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 항의

 

2021.05.06

 

<이재명, "방류 결정 철회하라" 항의서한하와이 등 공동대응 제안>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88&aid=0000701613

 

이재명의 요즈음 행보를 보면 자기가 마치 대통령이나 된 듯이 직분이나 분수도 모르고 날뛰는 것 같다.

백신을 지자체(경기도) 차원에서 구입을 하겠다고 하더니 이번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 계획에 대해 일본측에 항의서한을 보내고 하와이 등에 공동대응을 제안까지 하고 있다. 방류된 처리수가 태평양을 한바퀴 돌아오는 남해안이나 동해안에 인접한 지자체인 제주도, 경남, 부산시, 울산시, 경북, 강원도 지자체장이라면 모를까 경기도는 이 처리수 방류와 무관한 지역인데 이재명이 왜 설칠까?

이재명은 어떠한 국내외 이슈들도 자신의 존재감이나 정치적 입지 강화를 위해 활용하는 재주(?)는 타고난 것처럼 보인다. 이재명도 정치인이니 이를 부정적으로 볼 것은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국내외 사회,정치,환경,외교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나름 해법을 제시하더라도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국가나 사회의 이익이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이미지 포장을 위해 국민들의 반일감정을 이용하고 비과학적 공포심을 조장하여서는 안 된다.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는 약 125만 톤, 세슘 스트론튬 등 대부분의 방사성 핵종들은 ALPS라는 시설에서 제거되고, 이 시설로 제거되지 않은 삼중수소를 포함한 물을 40배 희석해서 2023년부터 20~30년 에 걸쳐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계획이다.

125만 톤의 후쿠시마 오염수의 삼중수소 방사능은 총 860조 베크렐 정도 된다. 860조 베크렐이니 어마무시하고 엄청나게 인체에 해로울 것 같지만, 860조 베크렐 방사능이 나오는 이 삼중수소의 총 질량은 약 2.4그램, 삼중수소수 물의 양으로는 20cc 정도이다. 후쿠시마 오염수 삼중수소 총량은 비상구 표시등 860개 정도 만들 양 밖에 안 된다. 2.4g의 삼중수소가 태평양 바다에 방류되어 해류를 따라 미국 연안까지 갔다가 돌아와서 우리나라에 도달하는 데 1,2년 걸린다고 한다. 우리나라 동해안에 도착하면 수조에서 수십조분의 1로 희석된 상태가 될 거다. 후쿠시마 앞바다에 방류하면 일본 근해에서 바로 희석되어 음용 기준인 1만 베크렐/리터 이하로 떨어지는데 하와이나 알래스카, 하와이가 무슨 영향이 있겠나? 광둥성, 호치민시, 워싱턴주, 하와이주, 캘리포니아주, 퀸즐랜드주, 연해주 등 12개 국가 25개 지방정부 중에 광둥성을 빼면 어느 주지사가 이재명에게 호응할까? 광둥성이야 중국이니 뻔할 테고. 과학적인 사고를 하고 합리적인 사회라면 이재명에게 동의할 지방정부가 있을까?

 

이재명은 우리나라 동해안의 고리, 월성 원전에서 배출하는 냉각수에 삼중수소가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 줄은 알까?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의 삼중수소 량의 1/3을 매년 고리와 월성원전에서 동해안으로 배출하고 있다. 고리, 월성 원전이 배출하는 3년치의 삼중수소를 일본은 20~30년에 걸쳐 방류하는 것에 이재명이 이 난리를 치면 아시아와 환태평양 국가들이 우리나라 원전에서 배출하는 삼중수소를 문제 삼으면 이재명은 어떻게 할 건가? 당장 일본의 서안 쪽의 지자체들이 한국의 동해안에 위치한 고리, 월성 원전의 냉각수 방류를 당장 중단하라 요구하면 한국은 어떻게 대응할래?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야 일본의 동안에다 방류하고 그 처리수는 태평양을 돌아 1,2년 지나 한국의 동해안으로 돌아오지만, 월성과 고리 원전 냉각수는 바로 동해안으로 방류되고 일본의 서안에 직방으로 영향을 미친다.

이재명은 경기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도 않는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보다 중국 동안에 운영중이거나 건설 중인 54기의 원전에서 방류하는 처리수의 삼중수소가 경기도에 미치는 영향이 수만 혹은 수억 배 큰 데도 왜 중국에는 아무 항의도 하지 않을까? 54기 원전이 매년 방류하는 냉각수에 함유된 삼중수소는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의 삼중수소의 량보다 적지 않다. 이 삼중수소는 황해(서해)와 남해로 바로 흘러나오고, 경기도 일대의 연안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고리, 월성 원전의 삼중수소가 함유된 냉각수가 흘러들어가는 기장에서 나오는 미역과 멸치를 전국 최고로 치고, 매년 수백만의 피서객이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으며, 동해안에서 잡히는 생선으로 회를 떠서 먹고, 영광 원전이 있는 영광의 굴비를 비싸도 잘도 사 먹고, 서해안의 꽃게는 중국 어민이 잡아간다고 쫒아내면서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의 삼중수소를 문제 삼으면 어쩌자는 것인가?

이재명이 서해안에 잡히는 어패류는 중국의 원전이 방류하는 냉각수의 삼중수소에 오염되어 있어 건강과 생명에 위해가 되니 먹지 말라고 하면서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에 항의한다면 그나마 자기 주장에 모순은 없으니 그 일관성은 인정하겠다.

사실 우리나라 원전이 동해나 서해에 방류하는 냉각수에 포함된 삼중수소의 량이나 중국의 54기 원전에서 나오는 냉각수에 포함된 삼중수소의 량도 우리 건강이나 생명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시의 삼중수소 역시 마찬가지이고.

이재명은 원전이나 삼중수소에 대해 모르면 공부를 하든지, 과학적 지식이 부족하더라도 형평성과 일관성 있는 주장을 하라. 국제적 이슈든 뭐든 자신의 정치적 존재감이나 정치적 입지 강화에 도움이 된다 싶으면 감성팔이로 발을 걸치려 들지 말고.

이재명이야 자신의 정치적 목적은 달성할지 모르지만 국제적 쪽팔림은 일반 국민들이 몫이 되니 황당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