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와 박형준

 

2021.03.21.

 

부산시장과 서울시장의 보궐선거가 야당 후보들이 우세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한편으로는 씁쓸한 광경들이 보여 개운치 않습니다. 특히 부산시장 선거에서 국힘당 박형준이나 민주당 김영춘 모두 말도 되지 않는 가덕도신공항을 매표를 위해 선거 떡밥으로 부산시민들을 기만하고 있고, 박형준은 엘시티 의혹과 재혼한 부인의 딸의 홍대 입시비리 의혹, 김영춘은 라임 김봉현 회장으로부터 억대의 뇌물 수수 의혹을 받고 있으면서 시장 후보로 나왔다는 것 자체가 아직도 우리 정치가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두 후보는 자신들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아직도 명쾌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후보들이 국민들의 선택을 받고자 나온다는 것이 짜증이 납니다.

 

오늘은 3의길에서도 거론된 박형준의 엘시티 의혹에 대해 다루어 볼까 합니다. 저는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느냐 보다 선거의 쟁점과 그리고 그것의 진실에 더 관심이 많기 때문에 최근까지는 가덕도신공항의 부당성을 설파했고, 이번에는 엘시티 의혹에 대해 천착하고자 합니다.

 

엘시티 의혹이 시중에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2016, 최순실 사태가 터지고 난 후, 박근혜 대통령이 이 사건을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검찰에 지시하고 부터입니다.

일설에는 박 대통령이 최순실 사태를 덮기 위한 국면전환용으로 엘시티 수사를 지시한 것이라고 하지만, 저는 이에 부분적으로 동의하면서도 또 다른 차원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엘시티 건은 사실 박근혜 정부가 부패비리 척결을 위해 우병우 민정수석 주도로 우리 사회에 광범위하게 자행되는 기득권층의 부패비리를 적발하고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자 수사하던 사건이었습니다.

검찰이 수사에 들어가고 사건의 윤곽을 확인한 것을 안 이 사건의 연루자들과 이미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던 조선일보를 비롯한 언론들, 그리고 보수/진보를 막론한 기득권 세력, 김무성 등의 부산지역 여야 정치인들이 엘시티 건이 터지기 전에 박근혜 정부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최순실 건을 먼저 폭로한 것이라 저는 봅니다.

조선일보는 대우조선 비리에 연루된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을 수사하고 조선일보 경영진의 2건의 청탁도 거절한 우병우 민정수석을 찍어내기 위해 갖은 모략을 다 썼지만, 오히려 자신들의 비리가 드러나자 꼬랑지를 내리고 사과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진정으로 반성하고 사과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금방 드러났습니다. 박근혜 정부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그 동안 축척해 놓았던 박근혜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인 최순실 관련 자료를 쏟아내기 시작했죠.

CCTV 동영상은 길어야 1개월이 보관기간인데 2014년 최순실이 박 대통령 의상을 제작하는 장소를 촬영한 CCTV 녹화분을 2년이 지난 2016년에 터트린 것은 조선일보측(이진동)CCTV 영상본을 2년 전에 이미 입수하고 있었다는 뜻이죠. CCTV 영상은 TV조선 사회부장이고, 친이계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이진동이 고영태를 사주해 최순실 몰래 CCTV를 설치해서 촬영했던 것입니다. 사실 이 CCTV 영상은 별 것 아닌데도 대단한 국정비리인 것처럼 이야기했고, 최순실이라는 존재를 부각시켜 뻥튀기를 하는 데도 매우 유용했습니다.

최순실을 사이비 종교의 교주로, 굿을 하는 무당으로 만들고 최순실의 사생활과 정유라의 이대 합격을 특혜 비리라며 과장하여 두 모녀를 안하무인, 파렴치한으로 몰아갔습니니다. 그리고 최순실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단에 개입한 것을 마치 최순실이 재단의 기금을 모두 유용, 횡령한 것처럼 과장 왜곡해 보도했지요. 사실은 고영태 일당들이 최순실을 속이고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통해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려 작당하면서 벌어진 일인데 말입니다.

jtbc 손석희가 태블릿 PC를 꺼내들고 최순실이 국정농단을 했다고 결정타를 날립니다. (저는 이 태블릿 PC를 고영태측이 jtbc측에 전달했다고 추측합니다. jtbc가 우연히 블루K 사무실에서 획득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로부터 전달 받았다는 것은 자칭 진보진영 언론이나 진보진영 인사(김의겸)들도 대놓고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박 대통령을 무당이고 사이비 교주인 최순실에게 육신을 조종당하는 멍청한 대통령이라고 선동해 국민들의 분노를 유발했지요. 헌재는 사실과 법리보다는 여론 눈치를 보고 탄핵을 인용한 것이구요. 이게 탄핵의 과정이며 진실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엘시티 건은 이런 탄핵 정국에서 박 대통령이 국면 전환을 할 수 있는 카드로 꺼냈지만, 박 대통령과 그 주변 사람들의 역량이 부족해 밀어붙이지 못하고 김무성 세력에 의해 당시에는 유야무야 되어 버렸습니다.

김무성은 박 대통령이 엘시티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하자, 곧바로 이에 반대하고 수사를 지시한 박 대통령을 극렬하게 비난했습니다.

아래는 당시에 엘시티 건에 대해 언론이 보도한 기사들입니다.

 

<대통령 "엘시티 철저수사지위고하 막론 엄단" 지시>

https://www.yna.co.kr/view/AKR20161116136400001

 

<김무성 , 엘시티 수사지시 옳지 못해탄핵해야”>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181206612846704

 

<"엘시티 수사팀 확대 계획 없다"지시 사실상 거부>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6111711172045657

 

<박근혜 부산 엘시티 총력 수사 지시파문, 문재인 혹은 새누리당 김무성 등 비박계 겨냥 의혹 난무>

http://www.newstow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8835

 

<한겨레 - ‘엘시티 폭탄꺼내들어 박근혜 게이트덮겠다는 적반하장>

http://www.hani.co.kr/arti/politics/bluehouse/770657.html#csidxa5a8ab4a8840dd8bab8dd46cd797bfe

 

<‘엘시티는 박근혜 대통령의 꽃놀이패?엘시티 총정리>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1117500133

 

저는 엘시티 비리 사건은 부산의 여/, 진보/보수, 친박/비박을 막론한 국회의원 등의 정치권, 언론계, 검찰, 경찰, 공무원, 지역 토호들 등 부산의 기득권 세력들이 모두 연루된 복마전이었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고는 저런 엄청난 특혜를 줄 수 없습니다. 어느 한 곳의 견제 장치만 작동해도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요.

아래는 엘시티에 주어진 특혜들입니다.

 

1. 부산시, 조성원가 2330억 원 부지를 엘시티 측에 23336000여만 원에 저렴하게 판매.

2. 해당 부지를 중심미관지구(건축물 높이를 최고 60m 이하로 규정) 폐지하고 일반미관지구로 변경 (400m 이상 초고층 건물 건축 가능, 해운대 엘시티 더샵 101)

3. 주거 시설로 용도 변경, 최대 72%까지 아파트 등으로 개인 분양 가능.(레지던스 호텔 포함)

4.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면제.

- 서울시 사례 : 2롯데월드는 교통 대책으로 450억 원을 제시했지만, 서울시는 교통영향평가에 따라 불충분하다고 결정해 롯데그룹은 최종 4500억 원 투입.

5. 부산시, 엘시티 주변 도로 확장으로 최소 300억 원 예산 소요.

6. 부산시, 엘시티 내 소공원과 공용도로 조성 무상 지원 (최소 1000억 원 소요)

- 서울시 사례: 서울시의 환경영향 평가로 시행사인 롯데그룹은 생태공원 조성 면적을 38%로 늘리면서 3000억 원 부담.

7. 외국인 투자이민제 특례 지정 (부산에서 LCT가 유일)

 

이런 특혜는 대한민국 건국 이후에 있었던 적이 없습니다. 가덕신공항 특별법도 이보다 특혜를 주지 않는 것 같네요. 온갖 특혜가 다 주어졌고, 도시 계획상, 도시 미관상 절대 허용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준공된 엘시티 모습을 보세요. 해운대 백사장 바로 코 앞에 101층의 건물이 들어서 해운대 앞바다와 백사장을 가리고 있습니다. 공공성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죠. 공공재 자연을 독점하고 있는 탐욕의 상징처럼 보입니다.

 

박형준이 서민을 입에 올리고, 사회운동(학생운동) 경력을 정치적 자산으로 삼아 정치활동을 한다면 설령 경제적 능력이 있었다 하더라도 저런 아방궁에 들어갈 생각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무튼 개인적인 도덕성은 각자가 평가할 몫이니 차치하고, 지금부터는 박형준이 이 엘시티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엘시티 비리 의혹 건이 최초로 언론에 보도될 당시(2016)의 기사들을 먼저 보겠습니다.

 

<뉴스1, 2016.12.11. - "엘시티 최초 분양 전 로얄층 10세대 임자 따로 있었다" >

https://www.news1.kr/articles/?2854735

"진짜 로열층은 고층이 아닌 해운대 백사장이 한눈에 보이는 B3호라인 9층 이상부터 20층까지 물건 중 2개 를 제외한 10개이다"

(중략) 이중에 75(186)A·B동의 3호 라인이 해운대 백사장, 광안대교 등이 보이며, 바다 조망권이 가장 좋아 웃돈이 최소 1억원 이상 붙어있어 가장 인기 있는 로열라인으로 불린다.

"위에서 말한 B동의 3호라인 물건 10개는 아직까지도 시장에서 본 적이 없으며, 이 업계 관계자들도 이 물건을 들고 있는 인물에 대한 윤곽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시장바닥에서 저 10세대 물건은 이름만 대도 다 아는 그런 사람들이 이 회장으로부터 받았다는 소문만 돈다", "43세대 특혜분양 때는 전 부산은행장, 전 부산고법원장, 부산시 고위공무원 등 명단은 대충 알려졌었다"

"어차피 차명이다. 검찰이 밝히는 것이 아닌 이상 현재로서는 누가 분양받았는지 알 수 없다", "진짜 알짜배기는 '시장에 나온 적 없는 10세대'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의혹에 휩싸인 박형준의 재혼한 부인의 아들과 딸이 엘시티 아파트를 매입한 내용을 볼까요?

엘시티는 201510월 분양되었고 애초 청약에 당첨된 사람은 1028일 계약을 했는데, B1703(75평형)는 이모씨가, 1803(75평형)는 허모씨가 계약하고 난 후, 그 날(1028) 바로 분양권을 박형준의 재혼한 현재 부인의 아들과 딸에게 각각 700만원, 500만원 프리미엄을 받고 팔았습니다. 1703호의 분양가는 206백만원, 1803호는 2015백만원이었습니다.

문제는 이 두 아파트가 모두 2015년 분양 당시나 2016년 엘시티 의혹이 불거진 당시에 시중에서 그리고 언론에서 해운대 백사장과 광안대교가 보이며 바다 조망권이 가장 좋은 로얄층으로 이영복 회장이 별도로 빼돌려 놓았다는 의혹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 두 아파트에 대한 의혹이 2021년 현재 처음 제기된 것이라면 몰라도 이미 2015, 2016년에 엘시티 비리 의혹의 한 가운데에 있었던 물건이고, 당시에는 박형준의 재혼한 부인의 아들과 딸이 소유한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박형준이나 박형준의 재혼한 부인이 엘시티 비리 의혹에 연루되었을 가능성을 의심하는 것은 합리적입니다.

저는 이영복 회장이 수십명의 사람들에게 여러 청약 구좌를 개설하게 하여 청약하게 한 후, 로얄층인 B3호 라인 10세대를 이들에게 당첨토록 조작한 후에, 이 분양권을 엘시티 사업에 특혜를 주는데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팔도록 한 것으로 추측합니다. 1703호의 분양 당첨자(최초 계약자) 이모씨나 1803호의 분양 당첨자(최초 계약자) 허모씨는 명의만 빌려주고 이에 대한 수수료로 각각 500만원, 700만원을 받은 것이 아닌가 생각하구요. 청약과 계약과정의 수고와 계약금 준비 등 제반 행위는 엘시티(이영복 회장)측에서 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박형준이나 박형준의 현 부인의 신분이 드러나지 않게 하기 위해 현 부인의 아들과 딸이 분양권을 취득하게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구요. 물론 제 추론이 사실과 다를 수도 있지만, 그 개연성은 높다고 보여집니다.

제가 이렇게 보는 이유는 분양가가 20억이 넘고, 계약금만도 2억이 넘었을 것인데, 고작 500만원, 700만원의 프리미엄을 받자고 계약금 2억원을 준비하고 청약부터 계약까지의 수고로움을 할 20억 이상의 자산가는 흔치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금 동원이 어렵겠다고 생각하거나 자산 상승 가능성이 없을 거라 판단했다면 당첨되었더라도 아예 계약을 포기하지 500만원 수수료를 벌려고 저런 수고를 하지 않았을 거라 보지요.

만약 실수요자가 아닌 프리미엄을 노린 사람들이 당첨되어 분양권을 팔았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최고 로얄층으로 알려졌고 프리미엄도 1억원이 넘었던 물건을 500만원만 받고 팔지 않았을 것입니다. 계약금과 그에 대한 이자 부담과 청약과 계약까지의 수고로움만 하더라도 500만원 이상의 품이 들어갔을 텐데 20억짜리 아파트를 고작 500만원 프리미엄만 받았다는 것도 이상하고, 계약 당일에 곧바로 분양권을 팔았다는 것도 수긍하기 힘듭니다.

통상 분양권은 계약 이후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프리미엄 시세를 봐가며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더구나 로얄층 1703호와 바로 윗층 1803호 분양권을 공교롭게 박형준과 관련된 인물이 20151028일 정당계약 당일에 동시에 매입했다는 것은 인위적이 아니면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최고로 선호하는 로얄층의 10세대 중에 2세대가 프리미엄을 노린 사람들에게 당첨되고, 이 사람들이 이 분양권을 프리미엄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정상계약 당일 특수관계(누나와 동생)에 있는 두 사람에게 파는 일이 발생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박형준은 부인이 2020410일 계약하고, 428일에 등기한 1703호를 누구로부터 매입했는지 공개하지 않았던 것은 가족의 가슴 아픈 사정이 드러나고, 현 부인의 아들, 딸의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라며, 엘시티 건으로 자신들의 가족들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합니다.

그런데 대중들은 박형준이 이혼과 재혼, 그들의 자녀들이 몇 명인지, 그리고 누구인지에 대해 관심이 없습니다. 그건 그야말로 사적인 일이니까요. 아들로부터 20억이 넘는 아파트를 매입한다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 고개를 갸웃거리고, 그들이 엘시티 비리 의혹에 연루된 것이 아닌가 의심을 받기 때문에 그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고 싶을 뿐입니다.

저는 오히려 박형준이 엘시티 의혹을 차단하기 위해 가족사를 들먹이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의혹의 당사자가 가족이면 더 이상 파헤치는 것은 도의적으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인가요? 의혹 선상에 자신의 가족이 있다면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해명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가족이니까 자세한 구입 경로를 더 잘 알 수 있으니 명쾌하게 설명도 더 잘 할 수 있지 않습니까?

엘시티 비리 의혹은 박근혜 대통령의 철저한 수사 지시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검찰은 확대 수사를 거부했다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난 후 검찰이 수사하고 일부 인사들은 사법 처리도 받았습니다. 비리 의혹의 중심에 있었던 B9층부터 20층의 3호 라인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했을 것이고, 최초 당첨자(분양자), 분양권 매입자들도 검찰의 조사를 받았을 것입니다. 박형준은 현 부인의 아들과 딸이 검찰 조사를 받은 내용과 자신들이 진술한 내용을 밝혀 의혹을 해소하면 됩니다. 조사 내용과 진술 내용을 밝히지 못하더라도 검찰의 조사를 받았는지 여부라도 밝혀야 한다고 봅니다. 만약 검찰이 박형준 현 부인의 아들과 딸을 소환 조사하지 않았다면, 검찰의 부실 수사가 분명해, 재수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박형준과 그 부인이 1703호를 계약한 날은 2020410일이고, 등기한 날은 428일입니다. 410일은 4.15 총선의 사전투표일로 박형준은 미통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정신이 없을 때입니다. 미통당이 참패한다는 소문이 파다해 미통당에 비상이 걸린 상태였죠. 물론 1703호 계약과 자금 마련은 부인이 혼자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지만, 그래도 박형준이 신경이 쓰였을 것인데 하필 그 시점에 가정의 대사를 부인이 하고 있었다니....

그리고 박형준은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 신청을 했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고 철회했었습니다. 비례대표 후보 신청하고 철회한 후인 410일에 부인이 1703호를 계약하고 총선이 끝난 428일 등기를 완료했는데 그 이후에 오거돈 성추행이 폭로되고 오거돈이 사퇴했습니다. 만약 428일 이전에 오거돈이 사퇴하고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예정되었다면 과연 박형준이나 부인이 1703호를 아들로부터 사서 등기를 했을까요? 이건 그냥 제가 상상해 본 것일 뿐, 박형준의 속내는 알 수 없습니다만.

 

박형준의 재혼한 부인이 관계하는 회사(화랑)가 엘시티 조형물 납품을 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물론 부인이 관계하는 회사가 능력이 뛰어나 수주를 할 수 있겠습니다만, 비리 의혹이 제기된 회사에 수십억의 조형물 납품했다는 점은 1703호와 1803호의 의혹을 증폭시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박형준은 터무니없는 의혹 제기라고 반박하지만, 애초에 비리 의혹에 휩싸인 물건을 매입하여 자신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도록 한 것은 박형준 자신입니다. 최소한 서민을 위한다며 정치를 하려 한다면 분양가가 20억이 넘는, 현 시가는 40억이 넘는 75평형의 우리나라 최고급 아파트를 매입하고 입주하는 것은 자제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명예와 돈, 그리고 권력을 한꺼번에 손에 넣으려는 욕망이 오늘의 사태를 낳은 것이 아닐까요?

박형준이 대중들이 납득할 수 있게 보다 명쾌한 해명을 해주기를 바래봅니다.

 

 

* 2015, 2016년 엘시티 관련 기사들.

 

<뉴스원 2015.07.29 - LCT(해운대관광리조트) 불법사전분양 '논란'>

https://www.news1.kr/articles/?2349775

이들에 따르면 정식분양에 들어가면 합법적으로 분양받는 1순위는 저층이나 전망이 좋지않은 층을 배정해주고, 불법으로 분양받은 기존 사전분양자들은 2순위로 해 로얄층과 전망이 좋은 호수로 배정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불법적으로 사전분양행위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으나 관할관청에서는 부산의 랜드마크라는 명목으로 묵인하고 있다.“

 

<매일경제 2016.11.18. - 엘시티, 청약률·프리미엄 '뻥튀기' 의혹>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16/11/803429/

특히 사측은 허위 청약자에게 계약금을 돌려주고 확보한 분양권 일부를 정관계와 금융계 법조계 유력인사들에게 재분양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온다.”

 

<jtbc 2016.12.13. - 엘시티 알짜 저층 10가구까지 뇌물로?또 특혜 의혹>

https://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377079

해운대 백사장 바로 옆에 건축되고 있는 엘시티 아파트 B동의 경우, 저기 A동보다 바다 조망권이 훨씬 좋아 치열한 분양경쟁이 벌어졌던 곳입니다.

그런데 B동 저층 중에서도 알짜배기로 평가돼 최고 1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10세대에 대해 사전 특혜분양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중앙일보 2016.11.17. - 181 엘시티미분양된 곳 분양받았다는 부산 유력인사들>

https://news.joins.com/article/20883940

그동안 부산 지역 정치권과 건설·부동산 업계에선 엘시티 사업과 관련해 광범위한 접대·로비와 함께 아파트 분양 과정에서도 몇몇 고위층 인사에게 특혜가 주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20146월 지방선거 때도 A씨는 엘시티 사장직함을 갖고 캠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엘시티로 가기 전에는 부산시 정책개발실장을 지냈다. 부산 현지에서는 엘시티와 부산시에 번갈아 몸담은 A씨가 엘시티 특혜 의혹의 연결고리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엘시티 사업에 참여했던 한 건설 업체 대표는 부산시에 있다가 엘시티로 갔고, 다시 부시장급 중책을 맡아 부산시로 들어갔다. 그사이 엘시티에 특혜가 쏟아졌고 이후 전국 최고가 수준이라는 엘시티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아파트를 분양받은 B씨도 엘시티 사업 특혜와 관련해 의혹을 받고 있다. B씨는 과거 부산은행장을 지냈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1400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통해 엘시티의 자금조달 문제를 해결해 줬다. 이 과정에서 엘시티의 실질적 소유주인 이영복(66) 청안건설 회장과 가까운 B씨가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B씨는 해운대에서 오랫동안 살았는데 동네에서 대규모 분양을 하니까 아내가 신청했다. 처음엔 작은 평수를 원했는데 떨어졌고, 나중에 큰 평수 한 채가 미분양된 곳이 있다고 부동산에서 연락이 와서 계약했다. 특혜분양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부산지법원장을 지낸 C 변호사도 엘시티 아파트 분양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 C 변호사는 이영복씨와 가까운 사이며, 이씨가 법조계 인맥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C 변호사는 이씨와 친분이 있지만 누구를 소개해 준 적은 없다. 아파트 분양은 시행사 측에서 분양률이 저조할까 우려된다며 부산 지역 인사 수십 명에게 분양 예약을 제안했고, 201451억원을 낸 뒤 나중에 약속대로 분양받았다. 특혜가 아니라 부탁을 받고 분양을 신청한 거라 사실상 내가 도움을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들의 해명에도 특혜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엘시티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분양 당시 평균 경쟁률 17.81을 기록했고 특정 세대는 최고 경쟁률이 68.51이나 됐다. 이 때문에 A씨와 B씨 모두 미분양 아파트가 생긴 덕분에 우연히 분양받았다는 해명을 두고 현지에서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1, 2순위 당첨자들은 대부분 계약을 했다. 선호하는 라인이냐 아니냐에 따라 계약률이 달라 실제 분양받은 동호수가 어디인지 알면 미분양 물건이 있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와 B씨는 분양받은 세대의 위치나 계약 시점, 계약금 등에 대해선 답변을 거부했다.

 

 

* 참고 : 엘시티 분양일정 및 경쟁률

 

-. 분양일정

특별공급 : 2015.10.13

1순위 청약 : 2015.10.14

2순위 청약 : 2015.10.15

당첨자 발표 : 2015.10.22

계약 일정 : 2015.10.28 ~ 2015.10.30

 

-. 경쟁률

144- 35.65 1

161- 8.43 1

186- 8.46 1

244.2(펜트하우스) - 24.00 1

244.6(펜트하우스) - 68.5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