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코빋-19 시대를 disconnect와 untact의 시대라고 보는 관점이 있다. 그러나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오히려 hyperconnect의 시대라고 말할 수도 있다. 여기서 hyper-란 단지 그 양이 많다는 뜻 뿐 아니라, hypertext, hyperlink를 의미하기도 함을 다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은 그냥 당연한 일이지만, 이제는 전설이 된 제롟 팔로 알토 연구소(PARC)의 smalltalk에 기반을 둔 애플 매킨토시 컴퓨터의 HyperCard라는 데이타베잇의 "클맄-점프" 개념이 그 당시에는 얼마나 신기한 것이었던지...


그러나 그렇게 해서 경험하게 되는 hyperconnect는 진짜가 아니니,  일종의 simulacrum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진짜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때문에 가짜가 진짜 행세를 하더라도 아무도 문제삼지 않는다.


hyperconnect는 양이 많다는 뜻도 포함하므로, 현대는 가위 백화제방 백가쟁명(百花齊放 百家爭鳴)의 시대이다. 과거에 글을 읽는다면 그 종류는 책과 신문•잡지 두 가지뿐이었고, 화면을 본다면 영화나 공중파 방송뿐이었다. 넷 다 일정한 자격과 경험을 소지한, 책임있는 편집자내지 감독의 엄격한 교열이든 편집이든을 거친, 제대로 된 작품들만일 터였다.


지금은 개나 소나 입 가진 자, 손 가진 자면 표현을 해대는 시대이고; 그 결과 정제되지 않은 노골적이고 폭로적인 내용들이 욕설들과 함께 여지(餘地)없이 떠돌아 다니는데, 거기에 더하여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그른지도 분분하며, 서로 저마다의 생각과 느낌이 정당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정치적 올바름과 아노미의 시대이다.


뒤르켕의 「자살론」에 열거된 "아노미의 자살"이 개체로서든 종족으로서든 만연하고 있음의 한 편린이 현재의 지구적 규모의 출산율 저하일 것이다. 2020년 남한의 합계 출산율이 0.84라고 하며, 2020년의 지구인 전체의 합계 출산율이 2.3이다. 1990년의 3.25, 2000년의 2.7, 2010년의 2.52와 비교해 본다면 앞날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랜 교육과 연구와 경험를 거친 전문가의 경륜있는 말과, 머리속에는 똥만 가득찬 듯한 얼라의 말 한 마디가 인터넽이라는 링에 올라 함께 치고 박는 난장판이 얼마나 오래 갈까? "그"가 나타나기 전에는 해소가 안 될 전망이다. "그"는 신(神)인가, 고도우인가, 당(黨)인가, 초지성 인공지능인가, 국제유태자본인가, 외계인인가, EMP 핵폭탄인가, 아니면 다른 뭔가?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지간에  보통 선거와  정치적 올바름의 시대는 아닐 것이다.


정치적 올바름이란 대관절 무엇인가?

"너도 한 표, 나도 한 표"

"너도 죽창 한 방, 나도 죽창 한 방"

어떤 이들 느끼기에는 고약하기 이를 데 없는 일이리라.

다른 어떤 이들 느끼기에는 인류사상 비로소 살 맛 나는 순간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