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의 부작용에도 성차별이 존재한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여성주의의 원조중 하나인 시몬느 보봐르가 얼마나 개소리를 해댔는지 알 수 있다.

보봐르는 그의 주저인 「제2의 성」이라는 매우 두꺼운 책에서 잔뜩 주절거렸는데, 내용을 요약하자면 "여성은 여성으로 태어남이 아니라 여성으로 만들어진다"이다. 이것은 신생아 보육기속의 남자 신생아와 여자 신생아의 몸부림침 차이만 관찰해도 담박에 알 수 있는 허튼 소리이다. 보봐르가 사르트르와의 계약 결혼 상태를 평생 유지하면서도 자식은 단 한 명도 낳지 않았는데, 그 이유에 대한 정설이 "만일 아이를 낳아 길러보면 자기 주장이 얼마나 허무한 억설인지 자인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AZ의 백신 부작용이 심하다고 하지만, 영국에서 AZ  5백만 명, 화이자 5백만 명에게 각각 접종하면서 옐로우 카드 제도로 각종 접종후 이상 반응, 그것이 관련성이 있든 없든, 을 기록해 본 결과 대차가 없었다. 다만 특기할 만한 패턴이 관찰되는데, (1) 젊은 사람에서 부작용이 흔함, (2) 여자에서 부작용이 흔함, (3) 기왕증이 있는 사람에서 심각한 부작용 나타남 등이었다.

AZ, 화이자, 모더나 세 백신 모두 (1), (2), (3)의 양상을 보이는데, 몇 가지 설명이 가능하다.

1. 젊은이의 면역력 > 점잔이나 늙은이의 면역력
이건 뭐 당연한 이야기이다.

2. 여자의 면역력 > 남자의 면역력
여자는 남자(들)로부터 이물질, 이종 단백질을 주입받는 존재이므로 면역력이 원래 남자보다 강하다. 각종 자가 면역 질환, 예컨대 류마티스양 관절염, 전신성 홍반성 낭창, 피부근염, 다발성 근염, 다발성 경화증, 만성  피로 증후군, 섬유근육통등, 이 여자에게 호발한다. 남자가 가지고 있는 텟톳테론이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반면, 여자가 갖고 있는 엣트로겐은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며, 거기에 더하여 엣트로겐은 유형 성숙(neoteny)을 불러 일으키므로, 여자는 같은 또래의 남자보다 혈관이 10년 정도 젊다. 혈관이 젊다는 것은 혈관뿐 아니라 온몸이 젊다는 것으로 이어질 터이므로, 젊은이의 면역력이 더 셈과도 연관된다.

3. 여자가 남자보다 엄살이 심하다.
여자는 지배 계급, 좌식 계급인 반면; 남자는 피지배  계급, 노동 계급으로 태어났다. 똑같은 상처를 입더라도 공주마마와 머슴놈의 반응이 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

4. 여자에게 상대적으로 백신 용량(dosage)이 크다.
이것은 이미 오래된 사실이요 고질적 문제점인데, 각종 생리학, 약리학 실험 대상에서 여자는 배제되며, 임신하였으면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여자뿐 아니라 암컷 실험 동물도 배제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근대 과학의 단초를 연 베이콘의 「신기관(1620)」에서 유래하는 기본적 연구 방법이 case-control 대조 실험이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 "다른 사정들이 동일하다면(ceteris paribus)"이라는 전제인데, 여자/암컷에게는 이런 전제가 불가능하기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여자는 달거리를 하므로, 뭔가 변화가 나타났을 경우 이게 달거리때문인지 훈련 또는 약물때문인지 '변인 통제'가 아니 된다는 말이다. 게다가 달거리 박자가 여자마다 다르니, 이건 뭐 중구난방이다. 그 결과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하여 실험은 남자/수컷만으로 진행되며, 그렇게 해서 결정된 용량이 여자에게는 지나치게 큰 것일 가능성이 상존한다.

위 4번 문제때문에 미국 NIH가 2016년엔가에 연구 대상의 1/4 이상을 여자/암컷으로 정하여야 한다는 규정을 만들었다. 이런 규정에도 불구하고 연구 대상의 성격차는 여전하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는 특히 여자 연구자들이 좀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

2021-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