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조사 법성게중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이라는 귀절이 있다. 티끌 하나가 시방을 머금고 있다는 표현이다. 

이 귀절을 수학적으로 이해한다면 온 우주가 프랰탈로 가득차 있다는 뜻이 될 터이고,  생물학적으로 이해한다면 일개 세포가 한 개체로 성장할 수 있다는 뜻이 될 터이요, 신학적으로 이해하자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로마서 5:13)"가 될 것이다. 지금 코빋-19 사태에 비겨 말하자면 비리온 한 개가 코빋-19 질병을 일으켜 숙주의 목숨조차 앚아갈 수 있다는 의미도 될 것이다. (※ 이론은 그러하나 한 개는 좀 오버스런 주장이고, 독종으로 유명한 노로바이럿이라면 비리온 20개 정도가 필요하며, 코빋-19의 경우에는 비리온 100개 정도로 보고 있다.)

이런 프랰탈 현상 덕분에 지구인들이 아주 많은 연산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고 본다. 곧 "이것을 아므로 저것을 알 수 있고, 저것을 아므로 이것을 알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아릿토텔렛이 이 이치를 "자연(自然)의 제일성(齊一性)"이라고 명명하였음은 다들 잘 알 것이다.

그래서 미국의 인종 문제를 비겨서 생각해 보면 이해가 쉬워진다.
• 백인(Homo sapiens europaeus) ≒ 침팬지(Pan troglodytes)
• 흑인(Homo sapiens afer) ≒ 고릴라(Gorilla gorilla)
• 황인(Homo sapiens asiaticus) ≒ 오랑우탄(Pongo pygmaeus)

백인들은 그 특유의 공격성 및 모험심으로 근대 지구 문명을 개척하여, 아메리카 인디안(Homo sapiens americanus)들을 준멸종시키고, 미국이라는 나라를 만들었다.

반면 흑인들과 황인들은 그 나태함 또는 온순함 탓으로 이 근대화 경쟁에서 낙오하고 말았는데, 그러나 흑인들은 그 왕성한 번식력으로 결국 백인들을 압도하고 말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니 황인들은 모험심도 없어, 번식력도 없어, 대관절 볼 가치나 존재 의의가 무엇인가가 오랫동안의 의문이었다.

해답이 하나 등장하였으니, 정답 여부는 아직 미지수이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것은 "잔존력"이다. 바퀴벌레처럼, 빈대처럼 끈질김. 현 사태가 코빋-19로 끝나지는 않을 거고, 이런 범유행이 반복적으로 일어난다면, 가장 온순한 황인종이 결국 살아남게 될지도 모른다.

네안데르탈인들이 크로마뇽인들보다 체구가 더 건장하였고, 뇌용량도 더 컸고, 유라시아 대륙의 미생물들에 대한 면역력도 보유하고 있었고, 집단 생활을 안 한 것도 아니고, 도구 사용이 부족했던 것도 아니건만, 왜 도태되었나? 가장 유력한 가설은 '저효율' 생체 메카니즘이다.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뛰면 대형 SUV가 도태되고 경승용차가 우세해짐을 보면 짐작할 일이다.

그러니 장차 이 별의 자원이 지금보다 훨씬 희귀해지고, 생(省)에너지, 생(省)자원이 필연적 시대정신이 된다면, 체구가 작은 황인종의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그전까지는 미국에서의 인종 갈등이 계속 끓어오를 수밖에 없을 거라고 본다. 그동안 침팬지들이 너무 해쳐먹었다는 고릴라들의 분개가 달래질 방법이 없을 터이니 말이다. 또한 침팬지들이 당하고 가만히 있을 리가 없잖은가 말이다. 그러면 오랑우탄들이 휼방지쟁(鷸蚌之爭)에서 어부지리(漁父之利)를 얻는 날이 오지는 않을까?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불굴, 악착같음, 궁극적 구원)호의 화성 착륙 성공을 보고, 그 이름을 음미하며, 몇 자 적어 보았다.

2021-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