했다.

그런데 하필 이날, 20181120일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 바이오로직스 관련자들을 고의 분식회계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날이었다. 다음 날인 1121일 이 사건은 윤석열 지검장 산하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에 배당됐다. 이렇게 민감한 시기에 범 삼성가의 원로격인 홍석현 회장과 당시 수사책임자였던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만나 폭탄주를 마셨다는 것 자체가 매우 부적절한 일이다.“

 

<윤석열 "양정철이 2015년말 출마 권유2월에도 만나">

https://www.chosun.com/.../2019/07/08/2019070800971.html...

윤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중 양 원장을 "지난 2월과 작년 여름인가 재작년 말쯤인가 해서 총 두번 정도 만났다"고 했다. 이에 주 의원은 "윤 후보자가 양 원장을 만난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은 물 건너 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양 원장이 총선 때 인재영입을 제안했고 이후 친분 맺어왔는데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검찰권 행사 독립성, 국민들이 인정하겠느냐"고 했다.

주진우 기자는 윤석열 씨에게 으로 호칭하며 양 씨에게 반농담조의 충성맹세를 요구했습니다

윤석열-홍석현 회동 취재하던 모 기자가 윤석열 씨에게 반론 청취차 전화통화를 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주진우 기자는 그 기자에게 전화해 윤석열 라인이 삼성 수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그렇기에 윤석열 라인을 흔들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