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한수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2021.06.05

 

신의한수가 오늘 새벽 한강공원에서 손군이 경사지로 미끄러 떨어지는 장면으로 추정되는 425033157초의 CCTV상의 모습 을 재현하여 검증하는 작업을 했다.

먼저 신의한수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방구석 코난들과는 확실하게 다른 면모를 보여줬다.

그런데 신의한수는 CCTV 분석과 재현 검증으로 자신들이 제기하는 의혹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하지만, 그건 자신들의 견강부회식 해석일 뿐이고, CCTV의 동영상과 신의한수의 재현 실험은 A군의 말이 사실임을 확인시켜주고 있다는 것을 신의한수는 모르는 것 같다.

 

A군은 손군이 달려가다 경사지로 굴러 떨어졌고, 자신이 손군을 끌어올리느라 옷과 신발에 흙이 묻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런 말을 한 시기는 426일로 토끼굴 CCTV 동영상이 공개되기 전이라 A군은 CCTV 동영상을 보고 끼워맞추기를 하고 말한 것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CCTV상에는 33157초에 손군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빠르게 굴러 떨어지는 모습이 나오고, 3322초에 A군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뒤따라 경사지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이 나온다.

A군이 손군을 끌어올리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은 경사지라 CCTV에 잡히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334분경에 A군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동영상에 다시 나타나고 이 사람은 주변을 왔다갔다 하다 337분경 휴대폰을 한다.

CCTV상에 A군의 휴대폰 화면이 켜져 밝게 빛나는 모습이 보이고, 휴대폰이 밝게 켜져 지속된 시간이 약 2분 정도로 A군이 아버지와 통화한 시간인 157초와 거의 같다. 이 장면을 찍은 목격자의 사진도 있고, 동영상에도 목격자가 사진을 찍을 당시 플래쉬가 터지면서 밝게 빛나는 모습도 나온다. 337분경에 A군이 어머니 휴대폰으로 전화해서 아버지와 157초 통화했다는 사실이 CCTV상으로도 확인된다.

CCTVA군과 A군 가족들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 신의한수가 재현했던 걸 볼까?

손군 역할을 대행한 우동균이 수 차례의 재현에도 상처 하나 없이 멀쩡하다.

아래에 매트를 깔았으니 상처가 없다고 하지만, 밀쳐서 심하게 굴러 떨어져 암석지대까지 떨어졌다면 상처가 생겨야 하는데, 손군의 시신에는 그렇게 볼 상처가 없었다. 굴러 떨어졌지만 경사지나 경사지 끝에 걸쳤고 경사지는 흙과 풀이라 손군의 몸에 상처가 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A군의 역을 대신하여 굴러 떨어진 손군(우동균)을 따라 내려가는 모습을 대행한 신혜식이 재현한 것을 보면, 따라 내려가는 속도가 우동균이 굴러 떨어질 때와 거의 비슷하다. 그 속도로 신혜식이 따라 내려갔지만 신혜식은 굴러 떨어지지 않았고, 다시 쉽게 올라왔다.

손군 역을 했던 우동균은 (A군이) 밀쳐서 떨어지는 것처럼 하다보니 실제 CCTV 동영상에 나오는 모습과 달리 부자연스럽다. 동영상의 손군(추정) 모습은 무언가에 걸려 몸이 앞으로 급히 쏠리면서 빠르게 아래로 떨어진 반면, 우동균은 신혜식이나 박창훈이 밀침에 따른 몸동작이다 보니 CCTV 동영상의 모습과 다를 수밖에 없었다.

이를 보아 A군이 말한 대로 손군은 뛰어가다 (걸려 넘어져) 떨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CCTV 상의 손군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은 얼굴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가 그대로 떨어지는 모습인 반면, 재현해 보여준 밀쳐서 떨어진 우동균의 동작은 얼굴이 바닥으로 먼저 떨어지고 있다. 이를 보면 뒤에서 밀어 떨어진 것으로 보기 어렵다.

재현 실험의 결과도 A군의 말이 사실임을 확인해 주고 있다.

 

신의한수는 당시 상황을 재현하기 위해 주변에 있었던 일행들도 그 때와 똑같이 대역을 써 배치해 앉혔다.

CCTV 동영상에는 A군과 손군이 있었던 돗자리에서 불과 10m 거리에 3명의 일행이 돗자리를 깔고 앉아 있었고, 338분 찍힌 사진에는 반대편(하류 쪽)에 있는 벤치에도 두 사람이 앉아 있었다. 그리고 주변을 오가는 사람들도 다수 있었다.

만약 A군이 살의를 갖고 밀쳐 손군을 굴러 떨어지게 했다면 손군이 저항하는 목소리가 있었을 것이고, 이를 주변 사람들이 듣지 않을 수 없다.

박창훈이 손군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강에 들어가면서 냈던 첨벙하는 소리와 '어 시원하다'라는 소리를 평지에 있던 사람들이 들을 수 있는지 테스트를 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들린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손군이 경사지에서 구조요청을 하거나 신음 소리를 조금 크게 냈다면 주변 사람들이 다 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변 사람들이 앉아 있던 지점에서 손군이 떨어진 경사지까지 거리는 불과 15~20m 정도 밖에 안 되고 조용한 새벽이라 주변 사람들이 그 소리를 듣지 않았을 리 없다. 그런데 목격자 중에 그런 소리를 들은 사람이 없다.

이런 사항들을 종합해 보면, 33157초경에 손군이 (구토 기미가 있자 구토를 하러 한강변으로:필자 추정) 뛰다 경사지로 통하는 물길 움푹 패인 곳에 넘어지면서 경사지로 굴러 떨어졌으나 다친 곳은 없었으며, A군은 경사지에서 굴러 떨어진 손군을 끌어올리려 했고, 손군은 완전히 평지까지 올라오지 못했던 것으로 보이며, 그 이후 경사지에 잠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신의한수의 오늘 새벽 재연 방송 마지막 부분에는 박주현 변호사가 한강 뻘밭에 들어갔다 신발이 벗겨졌다는 멘트를 하면서 손군이 스스로 한강을 걸어 들어갔다면 신발이 뻘밭에 벗겨졌을 것인데 왜 그 신발을 찾지 못하느냐고 경찰을 다그치는 장면이 나온다.

나는 이 멘트를 보고 웃음이 나왔다.

국과수가 익사로 추정하고, 경찰은 양말의 토양 분석을 통해 손군이 걸어 들어가면서 뻘밭에서 신발이 벗겨지고 10m 인근에서 양말이 땅에 닿아 흙이 양말 바닥에 묻었던 것으로 발표했을 때는 신발이 왜 벗겨지냐고 억지를 쓴 것이 타살론을 주장하던 사람들이었는데, 이제는 뻘밭에서 신발이 벗겨졌는데 왜 신발을 못 찾느냐고 난리를 핀다.

만약 A군이 범인이라면 손군을 들쳐메고 그 뻘밭을 지나 한강물에 빠뜨려야 하는데, 자기 몸만으로도 뻘밭에 빠져 힘들어 하는데 어떻게 손군을 들쳐메고 뻘밭을 지나갈 수 있나?

강철부대에 출연하는 특수부대 출신자들도 그렇게 못할 것 같다. 둘이서 9병의 술을 마신 후에 저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신의한수는 이왕 돈과 시간을 들여 재연 실험을 했으면, 덩치가 큰 박창훈이 A군 역을 맡고, 왜소한 우동균을 손군 역으로 하여, 박창훈이 우동균을 들쳐메고 축석 지대를 지나 뻘밭을 통과하여 우동균을 한강에 빠뜨리는 것을 재연해 봤으면 어떠 했을까?

만약 박창훈이 이를 실행해 성공한다면 나는 타살 가능성도 열어 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박창훈은 뻘밭에 도착하기도 전에 축석지대(울퉁불퉁 암석)도 제대로 통과하기 힘들 것 같으며, 뻘밭 통과는 커녕 본인도 뻘밭에 빠져 허우적거렸을 것으로 보인다.

A군이 집으로 갈 때 토끼굴을 지나는 CCTV 동영상을 보면, 신발을 신고 있었고 신발이나 양말에 뻘이 묻은 흔적은 전혀 없다. 반바지에도 뻘이 튄 흔적도 없고 물에 젖은 흔적도 없다.

CCTV 동영상에 나오는 사람 중에 신발을 신지 않았거나 신발에 뻘이 묻은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사람을 봤다는 목격자도 없다.

A군 단독이든, 조력자가 있든 타살이 성립하려면 425331분 이후에 반포나들목 한강공원에서 신발을 신지 않았거나 신발에 뻘이 묻었던 사람이 발견되었어야 한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있었나?

 

신의한수가 타살 의혹을 가지고 있다면, A군이 손군을 한강에 빠뜨릴 수 있는지 실험해 봤어야 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조력자가 있었을 것이라 의심하면 4명이 우동균의 사지를 하나씩 들고 축석지대-뻘밭을 통과해 우동균을 한강에 빠뜨릴 수 있는지도 테스트 해 봤어야 한다.

신의한수는 다음에 현장에서 재연 검증을 다시 하면, 그 때에는 꼭 이게 가능한지 재연해 보기 바란다.

 

아무튼 신의한수의 열정에는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낸다.

덕분에 나는 A군과 A군측의 말이 사실임을 더욱 더 명확하게 알게 되었고, A군이 손군의 사망과 관련이 전혀 없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신의한수 파이팅!

 

<신의한수 재현 장면>

https://www.youtube.com/watch?v=Sqzcf6HJTsE

 

 

뱀발)

타살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손군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을 본 7명의 목격자가 나오자, 걸어 들어가는 사람을 봤으면서 왜 신고를 하지 않았느냐며 목격자들을 비난했다.

목격자들은 한강에는 술을 먹고 수영하러 들어가는 사람 등 별별 사람들이 많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데 이 목격자들의 말이 사실임을 알 수 있는 방송이 손군 실종일 바로 이틀 전에 있었다. 아래는 423, jtbc 뉴스이다.

 

<코로나 잊은 '한강의 밤'..마스크 벗고 집단술판 - 이예원 기자 입력 2021. 04. 23. 20:08>

https://news.v.daum.net/v/20210423200807741

날씨가 풀리면서 한강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음식점과 식당이 밤 10시면 문을 닫으니까 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5명 넘게 모여서 술을 먹다가 물속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밤이 깊어지면 한강엔 방역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밀착카메라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어제(22) 새벽 145분쯤, 언뜻 세어도 10명 가까이 한데 모여 있습니다.

외국인 일행인 이들이 손에 들고 있는 건 캔맥주.

그중 한 명은 갑자기 강물에 들어가 헤엄을 칩니다.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시 공공안전관이 수 차례 제지한 뒤에야 해산했습니다.“

 

이 뉴스와 함께 방영된 동영상을 보면, 술을 먹은 취객이 한강에 뛰어 들어가 첨벙이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당시에 이 사람을 신고한 사람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