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인들이 과연 지구에서 특별한 동물인지에 대한 인류의 스승들의 가르침에는 상당한 차이점이 있다.  인류의 스승이라 불리는 네 분은 서양 정신사의 2대 사조 및 동양 정신사의 2대 사조의 각각을 대표한다.

1. 솤라텟: 헬레니즘
2. 예수: 헵라이즘
3. 석가: [광의의] 힌두이즘
4. 공자: [광의의] 타오이즘

헬레니즘에서 인간이란 윤회하는 존재이다. 물론 고대 헬라 신화에서는 인간이 신의 피조물이지만 (제웃의 명에 따라 남자는 프로메테웃이, 여자는 헤파잇톳이 만들었다고 한다.), 그건 어디까지나 신화이고, 당대의 사상 체계는 순환과 윤회이었으며, 그런 까닭으로 피타고랏이 어느날 길을 가다 만난 개를 보고 전생에 자기 벗이었다고 제자들에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이다. 솤라텟이 지구인들에 대하여 어떠한 입장을 취하였는지는 자세치 않으나, 그의 평소 언행을 보건대 "나는 모른다" 정도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 또한 영겁회귀의 관념은 갖고 있었을 터이니. 그의 제자 플라톤은 인간을 "털이 없고 두 발로 걷는 동물"이라고 정의하였고, 그의 제자의 제자 아리스토텔렛은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주장하였다. 사회적 동물이 이 별에 인간만 있나? 별 거 아니라는 뜻이다.

헵라이즘에서는 인간이 엘 신의 마지막 피조물이다. 좀 특별한 동물이며, 신이 자기 형상대로 창조하였다고 하는데, 고대적 신인동형설(anthropomorphism)의 흔적이다.

헬레니즘의 쌍동이 문명인 힌두이즘에서 인간계는 육도 윤회하는 가운데서 좀 나은 세계일 뿐이다. 확실히 축생계나 아귀계나 지옥계보다 낫지만,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국회의원들처럼 아차 잘못하면 언제라도 그리로 떨어질 수 있는 위험한 세계이기도 하다. 즉, 인간이 지렁이나 혹은 인간 뱃속의 회충보다 특별히 나을 것도 없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타오이즘, 고대 지나 전통 사상, 에서 인간이란 특별한 동물인데, 그 특별함이란 인의예지(仁義禮智)를 안다는 점에 있다. 인의예지를 사단(四端)이라고 부르며, 이를 더 세분하여 예의염치효제충신(禮義廉恥孝悌忠信)으로 하여 팔단(八端)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팔단을 알아야 비로소 사람이라고 불릴 수 있다는 생각에서 볼 때, 팔단을 모르거나, 혹은 배웠더라도 잊어 버렸다면 사람이라고 부르기 어렵다.

팔단(八端)을 잊었음을 망팔단(忘八端), 줄여서 망팔(忘八)이라고 하니, 지나 발음으로 "왕빠딴(wángbadàn)"이다. 지나어로 왕팔단(王八蛋) 혹은 왕팔(王八)과 발음이 같다.  뜻은 자라[알]이다. 팔단을 모르거나 잊었다면 자라 새끼와 다를 바 없다는 말이며, 사람이어서 특별한 동물인 것이 아니라, 팔단을 아는지라 특별한 동물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지나인들의 관점에서는, 
말콤 X의 주장과는 달리,
백인이라 하여 악마가 아니라 팔단을 알면 곧 인간이며,
흑인이라 하여 인간이 아니라 팔단을 알아야 비로소 인간인 것이다.

(※ 뉴욬에서 길 가다 흑인에게 몰매 맞은 지나계 할미는 맞으면서 아마 "왕빠딴"이라고 외쳤을 게다. 지나어로 가장 심한 욕이 바로 이것이다. 국기(國技)가 사기와 매춘인 나라와는 욕설 수준이 비할 바가 아니다.)

2021-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