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의 삼중수소 - 민주당의 무지와 한수원 사장의 반박

 

2021.01.13.

 

포항MBC가 보도한 월성원전 삼중수소 검출 기사를 떡밥으로 삼아 원전 경제성 조작 수사를 방해하고 탈원전 정책을 정당화하려는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노력(?)이 눈물겹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월성원전에서 삼중수소가 검출되었는데 감사원은 그 동안 무얼 했느냐며 원전 경제성 조작에 대한 감사를 했던 최재형 감사원장을 다그치고 있고, 김태년 원내대표는 삼중수소는 유전자 이상을 유발할 수 있는 방사성 물질이라고 지적하고, 국회 차원의 조사를 검토하겠다고 합니다.

무식하면 가만이나 있던지 모르면 전문가에게 물어보고 떠들던지 했어야 하는데, 오죽 민주당이 하는 꼴이 보기 역겨웠으면 문재인 정권이 임명한 한수원 사장이 대놓고 반박까지 하겠습니까?

 

지난 번 글에서도 삼중수소의 인체 유해성에 대해 언급했지만, 이번에는 좀 더 확실하고, 피부에 확 와닿는 데이터를 제시하여 이낙연과 김태년, 그리고 탈레반 환경단체들의 주장이 얼마나 헛소리인지를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방사능 괴담으로 원전수사와 레임덕 막겠다는 꼼수>

http://road3.kr/?p=41171&cat=161

 

아래에 링크하는 글은 동경전력홀딩스(TEPCO)가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처리수와 관련하여 발표한 보고서입니다.

 

<도쿄전력홀딩스 보고서 - 다핵종제거설비등처리수의 취급에 관한 소위원회 보고서에 대한 도쿄전력의 소견서>

https://www.tepco.co.jp/decommission/progress/watertreatment/images/200324.pdf

 

이 보고서의 23 페이지를 봐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에는 세계 각국의 원전에서 매년 방출하는 삼중수소(트리티움, tritium)량이 나옵니다. 원전의 냉각수로 지하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 후의 냉각수에는 삼중수소가 함유되어 있고, 냉각수에 있는 다핵종방사능 물질 제거처리과정을 거치기는 하지만, 처리된 냉각수라도 삼중수소 일부는 함유된 채로 바다로 방류하게 됩니다.

2016년 기준, 한국의 월성원전에서의 삼중수소 방출량은 액체 23조 베크렐, 기체 120조 베크렐이고, 고리원전에서는 액체 45조 베크렐, 기체 17조 베크렐입니다. 설마 우리나라가 그렇게 많은 삼중수소를 방출하겠느냐며 동경전력의 보고서 자료에 의심이 드는 분들은 직접 한국원자력 안전위원회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 데이터의 출처는 한국원자력 안전위원회입니다.

캐나다는 2015년 기준, 액체 1,505조 베크렐, 기체 1,868조 베크렐을 방출하고 있고, 프랑스는 2015년 기준, 액체 13,754조 베크렐, 기체 78조 베크렐이며, 영국은 2015년 기준, 액체 1,950조 베크렐, 기체 84조 베크렐입니다.

이제 삼중수소가 인체에 엄청 해로운 것처럼 주장하는 것이 얼마나 개소리인지 감이 오십니까? 월성원전 부지 내에서 74만 베크렐, 부지에서 300m 떨어진 곳에서 924 베크렐이 검출된 것을 두고 주변 주민들이 방사능에 노출되어 건강과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면, 매년 원전에서 수백 조에서 수 천 조 베크렐의 삼중수소를 배출하는 캐나다, 프랑스, 영국, 독일, 미국 등의 국가들의 국민들은 이미 사망하고 이 세상 사람들이 아니어야 합니다.

월성원전과 고리원전 부근의 포항, 경주, 울산, 부산 사람들은 모두 암에 걸리고 사망 직전에 있어야 하겠죠. 매년 무려 13,754조 베크렐의 삼중수소를 방출하는 프랑스는 국가 자체가 이 지구상에서 사라졌어야 합니다.

이 보고서 25 페이지에는 삼중수소에서 나오는 방사선(베타선)의 에너지는 약하며 투과력도 낮아 세슘 등 다른 방사능 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비해 극히 미미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고서 26 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삼중수소는 100~130경 베크렐이며, 해수나 음료수에 존재하는 농도는 0.1~1 베크렐/리터라고 합니다.

WHO의 음료수 수질 가이드 라인에는 음료수에 함유된 삼중수소 지표가 10,000 베크렐/리터로 나옵니다. 월성원전 300m 인근에서 924 베크렐이 검출된 물은 WHO의 음료수 수질 기준의 1/10도 되지 않아 음용해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사실 동경전력 보고서와 같은 내용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처리수 방출 관련 자료를 문재인 정부는 201911월에 일본 정부로부터 받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자료를 한국 정부에 전달하고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한국 정부는 일본으로부터 이 자료를 전달 받고도 아무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월성원전과 고리원전이 일본 방향(동해)에다 매년 68조 베크렐의 삼중수소를 방류하는데 일본이 한국 방향이 아닌 태평양 쪽 자국의 동쪽으로 처리수를 방류하는 것에 대해 한국이 이의를 제기할 수 있겠습니까? 한국 정부가 일본의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에 대해 이의제기를 하고 반대하는 순간, 일본은 월성원전과 고리원전의 삼중수소 방류를 지적하게 될 테니까요. 물론 일본은 월성원전과 고리원전의 삼중수소 방류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 문제가 없는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를 문제 삼는 한국 정부의 형평성을 문제 삼을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들도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 그리고 환경단체들이 얼마나 원전과 삼중수소에 대해 무지한 지를, 그리고 국면전환을 위해 정치적으로 접근하고 있는지를 알았을 것입니다.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감성적으로 여론을 호도하여 탈원전을 추진할 경우 그 댓가는 우리 국민들이 치러야 합니다.