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일전 WHO와 미국 CDC가 소리 소문도 없이 코빋-19가 비말(飛沫, droplet) 감염이외에 연무(煙霧, aerosol) 감염으로도 전파됨을 시인하였다고 한다. 

그동안의 숱한 삽질들이 창피한지라, 이토록 중대한 사항을 기자들을 불러 모아놓고 대대적으로 발표하기는 커녕, 은근슬쩍 홈 페이지에 게시하는 형식으로 넘어간 모양이다. 다행히 NYT 기자들이 이런 사항을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어서 후속 보도를 한지라, 거기 드나들지 않은 일반인들도 비로소 알게 되었다.

이른바 무증상 감염이란 대체 무엇인가? 무증상 감염중 일부는 임상 미만(subclinical)의 일과성 경증 상기도 감염일 수 있으나; 일단 무증상이란 눈물, 콧물, 코막힘, 목아픔등의 상기도 감염 증상과 기침, 가래, 재채기등 하기도 감염 증상이 없다는 뜻이고; 그 함의는 코빋-19 바이럿이 상기도 및 하기도 점막의 섬모들에 걸리지 않은 채 곧바로 허파로 직행하여 폐렴을 일으켰다는 뜻이다.  이때 나타나는 호흡 곤란 및 저산소증은 신체 활동의 수준에 따라 환자가 느끼는 정도가 다양하다. 당연히 섬모에 걸리지 않으려면 바이럿들이 뭉친 입자가 작을 수밖에 없고, 입자가 작다면 바닥에 떨어지지 않은 채 연무화되어 공중에 장시간 떠 있을 수밖에 없다. (현재 알려져 있기로는 100 마리 정도의 비리온이 뭉친 입자이면 감염력이 있다고 한다.)

그 결과 비말 감염과 연무 감염은 대책이 다르다.

비말 감염이라면 사람간 거리두기가 중요하고, 비말을 차단하는 마슼 착용이 마슼 종류 및 성능과 상관없이 결정적인 도움이 되며, 비말이 여기저기 바닥에 떨어질 터이니 표면 감염 위험성도 고려하여야 한다.

반면 연무 감염이라면,
1. 좁은 실내에서의 2 m 거리두기는 별 의미 없고,
2. KF94, N95 마슼을 FM대로 착용함은 도움이 될 것이고,
3. 표면 감염 위험성은 거의 없고,
4. 노래, 함성, 격렬한 대화 및 숨쉬기등이 위험하고,
5. 환기가 가장 중요하니 아예 실외 활동을 위주로 함이 좋겠다
는 정도가 상식적인 대처가 될 것이다.

쉽게 말해서 코빋-19 바이럿 연무를 "냄새가 안 나는 똥냄새"라고 상정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고양이가 똥 한 덩어리를 싸놓으면, 똥에서 가깝건 멀건, 결국 온 집안에 똥냄새가 퍼진다. 마슼 쓰면 똥냄새를 덜 맡을 수는 있으나, 완전하지는 않다. 똥을 치우고 환기하는 수밖에는 없다. 또한 똥냄새가 바닥이나 벽에 들러붙지는 않는다.

2021-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